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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랑에 빠지는 순간은 계속해서 떠오른다. 어두운 골목길, 반짝이는 네온 사인 아래 더욱 짙은 그림자. 흩날리는 담배 연기 사이에 짙은 화장을 한 사람. 마크는 그 모든 것들이 오래도록 생각날 것임을 인정했다. 그는 웃었다. 담배 연기를 흩트리며 “좋네.”라고 했다. 무엇이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마크도 그냥 끄덕이기로 했다. 이것은 소설 속의 한 구절이 ...
뷰님 불온한 낙원 읽고 남겼던 페잉인데... 퇴고도 안 했지만 가져와봤습니다 가볍게 즐겨주세요 뭐 즐길만 한 건 없다만... 욕설 주의 아주아주 약간 후방주의 측방만 주의하시면 될 듯 합니다 차라리 영화관이 나을지도 모른다. 어두우니까 다같이 사이좋게 시야를 포기 당하고 죽어가는 게 마음 편했을 거다. 배경으로는 B급 로맨스 영화 하나 깔리면 딱일 것 같다...
<2018년 봄> “LA 오니까 신났나 봐, 캐나다.” 침대에 드러눕는 자신을 향해 어김없이 까불대는 해찬에게 같이 까불어 주고 싶었다. 엔시티 드림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도착한 LA에서 어렸을 때 살던 도시와 흡사한 풍경이 주는 여유로움에 편안함을 느껴서이다. 항상 스케줄과 촬영은 고되지만, 주변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치환시키는 능력의 소유자...
프롤로그 이렇게 쓰면 되나. 이렇게 써도 되나. 단편 소설 입문 Introduction to Short Fiction #1. 손바닥만 한 컬리지 타운이다. 고작 다섯 블록 정도면 다운타운도 끝이다. 시청이며 시의회 등 관공서 몇 동, 대형 호텔 브랜드의 보급형 체인점, 도시의 조세 수입을 책임지는 화장품 기업 본사, 대학 병원, 전국 규모의 은행 두 곳, ...
틴아 님, 이삭(이단하) 님
귓가에 스치는 밤바람이 따뜻했다. 어른거리는 가로등 뒤로 연한 꽃잎들이 밤하늘을 하얗게 수놓고 있었다. 마크는 태민의 뒤로 손을 뻗었다. 축 처진 가지에 달린 꽃망울이 적은 힘에도 쉽게 떨어졌다. 술기운 때문일까, 뺨 아래로 두근거리는 맥박이 느껴졌다. 마크는 떨리는 손끝을 애써 감추며 태민의 귀 언저리에 조심스레 꽃을 꽂았다. “꽃다발 대신 이것도 괜찮을...
※ 본편 ‘하늘에 수를 놓다’를 먼저 읽어주세요! 태민은 Criminal 활동을 하며 탬.또.롤 콘텐츠를 위해 민형과 함께 촬영을 한 뒤 민형이 유난히 신경쓰였다. 팬들 사이에서도 문제가 되었던 그 한 마디, "내가 진짜 형을 사랑하는데, 형은 나를 안 사랑하는거야. 그래서 제가, 그거 마저도 사랑하는 나한테 아픔을 주는 것마저도 사랑하니까..." 영상에도...
※현실감이 풍부한 내용을 위해 역사에 실재했던 기관명을 가져다 썼으나, 픽션 특성 상 실제 역사의 기록과는 다른 부분이 있으니 이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조기 교육은 21세기에만 존재하지 않았다. 왕조가 존재하던 시절에도 임금의 아들인 원자는 어릴 때부터 엄격하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나서야 오를 수 있었고, 그 교육은 궁의 동향에 위치한 동궁 안 '...
이태민이 요즘 이상하다. 볼펜 끝을 입술에 대고 두드리며 난 내 맞은편 대각선 자리에 앉아 한참 패드로 인강을 보는 그를 쳐다봤다. 쟤는 집중을 하다 보면 서서히 입술이 삐죽 튀어나오기 시작한다. 근래 알게 된 사실이다. 이태민을 이렇게 오래 쳐다볼 일은 전엔 없었으니. 워낙 작고 노후된 동아리방 시설에 중요 일정 말곤 애들이 잘 드나들지도 않아 지박령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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