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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좋아하지만 주기적으로 조용한 게 필요했다. 아니, 그것보다는 사람을 만나는 데 쓴 에너지를 혼자 있으면서 충전시킨다는 게 맞는 말 같았다. 너 외향적이잖아. 하는 말에 아닌데. 대답하면 아무도 믿지 않아서 짜증나서 그렇게 말하지 않은 지 좀 됐다. 태현은 그랬다. 다른 사람들과 잘 지내서, 시키는 일을 잘 해내서, 맡은 일도 성실히 잘 해내서, 친목...
남원시는 화엄사로 유명한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어느 시골과 마찬가지로 농업과 죽제품 등 소소한 벌이로로 자급자족하는 작은 산촌이었다. 하지만, 전 국민에게 [수청을 들라]와 [이리오너라, 업고놀자]라는 어록을 남긴, 아는 만큼 보이는, 애매한 19금 연애소설로 유명한 춘향전의 배경으로 유명해서, 관광단지가 형성되어 있을 정도였다. KTX 역이 배차된 것도 ...
조용하게 중얼댔던 소리는 네게 와닿지 못했겠다. 물끄러미 너를 바라보다 이내 네 옆을 차지하고는 내 몸이 엎어지듯 뉘여졌고, 그 후의 내 시선의 움직임이라든가, 손길이라든가, 숨길이라든가. 그런 것들은 내 의식적인 행동이 아니었다. 맹세하는데, 난 널 사랑하지 않으려 최선을 다했었고, 다해왔고, 다하고 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영영 널 사랑하지 않으려 최...
ㅡ나는 짤렸다. 호랑이의 나라 한국에서. 역시 나쁜 일은 한꺼번에 일어난다. 나는 채였었고, 아파트에서 쫒겨날 예정이고, 회사에서도 짤렸다. 또 인생 삼재(三災)구나. 이번에도 지나가겠지. 이번은 얼마나 걸릴까? 현수하고는 더 이상, 별 일이 없으면 좋겠는데... 한재호는 왼손에 현수에게 물린 상처 위 딱지를 벅벅 긁다가 어디서 들린 전기톱 소리에 놀라 사...
2018.2.12 날밤을 새운 보라매병원 응급실 간호사들은 아침 8시 데이 조와 인계를 하면서 별안간 숨을 죽이고 고개를 빼어 내과계 응급구역의 한 침상을 훔쳐보았다. "어머, 지금 뭐하는 거야? 페디큐어 해주는 거야?" "저러면 안 되지 않아?" 벌써 말을 하면서 한 간호사가 일어나 침상으로 가서 보호자에게 주의를 주었다. 뒤에서 그걸 보던 간호사 무리들...
2월 11일 일요일 밤 자정, 12일로 넘어갈 때까지 정자동에서 이선영과 김용수는 봉구비어에서 감자튀김을 몇 양동이를 비우고, 맥주로 취하도록 마셨다. 아마 2000 cc 그 이상을 마셨을 것이다. 더 이상 취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이선영이 일어났고 김용수는 가방을 들고 뒤를 따라갔다. 선영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태연한 척 하고 지하철에 들어갔지만 지하철...
이복례와의 면담은 거의 흐지부지되었다. 중간에 계속 저녁 전후에 편의점을 들를려는 사람들이 많았고, 이에 맞추어 다 기다리다 보면 다음 약속인 김다미와의 약속시간인 5시를 넘길 것 같았다. 둘은 다시 분당선을 타고 김다미의 오피스텔이 있다는 분당 정자동으로 향했다. 이선영은 그 사이 프린트한 보고서를 한 줄 한 줄 그으며 보고 있다가 전화를 받았다. 고민하...
이선영은 보고서를 문선형에게 보낸 후 잠시 사무실 의자에 기대어 눈을 감았다. 건조한 눈이 빠질 것 같이 피곤했다. 아직도 훌쩍이는 듯한 박정자의 감정적인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시댁에서 고생하고 남편에게 이혼당해 전업주부에서 이 나이에 요양보호사로 나와 얼마나 힘들게 살았는지 이야기를 고스란히 들었다. 하지만 박정자가 힘들게 사는 것에 과연 박정자의...
상상, 그 이상이었다. 처음에는 빨리 끝날 줄 알았다. 금융감독원에서 다른 회사 보험을 포함해서 조수현의 보험을 검색한 순간, 김용수와 이선영은 강한 허기를 느꼈다. 그래도 김용수가 조금 더 기운을 내어 조수현의 제적등본, 가족관계증명서 따위를 수집하고 그 가족들의 보험들을 조사한 후 둘은 완전히 넉 다운 되어 버렸다. 점입가경이라고 점점 더 상황이 나빠졌...
그로부터 한달이 지난 후, 김용수는 잠시 조현수의 보험금 수령 문제, 정확히는 조현수의 생물학적 아버지로 보이는 조수현이 조현수의 법적, 생물학적 어머니인 정경희에게 수령하는 변액연금보험 문제를 잊어버리고 있었다. 구정명절이 다가오면서 부쩍 보험을 계약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명절은 보험설계사들에게 대목이었다. 성씨만 같을 뿐 직장 내 경쟁자들마냥 공격이나 ...
"씨발." 김용수는 깊은 욕을 내뱉으며 한숨을 쉬고 기지개를 켰다. 드디어...씨발, 퇴사다. 얼마나 씨발 소리를 하고 싶었는가. 아디다스 매장판매로 들어갔지만, 백화점의 임대매장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아디다스고 백화점이고 사람을 기계 취급했다. 이럴거면, 이렇게 사람을 기계 취급 할 거면 한국사 점수나 토플은 대체 무슨 이유로 요구했던 걸까? 직장 내에서...
너의 앞에 선 내 모든 건 아무것도 아니야 아니야 소중했었고 사랑했던것 아무것도 아니야 아니야 어 소나길 머금은 소녀여 다시 바라바줘 쏟아져버릴듯 아름다워 니 눈 달을 담아 호수를 만지면 다시 다가오네 눈을 마주쳐줘 아름다워 니 모든게 니 모든게 너의 앞에 선 내 모든건 아무 것도 아니야 아니야 어 저녁놀이 물든 소녀여 다시 바라봐줘 흩어지리만큼 선명해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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