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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모시는 아가씨는 조금 특별하다. 우리 아가씨는 인간이 아니다.
[제4장: 알바(?)] 역시나, 퇴짜를 맞았다. 책방에서 일하게 해달라고 해달라고 부탁을 해도 그건 아버지의 허락이 있어야지 된다나 뭐라나. 칫, 그거 한번 허락해주는 게 뭐가 그렇게 어렵다고. 이대로 물러나면 이호수가 아니지. 어떻게든 그 책방에서 일하고 말겠어. "..후움.." 연필을 돌리며 어떻게 해야지만 그 책방에서 알바를 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하기...
[제3장: 상처] 너무 깜짝 놀라서 뭐라 말할수도 없이 몸이 그대로 굳어버렸다. 고3의 찌든 생활인가. 야자가 끝나고 지금 막 집에 들어오는 것 같았다. 무슨 말이라도 해야하는데 바보같이 벙해져서는 그 어떠한 말도 할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철 없이 쿵쾅대는 내 심장이 얄미웠다. "..그...저, 저기...음...그게.." "비켜." "혹시, 야자 끝...
[제2장: 좋아한다고?] 너무나도 깜짝 놀라서 반말을 해버렸다. 내 말이 끝나고 한 1분정도 침묵이 흘렀다. 다시 앉는 것도 부끄러워서 속으로 온갖 욕을 다 내뱉으며 어떤 말을 해야할지 고민하기 시작하는 도중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전학생 대박이다. 라는 말과 학생회장들의 웅성임이 내 귀를 가득 메웠다. "뭐야, 쟤? 현이가 책방 아들인거 어떻게 안거야?" ...
마지막. 이청훈에 대한 것 때문에, 나는 마지막으로 문현수를 찾아갔다. 놈은 내가 사라져 주길 원했다. 나에 대한 어떤 소식도 이제 제 귀에는 들리지 않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그러면 이청훈에 대한 어떤 이야기도 학교에 퍼뜨리지 않을 거라고, 저도 이 수준 미달의 애들만 있는 학교에서 이청훈 같은, 그러니까 저와 같은 수준의 친구가 필요하다고.
전국에 내리던 폭설주의보가 점점 사그라들어갔다. 겨울의 끝자락이었다. 모든 시험과 실기 시험이 끝나가는 시점이었다. 원하던 대학교에서 입학이 확정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매서운 추위가 계속된다 싶더니 올 겨울의 마지막 눈이 내렸다. 패딩 하나만 걸쳐 입고 운동장을 나서던 은수의 코 끝이 빨갰다. “야 도은수! 피시방 갈건데 가자!” 아이들이 은수에게 같이 ...
재하에게 가만히 안겨 숨을 고르던 은수가 고개를 돌려 물었다. “형 이 노래 기억나요?” 가만히 귀를 기울여보니 에릭사티의 피아노 연주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김 팀장 센스있네. “너가 좋아하는 노래잖아.” 잊어버릴 리가... 말을 덧붙이려던 재하가 잠깐 고개를 갸웃거렸다. 익숙하지만 뭔가 달랐다. “이거…좀 다른데?” 그의 표정을 살피던 은수가 입을 열었...
깊은 밤, 피비린내 가득한 여인이 임자관에 찾아왔다.
“도은수!!” 저를 부르는 익숙한 목소리에 은수는 반사적으로 고개를 들어 그쪽을 쳐다보았다. 모든 것이 지는 계절에 만났던 사람. 그렇게 지는 낙엽처럼, 떨어져 흩날리는 채로 보내야 했을 사람. 재하가 다시 눈 앞에 서 있었다. 비단 큰 소리에 놀란 것만은 아니었다. 오랜만에 본 그의 얼굴은 엉망진창이었다. 항상 딱 들어맞게 다려입었던 셔츠는 구겨진 채였...
드리머가 변경된 지 열흘째 되는 날이었다. 유리벽 너머로 보이는 재하의 모습은 원래라면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어야만 했다. 그게 서재하의 모습이니까. 하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헝클어진 머리에 두 눈 깊게 패인 다크써클은 그가 얼마나 망가진 상태였는지 알려주었다. 무엇보다 이따금 허공을 응시할 때가 그랬다. “저러다 쓰러지시면 어떡해요?” “그러게요. 너무 걱...
예컨대 이 전의 내 하루는 지루하고 특별할 일 없이 그저 하루하루 반복되기만 했던 날들이었다. 매일 똑같은 일상에, 똑같은 사람들, 주고받는 대화도 날마다 크게 다르지 않았고, 시간은 흐르기에 그저 계절이 바뀌는 게 내 일상 속 변화의 전부였다. 하지만 내 일상에 갑자기 등장해버린 그 형을 통해 요근래 내 하루하루는 행복 그 자체다. 사실상 평소대로 내 하...
문을 열자 문틈으로 조금의 빛과 함께 포근한 향이 새어나왔다. 체리향인 것 같기도 하고, 우드향인 것 같기도 한 이 향은 어딘가 익숙했고 점점 기분이 좋아졌다. 아마도 이 향은 내 기억에 의하면, 예전에 길거리에서 걷다가 우연히 내 옆을 지나갔던 어떤 사람에게서 났던 향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당시에 그 향이 내 코를 스치고 갔을 때, 어떤 향인지 너무...
“은수, 오늘은 안 피곤해? 오늘 좀 괜찮아 보이네?” “오빠, 어제 되게 늦게 잔거 아냐? 근데 오늘 왜 이렇게 쌩쌩해-” “뭐야, 도은수. 오늘 왜 이렇게 정신을 놓고 있냐?” “야 야, 얘 왜 이렇게 실실거리고 있어? 뭐야, 뭐야.” 모두가 바쁜 출근 시간과 등교시간. 그리고 시간이 조금 더 지나서 학교에서조차. 나를 마주하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같이 ...
‘당신을 원해요-음성녹음’ 얼마 전에 학교에서는 피아니스트가 된 선배님을 초청해서 연주회를 진행한 날이 있었다. 그 날, 그저 수업을 안들어서 좋아하는 친구들에 비해서 나는 진심으로 연주회에 대한 기대가 가득했다. 그래서 신이 잔뜩 나서 기분 좋게 친구들을 통솔하며 학교의 공연홀로 들어갔었는데 하필 자리에 앉자마자 선생님들이 나를 반장이라고 계속 부르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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