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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운이 너무 좋아 삶이 재미 없는 스미레 앞에 정반대의 인생을 사는 토우코가 나타났다!
하늘은 쪽빛으로 물들었고 그 위엔 누군가 붓을 휘갈겨 놓은 듯 구름이 낮게 깔려 있었다. 태양은 그 구름 틈 사이로 언뜻 언뜻 보였다. 엉덩이를 바닥에 깔고 앉고, 이따금씩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산과 하늘의 경계선을 보고만 있어도 좋으련만, 소녀들은 가만히 있질 않았다. 제멋대로 하늘을 누비며 고요한 하늘에 탄막들을 뿌려댔다. 붉은 부적. 하얀 부적. 별...
“고장 난 물건들의 말로란 대개 그런 것이다. 아무렇게나 바닥에 떨어져 이곳저곳 발에 치이다, 종국엔 생기 하나 없는 시선으로 밤 천장을 바라보며 잠이 든다. 한없이 차갑고, 한없이 어두운 하늘이었을 것이다. 고장 난 마음으로 어찌 세상을 똑바로 보겠느냐.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었겠느냐. 별빛 하나도 찾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별은 항상 존재했다. 신은 ...
쌀쌀한 바람이 옷 틈 사이를 스쳐 지나갔다. 코끝을 아리게 하는 공기가 새초롬했다. 누군가 후, 하고 내뱉는 한숨은 하얀 입김이 되어 얼굴을 가렸다. 이제 겨울이 다 와, 단풍을 머금고 있던 나무는 앙상한 가지만을 보였다. 벼를 베어낸 논 일부엔 보리가 자라고, 산 틈으로 뉘엿뉘엿 지는 해가 이를 비췄다. 인간마을 바깥의, 일상적인 풍경이었다. 카미시라사와...
두루뭉술하니 붕 뜬 느낌의 꿈속이었다. 사나에는 오래전에 입었던 교복을 입고 그 옛날 교실 책상에 엎드려 창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주변의 모든 것은 회색빛이었지만, 창밖엔 유독 파랗게 빛나는 새가 하나 있었다. 새는 자신을 쳐다보는 시선이 아무렇지도 않은지, 제 깃털을 부리로 훑기만 했다. 그렇게 푸른 깃털이 제자리를 찾아감에 따라, 새 주위의 세상은 점...
[분분마루 신문 대회서 참패!] 이번 화과자념보의 헤드라인이었다. 악의적인 의도가 다분한 지극히 개인적인 신문이지만 꽤 인기를 끌었다. 누군가가 흥하고 성취했다는 이야기보다, 추락한 이야기가 가십거리가 되기 때문이었나보다. 다들 신문을 읽고 한마디씩 거드는 가운데, 당사자인 샤메이마루 아야는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 모습까지도, 전혀 비추질 않았다. ...
어딜가나 시대의 흐름에 반하는 사람들은 있었다. 그것이 유행이든, 규칙이든, 혹은 압박이든. 그것에 따르지 않고 흐름에 맞서 버티는 이들은 있었다. 환상향의 오후. 새파란 하늘 속에서 태양은 제 모습을 잔뜩 과시하고 있지만, 산 속 깊은 곳에서부터 불어오는 바람 덕분에 더위는 모면할 수 있는 날씨였다. 서당도 예외는 아니라, 창 밖에서 들어오는 선선한 바람...
태어나자마자 시한 폭탄을 선물 받은 로봇 반. 박사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폭발하고 만다.
‘이번에 영원정에서 달구경을 할 건데, 보러오지 않을래? ……라고 카구야 님이 말씀하셨어.’ 거만한 녀석. 항상 그런 식이었다. 이제는 포기할 때도 되지 않았냐느니, 이 싸움에 무슨 의미가 있냐느니. 이런 말을 배가 꿰뚫리고도 태연하게 내게 속삭여댔다. 그럴 때마다 나는 대꾸도 하지 않았지만, 그 태도가 정말,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다. 마치 자신은 깨달았...
1. 하타테의 경우 “잘 지내는 것 같네.” 히메카이도 하타테. 마음만 먹으면 원하는 대상을 찍을 수 있는, 꽤나 편리한 능력을 가진 텐구다. 그녀가 있는 방의 창밖으론 어둔 밤하늘이 새어들어오고 있었고, 그녀는 그 은연한 달빛을 맞으며 침대에 누워있었다. 조금 흐트러진 정돈 안 된 머리카락, 겉옷만을 풀어헤친 덜 갈아입은 모습. 그렇게 하타테는 멍한 ...
기억이라는 것은 야속하다. 더 없이 소중한 것만 같으면서도, 어느 순간이 되면 잊어버리곤 한다. 그 어린 날의 추억이란 것들도, 지난 날의 아픔들도, 그리고 가장 중요하다고 여겼던 것들마저도, 정신의 저편으로 사라져 이제는 그런 일이 있었던가. 정도로 남아버리게 되곤 한다. 더욱 슬퍼지는 것은, 잊어버렸는 지도 모르게 된다는 것일까. 그렇게 우사미 렌코는 ...
하늘에 불이 꺼지고 새하얀 눈동자 하나가 떠올라 세상을 바라보기 시작하면, 그제서야 하루가 끝나곤 했다. 그전까지도 분명 자신이 보낸 시간이었을텐데, 무엇을 했는지도 모르는 사이 다 지나가는 지라, 이제 좀 쉬자고 생각할 때 쯤은 이미 해가 저물어버리던 것이다. 히메카이도 하타테는 그때가 되어서야 밖으로 나왔다. 끼니를 대충 떼우고 신문 작업을 마무리하고 ...
안개의 호수. 하늘에선 태양이 매섭게 내리쬐고 있지만, 이곳은 물이 근처에 있어서 그나마 시원한 장소였다. 그 덕분에 근처에 있는 요정들도 죄다 몰려와 발을 담그고, 물장구를 치기도 하며 점차 생기를 불어넣어 줬지만, 요정들은 모이면 장난을 치는 법이다. 열기를 식히는 그 와중에서도 열심히 사냥감을 물색하고 있는 종족이었다. 이 더위를 나는 데에는 시원한 ...
마법의 숲의 습기와 태양의 열기의 조화로, 불쾌지수는 말 그대로 최대였다. 땀으로 흠뻑 젖은 침대보, 어느새 몸에 휘감겨 있는 끈적한 잠옷. 그리고 앓는 소리를 내지 않고는 일어날 수도 없는 괴로운 아침. 이 더 없는 찝찝함과 더불어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기까지 했으니, 마리사는 혀를 내두르며 눈을 뜰 수밖에 없었다. “이런 날씨에 잘도 돌아다니는구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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