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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선은 의림을 바라본다. 새침하게 웃으면서 자신을 유심히 바라보는 의림. 새까만 머리 사이에 섞인, 직접 탈색했다는 노란 머리카락들을. 예쁘게 올려 묶은 양갈래 머리를. 기분 좋은 듯 올라간 입꼬리와, 중간중간 깜빡이는 청록색 눈동자를. 아까 부딪친 이후부터, 짐짓 쌀쌀맞은 척하면서도 계속 밝게 다가와주는 동급생이었다. 보고 있으면 어쩐지 웃음이 나왔다. ...
"제 의견은 묻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이름] 심다선 [학년] 1학년 [성별] XX [키 / 몸무게] 157cm/43kg [외관] 그는 붉은빛 단발머리를 하고 있습니다. 빨간색이라기보다는 붉은빛이 섞인 적갈색에 가까운 머리색은 어쩐지 흐릿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단발머리는 끝이 어깨선에 닿지 않을 만큼 짧으며, 길이가 들쑥날쑥하고 끝부분이 약간 상해 있습니...
그날의 사건은 따지고 보면 꽤 평범한 일이었다. 어떻게 보면, 다정한 연인 사이에서는 흔히 있을 법한 일이기도 했다. 상상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면 묘사를 듣는 것만으로 그 상황을 그려낼 수 있을 만큼. 내리쬐던 늦봄의 햇살. 그 햇살을 한껏 받으며 영화를 보러 가던 풋풋한 연인. 부는 바람에 흐트러져 버린 예령의 머리카락. 여전한 바람에 눈을 뜨지 못한 채 ...
헬렌과 에블린, 헤블린 위주 1. 에블린은 레즈부치고 헬렌은 존나 뼈테로 같은데 마음 한 구석에서는 사실 헬렌은 여성팬들과 여성 히어로들에게 엄청난 구애를 받아봤고 만인의 첫사랑이지만 그것이 사랑이라는 것은 인지 못하는 뼈테로 씨발 둘 다 절망적이군 2. 아 헤블린 회지 보고 싶다 제목은 두근두근 유부녀 짝사랑기고 대략 180p 정도에 내용은 애가 셋인 디...
클라컨웰 우드 브릿지 스트리트, 52번지. 그의 공방은 그가 운영하는 것치곤 퍽 소박한 건물에 있었다. 바쁜 직장인들이 모닝 커피와 아침 대용 샌드위치를 들고 오가는 큰길. 그 길에서 한 바퀴 꺾어 들어가면 오래된 벽돌 건물들이 늘어져 있었다. 이름처럼 나무다리는 없었지만, 가로수들이 다리처럼 무성하게 드리우기는 했다. 공방이 있는 빌라는 그 중 세 번째로...
미아, 멜이 조심스럽게 미아를 불렀다. 미아는 눈을 뜨지 않은 채 기분 좋게 헤실헤실 웃었다. 취하셨네. 멜은 튀어오르는 맥주의 거품처럼 통통 튀는 미아의 웃음소리와, 술집의 열기에 달아오른 뺨과, 그 와중에도 한 손으로 꼭 붙들고 있는 술잔을 가만히 훑었다. 이윽고, 멜의 입에서 한숨이 흘러나왔다. 지금의 미아는 누가 봐도 단단히 취한 사람이었다. 평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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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에 딱 맞게 드리려고 했는데 보니까 많이 늦었네요.... 죄송합니다... 종장/중장 합쳐서 일주년 안에는 어떻게든 끝내보겠습니다!! *아래 첨부한 노래는 들어주시면 감상에 도움이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zZ6xB1rXe0 어두운 공연장에서,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합주가 울렸다. 라파엘은 초라한 공연장 속에서 ...
*길어질 것 같긴 했는데 기어이 분량조절 실패했습니다... 아마 엔딩 포함해서 세 편 정도 더 이어질 것 같습니다... 엄청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들으면서 봐주시면 작품 감상에 도움이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DMUBFbs0lc 하빈은 난감하게 유빈에게서 눈을 피했다. 유빈은 부은 눈으로 하빈을 절실하...
"강우 씨...!" 저 멀리에서 예령이 빠른 종종걸음으로 다가왔다. 초조함이 뚝뚝 떨어지는 녹색 눈동자로 급히 걸어오던 예령이, 그것만으로 숨이 찬 듯 헉헉댔다. 여상한 웃음기를 머금고 있던 강우의 표정이 약간 변했다. "예령씨. 괜찮으신가요?" "괘, 괜찮아요. 그보다, 저, 느, 늦은 거 아니에요...?" "안 늦었어요. 딱 맞춰 오셨네요!" 예령은 강...
세월은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섰다. 유달리 일이 많은 하루였다. 세월은 어깨를 빙빙 돌리며 문을 열었다. 욱신거리는 온몸을 빨리 소파에든 침대에든 눕히고 싶었다. 그때, 세월의 눈앞에 낯선, 아니, 낯익은 갈색 덩어리가 나타났다. 세월의 형상을 한, 세월만한 크기의 갈색 덩어리가 현관문에서 반갑게 세월을 맞이하고 있었다. 오후의 햇살을 받고 윤기가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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