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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배경 설명 나 : 9N년생, 오타쿠, 오타쿠라서 일본어 할줄 암(주변에 말할땐 아빠영향으루 할줄알다고 구라침) 가족 구성원 : 보험 설계사 엄마, 남동생, 아빠(중3때 돌아
또 꿈을 꿨나. 주연이 눈을 뜨고 본 건 익숙한 천장이었다. 꿈에 재현이 자꾸 나왔다. 주연은 현실로 보지 못할 얼굴을 이렇게라도 보는 게 나은 일일지, 아니면 얼른 현실에 적응하는 게 좋을 일일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이토록 인생의 주도권을 잃어본 적이 주연에게는 없었다. 하지만 재현과의 사랑을 이용한 건 이렇게 될만큼 아주 큰 실수였다고 생각했다. 주연...
그럼 그건 내가 널 기쁘게 만들었다는 뜻이네, 다행이다. 오, 생각해 보니 그것도 그렇지……. (콧잔등 건드리던 손가락 잠시 잡았다 놓고,) 그럼 그 말은 취소. 그래도 욕심 부리는 건 괜찮아. 네가 원하는 걸 들어 주고 싶어졌거든……~ 좀 궁금하고. (흠,) 그거야말로 과소평가네! 내가 여태껏 얼마나 귀한 몸값으로 자랐게. (아하하,) 제대로 나빠지면 레...
중년X중년 온리전'나는 김치도 묵은지만 먹어'에 참여한 오리지널 단편만화입니다.쉬핑요소는 다소 약하지만 상호간의 로맨틱(?)함과 우정을 다루고있습니다.특촬풍 변신히어로와 폭력과 혈흔,세계관 설정상 인권을 향한 무자비한 요소가 있습니다.유료분엔 본편을 포함 이하 4컷만화 5편이 포함되어있습니다.구매와 후원,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평범한 직장인 박지민. 평범한 직장인 전정국. 지민과 정국은 교제 2년차의 동성커플이다. 언제나 그랬듯 깨가 쏟아지고 알콩달콩 사이가 좋은, 남들과 다를 바가 없는 연인. 흔한 클리셰라 하면 연인 중 한 명이 범상치 않은 존재일테지만 유감스럽게도 둘은 그렇지 않았다. 지극히 평범하고도 평범한, 동거 중에 있는 두 사람은 서로를 속이고 속힌다. 누구든 연인에...
“차고 다니시는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저는 조금이라도 더 편하셨으면 하는 마음에,” “니가 우리 엄마냐? 바보 같은 녀석이 받을 줄은 모르고 주는 것만 알아서….” “주인님께서는 제게 이런 것보다 더 많은 걸 주셨습니다. 그런데 어찌 제가 받은 게 없다 하십니까?” 드물게도 지강이 말대꾸를 했다. 억울한 소리를 들었다는 듯이, 정색하는 얼굴...
어쩐지 데이트를 한 기분이었다. 명소운은 박반지와 함께 한적한 경남동 산책로를 걸었다. 산책로를 쭉 따라 걷다 보면 나오는 적당한 크기의 호수공원까지 반지는 경로를 훤히 꿰고 있었다. 명소운은 그와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바빠 제 손바닥 같은 동네임에도 반지가 이끄는 대로 발을 움직였다. 문득 명소운은 박반지가 생각 이상으로 이 동네의 지리를 잘 알고 ...
어릴 때부터 20대까지는 대부분 비슷한 길을 걸어갑니다. 비슷한 환경, 비슷한 친구, 비슷한 공부, 비슷한 생활 패턴으로 살아가죠.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시험이라는 극심한 경쟁의
※볼륨을 작게 해서 들어주세요※ * * * 그 뒤로 스트리머 명경은 라이브를 켜지 않았다. 명경은 너튜브 커뮤니티란을 이용하지도, 그렇다고 고정댓글로 공지를 올리는 타입도 아니었기에 시청자들은 라이브에 대한 언급을 제대로 들을 수 없었다. 한 번 영상을 올릴 때마다 달리는 몇십 개의 댓글들이 우후죽순 라이브 방송에 대해 물었으나 명경은 별다른 답변을 내놓...
갑작스럽게 비가 쏟아지는 날이었다. 우리는 같은 공간에 머물러있었고, 시큰거리는 마음들을 부여잡고 서로를 바라보고있었다. 물기 어린 눈이 벌개지며 코 끝이 아릿함에 숨을 내쉬는 것조차 가쁘게만 느껴졌다. 끈적거리는 습도에 물 속에서 허우적대듯 소리 내지 못한 채 입을 뻐끔거리며 눈을 마주쳤다. "하루종일 나 기다렸죠?" "너는 내가 할 일도 없어보이냐?" ...
청음호는 이틀 만에 돌아온 진원상단의 건물 앞에서 봉이 사라진 꼭대기를 바라보았다. 청아연이 무슨 짓을 했는지 간밤 진원상단이 소유한 건물 여러 곳이 폭음과 함께 화염에 싸여 잿더미가 되어버렸다. 새벽녘 청음호가 습관처럼 운동하러 나가는 길 마주친 청아연은 아주 상쾌하고 밝은 얼굴이라, 그는 다시금 이 누이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지 말자고 다짐했다. 상단에...
어쩌면 손이 떨렸던 게지. 아니면 잠시 다른 생각을 했던가. 만년필을 종이 위에 올려둔 채로, 영문을 알수 없이 멍해지는 바람에 둥그렇게 잉크가 퍼지며 종이에 얼룩을 남기고 말았다. 꽤나 중요한 계약서였기에 인상을 찡그린 뮤가 손을 흔들어 스튜를 불러들였다. "무슨 일이십니까?" "계약서를 새것으로 준비해 와." "계약서요?" "그래, 방금 내가 엉망으로 ...
남자의 입가에는 칼에 베인 것 같은 깊은 자국이 나 있었다. 광택이 없는 단색 기모노는 무늬조차 없이 일자로 뻗어진 것이다. 그런 옷만큼이나 단조로운 표정으로 남자는 팔을 쳐들었다. 퍽, 퍼억, 퍽. 내지른 주먹이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누군가의 얼굴을 강타한다. 퍽, 소리가 한번 울릴 때마다 허공에 핏방울이 튀었다. 또래의 청년보다 크게 자란 손에도, 소...
‘네가 채근해 벌어진 일이나 다름없으니, 뒷일도 네가 책임을 져야지. 그게 도리지.’ 사희가 계옥의 말을 떠올리며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가 눈앞의 커다란 대문을 바라보았다. 천성혁이 있다는, 그래서 계옥을 통해 전달된 주소지 앞에 택시를 타고 와서 방금 막 내린 참이었다. 다신 엮일 일 없으리라고 생각했다. 계옥의 말마따나 자신이 채근한 것도 없잖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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