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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술은 음과 양이 어우러질 때 가장 잘 쓸 수 있었다. 주작의 비술은 양의 비술, 대대로 주작의 후계자는 여성이었다. 음의 기운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 비급을 익히기 용이했다. 그런 선대들과 달리 자신은 남자였다. 처음부터 집안에서는 부모님을 제외한 어른들은 저를 좋아하지 않았다. 없애자는 소리도 나왔었다. 저를 죽이면, 다른 여성인 후계자가 태어날 것이라...
학기를 마치고 나면 교정은 금세 한가하게 가라앉았다. 헤르만 아델하이트는 남부로 내려온 이래 세 번째 여름을 맞았다. 그러면서 나름대로 습관이라 할 만한 것들이 생겨났다. 자신만의 규칙이라고 해도 좋을지 몰랐다. 그는 극단 화재 이후로 방학이든 명절이든 고향인 북방 도시로 돌아가지 않았다. 방학이 시작될 무렵이면 기숙사 연장 신청을 넣고 본관을 빠져나와 ...
싸움을 주력으로 하는, 흔하게 마피아 라고 하는 1라인. 전술을 주력으로 하는, 우두머리쪽에 위치한 2라인. 의료쪽을 주력으로 하는,의료진에 가까운 3라인. 1라인은 무력집단. 대도시라고 해도. 비밀리에 이루어지니 알길이 없겠지. 각각 잘 다루는 무기 하나둘 정도는 있는편이다. 물론 평소에 무력행사는 하지 않는다. 무조건 자신,자신의 동료를 건들었을때만- ...
첫 주는 정말 정신없이 흘러갔다. 낯선 방에서 낯선 아이들과 함께 잠이 들고, 부엉이들이 우편물을 배달해주기 위해 아침 시간마다 연회장으로 가득 들어오는 장관을 연출하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강의실과 난생처음 받아본 '숙제'들에 익숙해지고 나니 Hogwarts에서의 첫 주가 이미 흘러가 버린 뒤였다. "나는 이렇게 숙제가 많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
■뒤에 유료분은 그냥, 달달물 그리고싶어서 그리려고했다가 귀찮아서 쓰레기통가려던거 러프 3장 들어간거고 이벤트참가용으로 하는거라 (유료걸어야 참가가능하다고함) 의미는없습니다.■
문 틈 사이로 새어든 조명이 시간에 따라 기울다 기울다 기어이 그의 위로 드리워졌다. 수그러진 고개 때문에 흘러내린 머리카락 사이로 하얗게 질린 얼굴이 드러났다. 드문드문 시퍼렇게 혹은 울긋불긋하게 물들어 있는 것이 마치 여러 색의 꽃이라도 핀 듯 하다. 잔뜩 부풀어온 입술은 벌써 오래 전에 두어 군데가 터져서 갈색의 피가 그대로 말라 붙어 있었다. 공기가...
택시의 차창 밖으로 한강이 보였다. 오후의 햇살이 부딪혀 반짝이는 수면이 믿을 수 없이 평화로워 보였다. 신시아는 물끄러미 그걸 보고 있었다. 겨우 닷새 동안 보지 못한 풍경인데 놀라울 정도로 현실감이 없었다. 꿈을 꾸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희망의 회랑, 그 끝의 여운이 아직 가시지 않은 탓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바라는 걸 얻어 들떠서일지도 모른다. 신시...
※커플링 수정, 재가공 불가. 무단 배포 적극 권장합니다.※w. 달그림자 - 그러니까 현장에 왜 나가, 왜! - 요새 해가 빨리 지잖아, 누가 떨어질 줄 알았나. 팔 하나 부러졌고 이거 다 붙었어, 인마. 요란은... < 아버지, 현장에서 사고당하셨어. 우선 내가 병원에 있을 테니까 너 좀 와야겠다. > 건설 현장 관리자였던 태형의 아버지, 직원...
리퀘 주제 : 코난의 참관 수업에 참여한 아무로와 스바루, 두 남자의 견제 코난은 자신의 손에 들려진 가정통신문을 보고 난감한 웃음을 지었다. 참관수업 안내, 라고 적혀있는 종이를 란에게 전해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되었다. 또 알리지 않고 버린다면 소년탐정단에게서 정보를 들은 란이 자신을 닦달할 것이 눈에 선하기에 얌전히 모리사무소의 테이블에 올려두...
대공이 레레데릭과 대화하는 건 어디를 쏘다니는지 모르는 레레데릭을 먼저 찾아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었다. 반면 오더와 대화를 하는 건 보다 간단했다. 주변에 건물 싹 밀어버리고 홀로 빛나는 클랑 콘체른 본사는 감히 사랑과 재채기에 갖다 댈 수 없지만 그 역시 감출 수 없는 무언가였다. 한 마디로 밤이고 낮이고 불이 꺼지지 않는 클랑 콘체른에 대공이 보무도 당...
아, 공쳤다. 아리스가와 다이스는 비 오는 날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물론, 보통 사람들 역시 비 오는 날을 그리 좋아하진 않을 것이다. 그러나, 잃으면 길거리 밤하늘을 이불 삼아. 아스팔트를 바닥 삼아 잠드는 홈리스에겐 정말 최악의 날에 불과했다. 마침 잘 곳도 없는 타이밍에 딱 좋게, 마지막 남은 5천엔을 전부 소진했다. 자신을 놀리듯 또르륵 굴러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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