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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쇄 2쇄 3쇄 제작 : 노넴 크툴루의 부름 7판 팬 시나리오 북 <소망으로 피워낸 꽃> 안내입니다. '내일을 기다려', '꽃길만 걷자' 시나리오 2편이 수록되며, 최소 수량이 채워지지 않을 경우 통판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3쇄는 최소 수량 15부로 진행되며, 1, 2, 3쇄 표지가 전부 다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수록 시나리오 안내 내일을 ...
그새 도착한 승범과 지은이 이쪽을 향해 오고 있었다. “아저씨, 안가? 짧은 친구랑 그쪽은 안녕하고?” 승범은 얼핏 보면 불량배 같은 태도였다. 강민은 잠시 미간을 찌푸렸지만, 곧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표정을 고쳤다. 승범의 곁에 있던 지은이 그 표정 변화를 보고 음, 하고 말을 삼켰다. “어, 너네도 왔네. 그러면…, 한 명만 안 온 건가?” 연경이 승범...
“저기요.” 그러나 성민은 하민에게 잔소리하는 대신 점원을 불렀다. 그리곤 네 메뉴를 시키고, 하민의 머리를 가볍게 때렸다. “다음부터는 둘 중 하나만 골라.” “아, 왜. 형 까르보나라 안 싫어하잖아.” 하민이 딱밤 맞은 곳을 문질렀다. “싫어하진 않는 거랑 좋아하는 건 달라.” 성민은 딱 잘라 말했다. 하민은 그 말에 부루퉁한 얼굴로 성민을 노려보았다....
“무슨 일이에요?” “승아가.” 태현은 뜨거운 음료를 불며 제 맞은편을 가리켰다. 지은의 시선이 자연히 돌아가고, 승아가 방긋 웃으며 지은을 보았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지은이 어색한 목소리로 인사를 건넸다. 아직도 승아와 승범의 사이를 착각했던 것만 떠오르면 부끄럽다. 지은이 흠, 목을 가다듬는 사이 승아가 눈을 반짝였다. “무명씨랑은 ...
“무슨 일 있어?” 지은의 친근한 어투가 연경을 향했다. 초여름에 어색하게 만나, 가을을 보내는 동안 지은의 사교성이 빛을 낸 결과였다. 연경은 그 말에 고개를 가볍게 저었다. “일이 있는 건 아니지만, 스키장 가고 싶지 않아?” 연경이 말을 마치며 종이를 꺼냈다. 가운데가 접힌 종이를 테이블에 늘어놓는 모습이 자연스러웠다. 승범은 테이블을 메우는 흰 종이...
“어머님께 내일모레 오전 괜찮냐고 물어줄래요?” “그럴게요. 리포트는 쓰셨어요? 내일까지 제출해야 하잖아요.” “옛날에 했죠. 아버님이 주신 건데 안 했다가 무슨 꼴을 보려고.” “혜진아!” 성후의 목소리가 크게 들렸다. 혜진이 계산대 쪽을 돌아보고 다시 앞을 보았다. “아무튼, 카페에선 조용히. 알겠죠?”
간단한 배경 설명 나 : 9N년생, 오타쿠, 오타쿠라서 일본어 할줄 암(주변에 말할땐 아빠영향으루 할줄알다고 구라침) 가족 구성원 : 보험 설계사 엄마, 남동생, 아빠(중3때 돌아
날 사랑한다면 웃어 줄래? [외관] 1학년 때와 달리 확연히 커진 키는 샤오하이를 한층 더 성숙하게 만들었다. 아주 드물게 깨져, 냉랭해보이던 무표정은 누그러진 지 오래다. 남들보다 표정이 풍부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이전보다는 확실히 그의 감정을 파악할 수 있으며 간혹 가다 두 눈은 둥글게 휘어 웃음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신발은 깔끔한 검은 구두를 신고...
반지를 사자마자 사고가 났다더니, 고백 못한 건가? 승아는 빠르게 상황을 파악했다. “이야기 못 들으셨어요?” “네?” 정말로 못했네. 혹시 자신과 승범이 함께 있는걸 봤던 건가. 승아는 잠깐 눈을 깜빡였다. “아무래도 편향된 정보다 보니 조금, 부족했나 보네요. 교환도 가능할 테고.”
12. 조그마한 병실에 단조로운 침묵만 흘렀다. 얼마나 조용한지, 병실 구석에 있는 냉장고 소리가 시끄러울 정도였다. 수연은 기나긴 침묵 끝에 입술을 뗐다. “미안해.” 고개를 한껏 숙인 채 말하는 앞으로, 초췌한 안색의 남자가 있었다. 마른 외양 탓인지 왜소해 보이나, 살이 조금만 오른다면 준수해 보일 얼굴이었다.
은성은 가져온 반찬 통을 열어 승범의 앞에 내려놓았다. 그 속엔 손질된 과일이 가득했다. 포크가 나오기도 전, 승범이 맨손으로 날름 집어먹었다. “잘 다녀오셨어요?” 연경이 은성에게 포크를 받으며 물었다. 주어도 목적어도 없는 질문이지만 주변에 있는 두 사람은 곧장 알아들었다. 승범이 대답을 보려는 듯 고개를 돌리고, 은성은 두 사람을 보며 경쾌하게 고개를...
8. 골목에 설치된 가로등은 간격이 넓어, 군데군데 어두웠다. 얼룩덜룩한 길 중 승범은 밝은 쪽에 있었다. 차가운 쇳덩이에 등을 기대고, 승범은 주머니 속에 양 손을 넣고 있었다. 그러지 않으면 육면체의 상자가 금방이라도 들통날 것 같았다. 지은을 기다린지 대략 한시간. 언제 퇴근하냐 먼저 연락을 하면 계획을 들킬 것 같아 그저 기다리고만 있다. 승범은 네...
한참 이어진 대화 끝에, 승아가 펜을 내려놓았다. 그리곤 잠시 수첩에 적어둔 내용을 한참 보고,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제가 보던 수첩을 승범에게 밀어주었다. “왜.” 조금 긴장한 승범이 아이스티를 홀짝였다. 승아는 말하기 전 목을 축이고, 가벼운 목소리를 냈다. “그냥 심플하게 고백하세요. 액세서리를 별로 안 차고 다니고 평소 옷차림도 그렇고, 이리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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