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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카 님, UPGRADE 님
너는 몰라. 내가 널 어떻게 생각하는지. 왜냐하면 내가 절대로, 말해주지 않을 거니까. 그러면서 이해를 바라는 건 너무하잖아. 이해하지 않아도 돼. 내가 바라는 건 그런 게 아니야. 네가 날 영원히 이해하지 못해도 상관없어. 아니. 나는 그런 걸 원하지 않아. 그게 뭐든, 모르는 채로 남겨둘 생각도 없어. ― 긴 속눈썹이 눈동자를 덮을 듯 가만히 내려앉는다...
* 세계관 구상에 도움을 주신 H님께 소소한 감사를 드립니다. 묵직한 검은색 지프가 사막 위를 미끄러지듯 내달렸다. 모래와 먼지가 뒤섞인 구름이 희뿌옇게 피어날 때마다 바퀴의 궤적이 모래에 고스란히 남는다. 네바다 주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사막은 인간이 내는 소리를 손쉽게 집어삼켰다. 조금만 거리를 벌려도 그저 긴 적막만이 흐른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간다면 ...
나 바쁘니까 건드리지 마. …? 으응, 그래…. 서명호는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딱 한 가지 일에 모든 집중력을 쏟아부었다. 그건 곡을 만드는 일도 카지노에 나가는 일도 아니었다. 며칠만에 얼굴을 본 홍지수가 뜻밖이라고 할 정도의 반응이었다. 그는 제가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윤정한에 대한 정보를 캐냈다. 아니, 거의 뽑아냈다고 말하는 편이 맞다...
그날도 서명호는 늦잠을 잤다. 늦게 일어나는 건 드문 일이었지만, 그는 원체 잠귀가 밝고 예민해서 어지간하면 깊게 잠들지 못한다. 하물며 낯선 사람이 곁에 있다면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가 느지막하게 눈을 떴을 때 주변은 저번과 마찬가지로 밝았고 윤정한은 아직도 잠들어 있었다. 그리고 그가 밤새 충전할 생각조차 하지 않고 방치해둔 불쌍한 핸드폰은 깜빡거리면...
* 중국어는 번역기 돌렸습니다. 자세히 보지 마세요…. 청리. 안녕. 혹시 준휘 봤니? 我没看到。(못 봤는데.) 준휘 찾으러 왔더니만. 몇 달만인가? 복귀한 지 좀 됐나? 好像很久没见了? (오랜만에 보는 것 같은데?) 그럴 리가. 나 항상 여기 있었지. 밖으로 돌긴 했어. 最近只看到明浩。(그런가. 최근에 밍하오밖에 못 봐서.) 명호가 여기 또 왔다고? 나랑...
미역국 동네잔치 동해를 위한 미역국인가
쿠댠 님, 쥬나 님
여름밤에 우리를 새기고 다시 찾아올 그땐 어떨까 최한솔이 죽었을 때는 이른 새벽이었다. 물에 짙은 비취색과 군청색 물감을 떨어뜨린 듯 얼룩지며 어둠을 야금야금 베어무는 은회색 여명이 저 멀리에서부터 짓쳐들어오는 시간. 해가 뜨려면 조금 시간이 남았지만 누구라도 아침이 곧 다가올 거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는 순간이었다. 새로움, 시작, 그리고 무언가는 태어...
왜 저렇게 기분이 나빠 보이지. 윤정한이 세 번째 미팅에서 서명호를 보자마자 처음으로 딱 든 생각은 다른 무엇도 아닌 그의 기분에 대한 거였다. 사정없이 갈라진 눈매를 보아하니 누가 봐도 심기가 잔뜩 불편한 사람인데, 본인은 아닌 척 하면서 주변을 둘러보고 있는 꼴이 꼭…. 고슴도치 따위를 닮았다. 문제가 있다면 고슴도치는 작고 귀여운데 서명호는 그렇지가 ...
어제 경상남도 진주에서 장례식이 있어서 오후 반차내고 와이프와 함께 왕복 700km를 나혼자서 운전하여 다녀왔다. (참고로 와이프는 운전 면허증이 없다.) 12시반에 출발해서 집에 돌아오니 11시반.. 와이프는 집에 오자마자 뻗어 버렸고 나홀로 1시까지 뒤풀이를 즐기다가 나도 뻗어 버렸다.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참 난감한 거리인 만큼 다른 분들께는 ktx나 ...
사람이 죽으면 어디로 갈까. 그건 아주 오래 전부터, 그러니까 인간이 생각이라는 것을 하게 된 다음부터 언제나 당면해야만 했던 철학적 과제다. 괜히 고대 그리스에서 플라톤이니, 에피쿠로스니 하는 철학자들이 잔뜩 쏟아져 나와 삶에 대해 논했던 게 아니다. 죽음은, 그만큼 아주 중요한 일이다. 손이 많이 가고, 피곤하고, 굴리는 데 비해 돈도 안 나오지만, 아...
석민아. 왜??? 너 곡 하나 받아갈래? 갑자기????? 새로 곡을 넘기겠다는 윤정한의 말은 어쨌든 거짓말이 아니었다. 그는 서명호가 돌아간 다음에 가사 노트를 이리저리 넘겨보다가 핸드폰을 들어 연락을 넣었다. 그가 말한 대로, 이번에도 아는 동생에게 넘어가게 될 곡이었지만 여기에는 문제가 하나 있었다. 작곡이나 작사에 참여하지 않아서 매번 곡을 받아서 활...
*1209 기준, 내용이 추가됐습니다. 그 전에 보셨던 분들은 아래로 쭉 내리시면 이어지는 부분이 나옵니다. 첫사랑의 익숙하고 뻔한 설렘은 얼마나 시간이 오래 지나야 잊어버릴 수 있는 걸까. 세상에는 흔들다리 효과라는 게 있다던데, 그걸 어떻게 잘 뒤집다 보면 첫사랑의 떨림과 비슷한 걸 경험하면서 쉽게 사랑을 잊어버릴 수도 있지 않을까. 윤정한은 그런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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