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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두 사람, 이별하다. 2. 위무선은 그 날을 5월 정도로만 기억하기로 했다. 곧잘 들고다니는 수첩이나, 핸드폰의 어딘가, 사진첩의 곳곳에 정확한 날짜가 기재되어 있겠지만. 언제 헤어졌냐는 말에 재깍 대답하는 정 없는 짓을 피하기 위해 또렷한 기억을 뭉뚱그렸다. 3. 예전이라면 5월은 완연한 봄이었겠지만 요즘은 초봄이란 말을 굳이 써야 할 정도의 계절이...
만남이 있기에 이별도 있는 것이겠지요. 특별하다면 특별하고 그렇지 않다면 그렇지 않다고 할 수 있는 무수한 만남들 사이에서 당신과의 인연은 봄비 마냥 촉촉히 제 인생에 스며들어 어느새 제 전부가 되었습니다. 감히 바라건데 우리의 만남에 끝이 다가온다하더라도 다음이 있기를... * 호호 내뱉는 입김이 하얗게 얼어붙었고 코끝이 찡한게 아마 추위에 루돌프마냥 빨...
“염상재. 이렇게 끝낼 거였으면 도대체 나한테 왜 사랑한다고 했어? 왜 그랬어? 술은 왜 사주고 옷은 왜 챙겨주고 몸은 왜 겹쳤어? 이렇게 쉽게 끝날 것 같았으면 나는 시작도 안 했을텐데. 왜 그랬어?” 형수가 입을 열 때마다 술냄새가 났다. 상재는 형수가 술을 잔뜩 마셨다는 것 쯤은 얼굴만 봐도 알 수 있었다. 형수는 그렇다. 술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한 ...
담배를 손가락 끝으로 집어 어색하게 들고 있는 폼이나 불을 붙이는 데에 꽤 걸리는 시간 같은 것이 형수가 그동안 담배를 피워 본 적이 없단 티를 내었다. 형수는 연기가 오르기 시작한 담배 끝을 물고 숨을 들이마셨다. 목 뒤로 넘어가는 담배 연기에 헛기침을 하더니 이내 입술 새로 담배 연기인지 입김인지 모를 것이 새어나왔다. 유난히 추웠기 때문에 연신 피어오...
"너는 결국 여기를 떠나야 한다. 네가 여기서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지 않니. 나는 고작 열일곱 살도 되지 않은 나이의 아이들이 다리가 퉁퉁 붓도록 거리를 쏘다니고 가게 계산대에 서 있다가 결국 그 지옥굴로 걸어들어가는 것을 너무 많이 보았다. 제 두 발로 말이지. 네가 그러고 싶다면 말리지는 않으나, 너를 먹고 재울 의무가 내게 없다는 걸 동의하지...
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다. 누군가는 시험을 잘 쳐서, 취업에 성공해서 혹은 사업이 잘 풀려서 기쁜 반면, 누군가는 상을 당해서, 연인과 헤어져서 혹은 친한 친구와 떨어지게 되어 슬픔을 느낀다. 뿐만 아니라 사람은 분노, 즐거움, 행복, 우울 등 다양한 감정을 느낀다. 그러나 제 각각의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시간은 누가 뭐라던 초침과 분침, 시...
본 만화에는 코레사와-연인실격의 가사 중 일부가 인용되어 있습니다. 노래와는... 조금 많이 다릅니다. (bgm은 들어도 안들어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들어주세요.. 좋으니까........) 그래도, 그때의 나에게 가장 좋아했던 건중요했던 건너였다고....믿어주지 않겠지만. 슬라이드 형입니다. 넘기면서 봐주세요 아래에 후기 얼마나 내려야 하는거지 이거...
2019 찬세온4에 낸 엽서북에 수록된 일러스트 이별찬세시리즈입니당,, 문구는 텀블러에서,,
※부산을 배경으로 하는 2000년대의 잼동과 공공즈입니다. 동혁이네 동네와 우리 동네의 사이에는 강이 하나 흐른다. 헤엄칠 정도로 깊지는 않고 낚시를 할 수 있을 정도로는 맑다. 갈매기도 가끔 지나가는 길에 들른다. 잔잔하니 찌개 냄새 골목 가득 풍기는 다세대주택가, 들쑥날쑥 빌딩 바람 부는 아파트 공화국. 그 둘을 이어 주는 작은 굴다리. 탁 트인 강 바...
누군가 말했다. 이별에는 다섯 가지 단계가 있다고. 나는 지금 어디쯤에 있을까. 처음은 부정의 단계. 나는 헤어지고도 한참 동안이나 너와의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보통은 며칠만 연락 안 돼도 '아, 잠수이별 당했구나' 할텐데. 나는 너에게 보낸 모든 연락들을 수없이 씹히면서도 눈치라곤 밥말아먹은 사람처럼 굴며 애써 부정했다. 우리는 이별한게 아니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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