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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20대까지는 대부분 비슷한 길을 걸어갑니다. 비슷한 환경, 비슷한 친구, 비슷한 공부, 비슷한 생활 패턴으로 살아가죠.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시험이라는 극심한 경쟁의
“A, B, C까지는 내가 가르쳤고, 그 다음부터는 푀이 형이 가르쳤어. 걔는 이제 자기 이름 정도는 읽고 쓸 줄 알아. 다행인 일이지. 파리의 모든 담벼락에는 좀 유감이지만. 주머니에 작달막한 백묵 조각을 넣고 다니면서 언제 어디에서나 ‘자유’, ‘평등’, ‘우애’ 같은 걸 휘갈겨 쓰고 다닌다니까. 이제 더 이상 내가 걔한테 글을 가르칠 일은 없어. 애가...
알바를 시작한 지 3일차였다. 섣부른 판단일지도 모르겠으나, 카페에서 일하는 건 내 생각보다도 더 평화롭고 마음에 드는 일이었다. 대학가와 애매하게 떨어진 위치에 자리한 카페는 손님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여유가 있었다. 아직 내가 할 줄 아는 일이 없어서이기도 했지만. 유니폼도 마음에 들었다. 작게 로고가 박힌 하얀 셔츠와 검정 앞치마. 살갗에 닿는 느낌...
아츠시는 오늘도 거리를 해맸다. 누군가가 쫓아 올거라는 불안함을 지우지 못하고 계속 걸었다. 초췌해진 얼굴이 인상적인 듯 사람들은 아츠시를 보며 괜찮냐는 말을 한번씩은 하고 갔다. 눈을 다시 감았다, 괜찮을리가 없었고 말을 할 여력도 없었으니까. 비가 내렸다. 잠시 머물려고 한 나무 밑에서 빗방울이 한방울씩 떨어졌다. 멍하니 비를 바라보고 있는데, 멀리서 ...
분명 목적은 귀여운 그림이었을텐데 얼떨결에 이상한 낙서...아직 폰 그림 그리는 거 잘 못하면서 도전한 자의 최후. 일단 리얼 히어로는 1,2권 모두 표지가 취향이었다. 이후 이거 산 가격과 비슷한 가격임이 밝혀진 재록본 외전 포기하고 이건 못준다 끌어안을 정도로 무진장 취향...외전과 안되3을 포기하고 표지를 취한다. 기다리는 책(I will wait f...
1.서문 이야기에 앞서 왕혁의 티셔츠 문구에 대한 걸 여태 몰랐던 건 솔직히 봉신팬 입장으로 좀 쓰리다. 옛날 구판을 봤던 덕후였기에 티셔츠의 문구가 지워져 있다곤 생각도 못 했었고, 당시 원서에 대해서 알아볼 생각도 딱히 하지 않았었다. ※일본 원서 자료는 H9(@i7tH9)님께서 보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ㅠ3ㅠ♥ 물론 원서에 티셔츠 문구가 있다는 걸 ...
* 공지사항- 해당 글은 레진코믹스 박지연 작가님의 '울프 인 더 하우스'작품 세계관을 오마주하여 작성되는 글입니다.- 작가님의 동의를 얻은 부분으로, '울프 인 더 하우스' 내의스토리 라인은 반영되지 않았으며 캐릭터적인 면의 클리셰만 인용됨을 알립니다.- 해당 작품에는 후원 등 상업적인 요소가 첨부될 수 없습니다. # 3 " 인나라 햄. " 늘 그렇듯 새...
여기서 둘다 남자로 그렸지만, 여성용 포르노 19금 만화들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안/예/은의 미스/터미스터/리를 듣고 썼습니다~! --- “흐아,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렸나.” 보쿠토는 푹 젖은 셔츠를 쭉 당겨 짜며 툴툴거렸다. 잠깐 집 앞의 편의점에 갔다 올 생각이었는데 손에 비닐봉투를 달랑거리며 편의점 문을 나서자마자 빗방울이 투툭 떨어지다가, 갑자기 쏟아 붓기 시작한 것이다. 정신을 차렸을 땐 온 몸이 쫄딱 젖어버린 뒤였다. 괜히 ...
5. 집에 도착하니 정말로 민기에게서 연락이 와 있었다. 헛웃음을 지은 민현은 민기의 카톡을 보지도 않고 바로 민기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호음이 들린 지 얼마 되지 않아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진짜, 연락했네. 민기야. 웃음기가 살짝 남아있는 자신의 목소리에도 민기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ㅡ 내가 보낸 카톡은 봤고? “읽기 싫어서 전화했다고 하면...
“야. 그 얘기 들었어?” 에어컨이 돌아가지 않는 교실은 후덥지근했다. 천장에 위태롭게 달려 있는 선풍기가 달달거리는 소리를 내며 돌아가고 있었다. 자습 시간이었음에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바쁜 녀석들이 만들어낸 먼지가 선풍기의 바람에 밀려 공중에서 부유하고 있었다. 교실의 어느 한 구석에선가 콜록, 하는 기침소리가 들린다. 저 선풍기 개학하고 닦기는 한 ...
의외 시리즈 1. 우리 켄마에게 생활력이 있긴 했구나. (https://oxo-xox.postype.com/post/1021342) 2. 우리 켄마는 요리도 잘 해. 몇 주 전, 코즈메의 자취방에 가서 계란(그리고 그 외의 요리재료들)을 본 쿠로오는 코즈메에게 한 번만이라도 좋으니 요리를 해달라며 마지막엔 바짓가랑이까지 붙잡고 빌었다. 결국 늦은 저녁 무렵...
주의소년병고문 암시 버키 반즈는 도저히 참기 힘든 메슥거림을 느끼며 주먹을 꽉 쥐었다. 깨끗하게 잘라내지 못하고 닳은 손톱이 손바닥을 찔렀다. 스티브 로저스 역시 눈썹 사이를 찌푸리고 간신히 짜증과 화를 참고 있었다.“너 지금 무슨 짓을 하려고 하는지 알아, 스티브? 아직 고추에 털도 안 난 애새끼한테 무슨 짓을 하려는지 확실하게 알고 있냐고.”“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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