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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요소, 불쾌 주의※
“키스? 갑자기이-?” 말꼬리를 늘이는 게 얄밉기 짝이 없었다. 사희가 침을 꿀꺽 삼켰다. 여전히 새빨간 얼굴은 가라앉을 줄을 몰랐다. 속을까? “갑자기가 아니라, 하….” “갑자기가 아니면?” “흐읏!” 색정귀가 성혁의 손가락으로 다시금 장난을 쳤다. 아까와는 조금 다른 의미로 사희의 얼굴이 달아올랐다. “…아, 천성혁!” “이 몸뚱이가 왜?” “조, 조...
28 현실은 부정하고 싶을 만큼 빨리 받아들여졌다. 매일 밤, 태형은 모두와 함께일 때의 꿈을 꾼다. 꿈속의 행복에 젖어 있다 깨어나면 가슴을 부여잡고 오열했다. 그런데도 머릿속은 모두와 함께가 아니라는 사실을 냉정하게 받아들였다. 절대 지울 수 없는 꿈같은 기억을 가지고도 태형에겐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이 있었다. 태형은 그날 이후로, 모든 걸 놓은 듯 여...
늦은 봄에도 꽃은 피는가 프롤로그 +샘플 인생은 한 그루의 나무와 같다더라. 작은 새싹부터 시작해서 끝내 말라 비틀어지는. 그 중 나무가 가장 다채롭고 화려한 계절, 봄. 만약 내 외로운 생에 봄이 마지막 순간에 불쑥 찾아온다면 그 봄에도 나무는 꽃은 피우려나. 늦은 봄에도 꽃은 피는가.
핏줄을 타고 흐르는 요수의 피는 그릇이요, 아들에게 들어가는 요수의 혼백은 그릇을 채우는 것이라. 태중 아이의 심장이 뛰는 순간, 아비에게 있던 요수의 혼백은 갈라져 아이에게 들어간다. 그리고 선대가 사망할수록 그 합쳐진 요수의 힘은 더욱 강력해지고, 자손들이 태어날수록 요수의 힘이 조금씩 빠져나가게 되는 구조였다. 한 번 아이의 몸에 들어간 요수의 혼백은...
*결제 상자는 후원의 의미로 감사 인사가 적혀있습니다.
25 눈을 떴다. 시야는 온통 어둠뿐이었다. 아니, 무언가 희미한 빛이 보이는 것 같기도 했다. 한 발짝, 발을 내디뎠다. 걷는다는 느낌보다는 허우적거리며 나아가는 느낌이었다. 형, 남준 형. 태형이 작게 소리 내어 불렀다. 당연히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어렴풋이 보이는 빛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지만, 빛은 더 선명해지거나 가까워지지 않았다. 어딨는 거야,...
pulp fiction –9. This is Fucking for you! 3일 동안 잠만 자다가 깨어난 그는 먹는 것도 듣는 것도 그리고 말하는 것도 거부했다. 사장은 그가 실어증에라도 걸린 줄 알고, 얇아질 대로 얇아진 그의 손목을 쥐고 생각나는 과란 과는 다 다녔다. 그가 움직이지 않을 때는 휠체어에 싣고라도 가서 이것저것 검사까지 다 했지만, 하나같...
열어분 안녕하세요 저에요. 세상에는 이런저런 일이 참 많죠. 요지경입니다 요지경. 이런 저런 일들을 모두 생각해보고 또 고려해보고, 또 생각해보면서... 와.. 나는 왜 이렇게 뒤집는 패마다 번번히 쓰레기 같을까? 를 생각하느라 수요일부터 2일간 잠적했던 저입니다. 반갑습니다. 잡설로 서론이 긴 이유는 오늘 할 말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1. 그래도 꾸준...
19 일곱의 또 다른 아지트였다. 태형은 빈 수영장 한가운데 놓인 낡은 매트리스 위에 누워 온몸으로 햇볕을 느꼈다. 눈이 부셨지만, 따사로운 햇볕에 쉽사리 몸을 일으키지 못했다. 멍한히 누워있던 태형이 주머니를 뒤적거리더니 무언가를 꺼낸다. 햇볕을 가리며 자신의 눈앞으로 가져온 것은 사진이었다. 그 속엔 한 남자가 태형을 안고 미소를 짓고 있었다. 한동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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