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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고어한 묘사, 신체 훼손, 갑작스러운 충동, 불합리한 상황 가상의 지하철을 소재로 한 나폴리탄이나, 초능력을 가미하였으므로 어느 정도 대항이 가능한 묘사가 나옵니다. 정통
김남준 팀장이요? 존나 싫은데요. 아뇨 그냥 싫은 거 아니고 존나요. 회사 익명 고발함에 고발하고 싶은 거 겨우 참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모르실 거예요. 이유 없이 사람한테 미움받는 게 얼마나 거지 같은 일인지. 아신다구요? 그래요 그럼 당신도 참 불쌍하네요. 근데요. 저는 저를 갈구는 팀장이 저보다 나이도 어리다네요. 그렇죠? 이제 여기서 제가 제일 좆같...
토르 죽고나서 토르 분신 만드는 로키. 기억은 점점 감정에 왜곡되어서 완벽하게 잘 빚었던 분신도 곧 잘 망가지는. 토르는 그런 식으로 웃지 않아. 나중에는 토르가 어떻게 웃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절망하는 로키보고싶다. 토르를 반복해서 잃은 로키가 세계관을 넘어서 찾아와 그곳에 있는 자기를 죽이고 자리 차지하는거 보고싶다 너는 잘 타는 것들로 만들어진 것만...
김광석_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with정인) ♪ 성규 어떤 애 같아?점심때 애들과 축구를 했던 우현이 더위를 식히려 운동장 구석에 있는 그늘에서 쉬다가 내뱉은 말이었다. 그 말에 다들 땀을 식히려 휘젓던 손이 당황함에 잠깐 멈추긴 했지만 짜기라도 한 듯이 괜찮지- 하며 어색하게 물만 들이켰다. 우현은 푹 한숨을 내쉬고는 너네까지 이러면 어떡하냐, 하고 말...
1. 따뜻한 겨울밤이었다. 회색빛 눈이 얇게 깔린 거리 한편의 좁은 건물에 히라가나가 써진 피켓이 휘날리고 있었다. 발개진 귀를 매만지며 서둘러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시멘트 계단을 얼마간 올라가니, 벚나무 모형이 기묘하게 뒤틀린 채 서있었다. 아무리 일본식 술집이라지만, 겨울에 벚나무 모형은 무슨 센스야. 괜히 비웃음이 나왔다. 따뜻한 김으로 가득 찬 술...
나는 예쁜걸 좋아한다. 과거의 흐릿한 기억들을 커튼처럼 들춰보면 그 시야엔 항상 예쁜 것들이 있었다. 그 시절 다들 하나쯤은 갖고 있었던, 지금 보면 묘하게 소름끼치는, 사람 얼굴을 한 인형부터 시작해서 반짝이는 것들이 주렁주렁 달린 예쁜 악세사리, 예쁜 옷, 신발, 공책이나 펜같은 사소한 것들까지. 내 기준에서 ‘예쁘다’ 고 느껴지는 것들은 다 손에 넣어...
간단한 배경 설명 나 : 9N년생, 오타쿠, 오타쿠라서 일본어 할줄 암(주변에 말할땐 아빠영향으루 할줄알다고 구라침) 가족 구성원 : 보험 설계사 엄마, 남동생, 아빠(중3때 돌아
/ 비릿한 기운이 맴도는 골목. 어둠은 가소롭다는 듯 그 끝을 내어주지 않는다. 그 안에는 어디선가 겨우 숨을 헐떡이는, 아름다운 제 눈망울을 속으로 감춰버린 한 사내가 있었다. 어떤 이가 보더라도 위태로울 그의 모습. 처량하게 펄럭이던 그의 날개는 그마저도 비에 젖어 찢어져버렸다. 모든 걸 버린 사내의 공허한 암흑. 깊이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가 없다. ...
(BGM : 위아더나잇 - 그 드라마처럼) 드라마처럼, 기적이 있기를 바랐다. 항상 여느 드라마를 볼 때마다 극적으로 나타나는 기적들. 그러나,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었다. 기적은 우리에겐 없었다. 우리도 드라마 같은 기적을 바랄 수 있을까. 우리가 그런 기적을 바라도 되는 걸까. 잠이 오지 않았다. 자려고 눈을 감기만 하면 까만 잔상에 네가 그려져서, 너...
겨우 햇빛 반 층 들어오는 골방 구석탱이의 쓰레기통에선 늘상 악취가 났다. 속을 알 수가 없는 검정색 비닐봉투를 까뒤집으면 깊숙한 데서부터 국물이 밴 나무젓가락, 딱지 접은 과자봉지, 희고 검은 모발들과 단단히 뭉쳐진 휴지더미가 차례로 쏟아지고 마침내 미끈하고 군데군데 멍울진 연노란색 위액이 질게 늘어지며 수챗구멍으로 흐른다. 전날을 지낸 흔적이라고는 찾아...
와이셔츠도 완벽했고, 넥타이도 완벽했다. 동료들의 배려심도 완벽했으며 자판기에 동전을 넣고 뽑아 먹는 캔커피의 맛도 완벽했다. 사회 초년생 김민규의 회사 생활이 이러했음에도 불구하고 김민규는 사무실 책상 두 번째 서랍에 항상 사직서를 넣어 놓고 살았다. 매일 고치고 고치다 눈치가 보여 고이 넣어둔 사직서가 열 장을 넘겼다. 퇴사 충동의 원인은 딱 하나, 권...
년짼 long (부제:오래걸리는) "뭐해,재환아""황민현" 왜?두 눈을 동그랗게 뜬채 나를 바라보는 너의 시선이,그 얼굴이 오늘따라 너무나도 낯설어서 모든 순간이 슬로우 모션처럼 지나갔다.평소 뿌리던, 너무 자주 맡아서 진절머리 난다고 했던 그 향이 오늘따라 너무 설레게 다가와서 부산에서 서울로 전학온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 7년동안 친구로...
놀이기구를 싫어했다. 특히나 롤러코스터는 더. 처음부터 싫어한 건 아니었다. 언제부터였나, 의지 없이 흔들리고 이끄는 대로 붕 떴다가 심장이 가라앉았다 뛰기를 반복하게 되기 때문에 그리고 그게 내 자신의 처지 - 실제로 타고 있지 않을 때도 - 와 별 다르지 않다는 걸 깨달았을 때. 그때부터였다.그러니까 우리는 좀, 남들이 보면 신기한 조합이기는 했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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