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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18 W. 플럼블라썸 (@plum_vlossom) 태형에게 9년 전 일은 큰 고통이었다. 될 수 있다면 쓰레기통에 버려 처분하고 싶을 정도로 최악인 기억이니까. 하지만 기억을 처분한다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었다. 쉽게 처분할 수 있었더라면 태형이 고통에 몸부림치지 않아도 되었겠지. 지금처럼 악몽에 시달리지도 않았겠지...
너를 생각할 때면 나는 하나의 세상을 떠올린다. 세상이 알록달록하게 물드는 광경은 눈을 감았을 때 비로소 선명해진다. 아직도 낯선 색상들의 향연으로 가득찬 풍경은 적응이 잘 되지 않는다. 이게 다 네 덕임을 다시금 깨닫는 순간마다 나는 네가 어디에 있건 당장에 달려가 키스하고 싶은 마음이 강렬해지곤 한다. 예전에는 왜 하필 나인 거냐고 불평하고 슬퍼하기도 ...
눈을 뜬 건은 새벽 여섯시 즈음. 잠자리가 달라서 일찍 잠에서 깼다. 팔이 좀 저리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일어나 앉아, 옆에 누워 있는 석진의 얼굴을 보았다. 흐릿하지만 어제의 꿈이 겹쳐 보였다. 그러나 정말 그것이 꿈이었는지, 지금 그저 스쳐가는 환상인지 남준은 구분하지 못했다. 아니, 어쩌면 그것은 혼란이었을지도 모른다.남준은 머리를 마구 헝클었다. ...
응상때 나눔했던 재호현수 분량입니다. 너에게 쓰는 편지 재호 형에게. 형, 잘 지내? 거긴 어때? 난 그냥 그저 그래. 늘 똑같지 뭐. 형, 죽는 건 어때? 괴로워? 기왕이면 많이 괴로웠으면 좋겠다. 나는 지금 죽을 만큼 괴롭거든. 그래서 지금 죽을 생각이야. 죽을 땐 사랑하는 사람이 데리러 온다던데. 막 엄마나,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같은 사람 말이야...
18. 허공에서 시선이 마주쳤다. 그리고 정적. 민현은 자다 일어났는지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현관문을 열었다가 맞닥뜨린 진영의 얼굴에 눈을 크게 떴다. ......진영이? 그리고는 진영의 등에 업혀 있는 (업혀 있다기보단 거의 진영이 매달아 둔 거지만) 연재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상황파악을 빠르게 완료한 민현은 그제서야 자느라 눌린 머리를 급하게 정리했...
2018. 07. 23 ROD님(트위터 @rod_above)께 신청한 드림 소설 커미션 ※열람 전 주의사항※ 헌터×헌터 드림 소설입니다.클로로, 히소카 양날개 드림입니다.집착・스토킹・감금・스톡홀름 신드롬 묘사가 있습니다. 이상의 주의사항을 숙지하시고 괜찮으신 분들만 열람해주시기 바랍니다. 시야라는 것은 폭력적이다. 인류 역사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언제나 ...
아래로 <눈을 가려도 미래는 온다> 편이 이어집니다.
어느 마도사가 어느 기사에게 남긴 기록 항상 당신은 내게 애처로운 눈빛을 보내온다. 너덜너덜해진 갑주와, 쇠와 쇠의 미세한 틈 사이로 흘러내려 말라붙은 피, 이리저리 긁히고 베여 엉망진창이 된 당신의 살결. 가까운 곳을 보는 것인지 이 세상조차 아닌 먼 곳을 보는 것인지도 모를 흐리멍덩한 눈이, 적들의 칼과 발톱 사이로 시선을 굴리며 애처롭게 나를 찾는다....
[국뷔]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17 W. 플럼블라썸 (@plum_vlossom) 지민은 주저앉아 있던 태형을 일으켰다. 민우가 태형에게 다가와 사과했다. 죄송해요, 형. 물어보고 받았어야 하는데. 태형은 옅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너 잘못한 거 없어. 태형이 지른 소리 때문에 모여 있는 아이들이 웅성거렸다. 그중 한 아이가 다가와 조심스럽게...
2038년 11월 11일. 안드로이드 혁명은 실패로 돌아가고, 많은 기체들이 폐기되었다. 간신히 목숨만은 부지한 안드로이드들은 뿔뿔이 산개해 종적을 감췄고 마커스 또한 숨어다녀야만 했다. 빈민가에는 안드로이드의 시체가 여보란듯 널부러져 있었고 모든 도시는 체온 검사를 거치지 않으면 이동할 수 조차 없었다. 숨었던 이들이 하나 둘씩 적발되어 무참히 으스러졌...
- 안녕, 로키 마지막 기억은 오딘의 품에서 펑펑 울던 자신의 모습이었다. 그 어느 때보다 감정을 다스릴 수 없었다. 간지럽고 낯선 감정들, 자꾸만 깊은 곳에 숨겨진 이름 모를 것들을 억지로 끄집어내는 생경한 경험들의 연속이었다. 퓨즈가 나간 전구처럼 눈앞이 갑자기 끊어진 것 같았는데, 여긴 어디지? 주위를 두리번거려보아도 눈앞에 보이는 것은 파랗고 하얀 ...
귀신고래님의 리퀘스트로 그리게 된 만화. 레이아 시점. 스토리보드: 귀신고래님 (@fpdlffhvkddls ) 그림: VSPR (@eliyecovspr)
세상의 끝에서 드넓은 마음을 달려 거대한 잔디를 휩쓰는 바람 차가운 우주에 부딪혀 애끓는 안녕을 고한다 드높은 세상의 가로에 선 영화로운 그대에게 보내는 마지막 입맞춤을 흩뿌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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