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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1. 14 티스토리 업로드 * 캐해석은 마음대로 Cry no more (for. 현제) w. Edyie 꿈. 꿈이구나. 로키는 눈을 뜨자마자 그렇게 생각했다. 부드럽게 살랑이는 바람 덕에 깜빡 속을 뻔 했지만 그는 가볍게 인상을 쓰며 정신을 차렸다. 몇 번을 되짚어보아도 그에겐 한가롭게 볕 잘드는 정원에 앉아 잠든 기억이 없었다. 아스가르드의 ...
왜 인간들은 자신들이 잘못하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되돌리지 않았던 걸까요? 왜, 자신들만 잘살려고 그랬던 걸까요. 왜, 인간들은 자신들의 욕심만 추구하나요? 도대체 왜? 나무가 없어져도 지들끼리 잘 살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인가요? 그런 자만심을 가졌던 건가요? 선조가 후대에 남긴 것은 무엇입니까. 좋은 세상을 남기고 가겠다는 포부들은 어디로 사라졌습니까....
01 궁 안의 설날은 복작거렸다. 음력 정월 초하루는 경복궁이 모두에게 활짝 열려서였다. 왕실에서는 복을 불러오고 나쁜 기운은 물러나게끔 광화문에 문배도를 걸고, 옥새가 찍힌 세화를 엽서로 제작해 기념으로 나누어주었다. 다양한 설날 행사도 빠지지 않았다. 신축년 소원을 적어 소원단지에 넣거나 떡메치기부터 시작해 손수 인절미를 만들었다. 대형 윷으로 윷놀이를...
SOONER or LATER 때때로 가슴이 심장 근처에서, 아니 심장 깊숙한 곳에서부터 빠르게 울리는 고동 소리가 들릴 때가 있다. 맥을 치는 그 소리는 평소에 자고 있을 때나 숨을 쉴 때, 밥을 먹을 때, 일상사에서 항상 일어나고 있는 지극히 생리적인 현상인데도 불구하고, 그 울림과 심장 박동소리를 흔히 인식하지 못한다. 의식하려고 할 때 그 순간에만 느...
2014. 10. 20 티스토리 업로드 * 민호 중심(그냥 민호가 쓰고 싶었습니다) 상실 w. Edyie - 제발 내 말 좀 들어봐! 민호! 내 말을 들어보라고! 붙잡혀 끌려오는 소년은 그렇게 소리쳤지만 민호는 입을 꾹 다문 채 끈을 쥔 손에 더 힘을 주었다. 민호가 한 발 한 발 내딛을 때마다, 벤은 몸도 제대로 가두지 못해 비틀거리는 모습으로 그를 따랐...
킹스맨 전력 60분 [주제 : 화이트데이] w. Edyie 랜슬롯은 무릎 가에 닿는 폭신한 촉감 탓에 눈을 가리고 있던 안대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건조한 눈을 두어번 깜빡거리고는 자신의 무릎에 닿은 게 무엇인지 확인했다. 그의 바로 앞 쪽에서 머리를 양갈래로 묶은 동양인 소녀가 느릿하니 일어나고 있었다. 랜슬롯은 난기류 때문에 똑바로 일어나기 버거워하는 소...
※ 주의 고어한 묘사, 신체 훼손, 갑작스러운 충동, 불합리한 상황 가상의 지하철을 소재로 한 나폴리탄이나, 초능력을 가미하였으므로 어느 정도 대항이 가능한 묘사가 나옵니다. 정통
2015. 4. 11 티스토리 업로드 * 사망소재 주의 킹스맨 전력 60분 [주제 : 시] w. Edyie 해리 하트는 눈 앞의 광경이 슬로우모션처럼 한 프레임씩 천천히 넘겨지는 모양을 눈에 담았다. 그건 마치 그가 발렌타인의 총에 겨누어졌을 때와 같은 속도였다. 죽음을 맞이하는 속도. 그 때도 해리는 찰나의 순간에 벌어진 일들이 서서히 이루어지는 것 같다...
2015. 4. 18 티스토리 업로드 킹스맨 전력 60분 [주제 : 선물] w. Edyie 빼애액. 퍼시벌은 조용한 집 안을 한바탕 휘저어 놓으며 찾아든 초인종 소리에 눈을 떴다. 벌써 시계는 오전 10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그는 반쯤 눈을 뜬 채로 누가 찾아왔을 지 고민하다가 잡상인 혹은 집을 잘못 찾은 사람이려니 하고 다시 눈을 감았다. 하지만 곧이어 ...
기념일 죽이기 시리즈 크리스마스에 언니 죽이기 리사는 책상 구석에 올려진 조그만 달력을 슬쩍 보고 허탈하게 웃었다. 방학이어도 잘 쉬진 못했을 것이다. 테니스부와 댄스부 연습에 밴드 연습을 전부 소화하며 아르바이트도 착실히 하고, 취미이자, 이젠 밴드 연습에 없어선 안 될 쿠키를 굽는 것까지. 다른 사람들은 지쳐 나가떨어지겠지만 그 이마이 리사에겐 이런 것...
안녕, 스타스. 나야, 탈리아 로넨. 좋은 하루였나? ...어째 애들한테 잔뜩 걱정 받는 기분이라 부러 일상적인 인사로 편지를 시작해봤어. 참 다들 친절하기도 하지. 걱정도 많고. 난 걱정할 필요 없는데도. 오. 방금 말은 조금 기분 좋았어. 수적으로 밀려서 조금 뒤로 미뤄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약속 지키려고 나름대로 시간을 냈으니 이해해주길 바라. ......
' 너는 혼자가 아니야, 노아야. ' 노아는 어둠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누군가의 다정한 목소리가 귓가에 울려퍼졌다. 하르케와는 다른, 누군가의 목소리. 그리고,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자신의 손을 잡아주며, 눈물을 흘렸다. ' 절대로, 너 자신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노아야. 네 곁에, 소중한 사람들이 있다는걸, 잊지 말아줘.' 노아는 그 말을 끝...
" 잠깐, 들어가도 괜찮니?" 하르케가 리버레이터가 있는 방을 노크해왔다. 하르케의 목소리에, 지친 마음에 잠시 책상에 엎드려 있던 리버레이터는 당황해하며 고개를 들었다. " 저... 네... 네!! 물론이에요!!" 순간 놀랐다. 자신이 이렇게 큰 소리로 무언가를 외칠수 있는 사람이였나? 하는 생각에. 큰 소리로 무슨 말을 해본적이 있었던가? 그런 생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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