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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1916년, 소한(小寒)

기러기가 북으로 돌아가고, 까치가 깃을 치기 시작하며, 닭이 알을 품는다. 나는 새가 높고 빠르며, 물과 못이 두껍고 단단하게 언다.

발을 질질 끌며 달려온 서안은 한기가 도는 방 안을 멍하니 바라봤다. 바로 전 전투의 여파로 왼쪽 이마가 까지고 오른쪽 종아리에 유리 조각이 박힌 상태였지만 제 인생이 돌아가는 꼴을 보니 속이 가장 쓰렸다. 몰려드는 적들에도 어서 가보라는 눈빛들을 뒤로하고 달려온 2층은 그야말로 난장판이었다. 언제나 최악을 상상하는 자신의 못된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 최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