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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하던 격투장에 불을 지른 괴물은 번뜩이듯이 까뜨린느의 존재가 생각났다. “까뜨..린느...말..사료 된댔어...?” 좀 전의 일은 잊어버렸나 싶을정도로 그는 본능적으로 까뜨린느를 찾아다녔다. “까뜨..까뜨린느..!!” 괴물은 불길 속에서 한 형체를 발견했다. 정말, 정말 자세히봐야 알아볼 수 있었던 그의 얼굴. 그리고 몸통...다리가 있어야할곳엔 아무것...
인간 소고가 인어 타마키에게 집착하는 이야기 주의 : 감금 묘사, 강압적인 스킨쉽 묘사 있음 얕은 물에 헤엄칠 수도 없이 늘어져 있는 타마키의 모습은 커다란 실험용 샬레에 얹어진 금붕어 같다. 소고는 이제 물이 다 빠져 발바닥을 겨우 적실만큼의 물만 남은 수영장 안으로 천천히 내려갔다. 소고의 걸음에 일어난 물결이 발을 간질인다. 찰박거리는 걸음 소리에 타...
또 가면을 쓰고 널 만나러 가 연습실 거울로 자신을 바라보는 정국이와 눈이 마주쳤다. -화들짝 고백 이후..윤기는 정국을 피하고 있었다. 그를 예전처럼 동생으로 마주할 자신이 없었다.모든 게 엉망이 되었다.그날..차 안에서 했던 정국과의 키스가... 그의 슬픈 눈빛이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아 윤기를 괴롭히고 있었다.왜 그랬냐고 나에게 왜 그런 거냐고 왜 하...
평소와 다름없는 평화로운 방과후 여자 화장실.흠~, 드물게 무게 잡으며 하나코는 생각에 잠긴듯 보였다.그런 하나코의 행동을 알아 차리지 못한채 네네와 코우는 평소처럼 화장실 청소에 집중하였다."아무래도 이상하단 말이지?""뭐가 이상한데 하나코군?"하나코의 이상한 행동에 네네가 청소용 밀대에 기댄 상태로 하나코를 따라 고개를 살짝 갸웃 거렸다."7대 불가사의...
산에서 잔인하게 죽은 시체들이 나오고, 항간에서는 이를 미상의 요괴나 짐승탓으로 여긴다. 조정에서는 군인을 뽑아 짐승을 잡을 토벌대를 보내고, 상연은 여우요괴를 잡아 큰 공을 세운다. 여우는 백정들의 손에 맡겨 가죽과 털이 벗겨지고 비싼 값으로 팔리기도 한다. 조정의 신임과 민간의 추대를 받던 상연은 그 날 이후 계속 악몽을 꾼다. 여우를 잡은 숲에서 길을...
*장르를 당최 알 수 없는 본 글은 @kzmp123 애플마티니님께 ‘또’ 사과의 의미로 쓴 글로, 사실 저도 무슨 스토린지 잘 모르겠습니다(?)* “뭐랄까 빡쳐서 평소와 다르게 침착하게 조곤조곤 따지는 매그너스 주세요^^ 평소대로라면 그냥 괜찮다며 넘어가야할 매그너스가 조곤조곤 따지니까 얼빠져서 어버버거리는 알렉주세요^^” 라는 애플마티니님의 말을 기반...
곧 다가오는 정월 대보름을 기념해 누구나 쉽게 예쁜 밥상을 차릴 수 있는 밥알 브러쉬와 함께 사용하기 좋은 조각보, 콩자반 반찬 브러쉬를 제작하였습니다. 한 해가 풍년이 되기를 바
나루는 Y라는 작자가 마지막으로 튕기는 손가락을 응시하며, 이제 내 존재는 말끔히 사라지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존재의 소멸은 절대 달가운 일이 아니었지만 그곳으로 되돌아가려던 노력이 부족했거나, 또는 운명이 아닌 거라 믿기로 했다. 아니, 어쩌면 체념일지도 모르겠다. 이미 주최 측의 농간질에 지쳐버린데 다가 내가 아닌 남의 운명을 결정짓는 순간부터 되...
"아, 고마워 바둑돌." "별 말씀을. 예전엔 거들떠도 안 보시더니, 요새 차를 자주 찾으십니다…?" "그러게 말야. 음… 그냥 자주 땡기네." 느와르가 가져다준 홍차―정확하게는 히아신스의 그 것―를 나른하게 한 모금 마셨다. 주위를 둘러보니 각양각색의 꽃들로 도서관은 둘러싸여 있었다. 꽃을 심은 후 오픈했을 때, 회원들의 반응은 가지각색이었지만 마치 정원...
"어, 안녕-." "안녕, 나는 이정민야. 넌?" "어, 나는 김소희." "반갑다!" "나도 반가워!" 정민이란 친구는 명랑하고 씩씩해보였다. 낯을 많이 가리는 나는 교실 안에서 그저 구경만 하고 있을 뿐이였는데, 그 정막을 깨워 준 이 친구가 고마웠다. 이 친구와 잘 지낼 수 있을까?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담임 선생님께서 들어오...
12. 드물게 비가오던 날이왔다. 날이 추워지면서 비가 오자 창가에 냉기가 서렸다. 커튼을 두꺼운걸로 달아서 밤에 추운 바람은 덜 들어올것이라고 했다. 해원맥은 옷을 한겹 더 걸쳤고 덕춘이는 해원맥보다도 먼저 물을 끓였다. 아, 추워. 정말 겨울이 오고 있었다. 해원맥은 비오는 날을 좋아했다. 시원하게 씻겨내려가는 소리도 안개가 낀 산의 모습도 다 좋았다....
※ 퇴마,환생, 여우들 이야기 입니다. 기괴하고 판타지한 요소가 들어있어요. 이런 이야기00 w 꽃이 피나 백만 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본능에 져 몹쓸 습성이 튀어나올 때, '멍청한 여우'라 타박해줄 이가, '괜찮아 여우야'야 다독여 줄 이가 없음에, 무얼 하든 결국엔 너로 끝이 나는 그 빈자리가 사무치게 오래되어 서러워 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
어느 괴담 이야기는 도검난무와 관련된 괴담을 주제로 이야기 합니다. 예고 없이 강제 도해, 살인, 추행, 스토킹, 식인 등 불쾌한 묘사가 나올수 있습니다. 읽기 전에 주의해주세요 평소에는 여사니 위주의 글을 썼지만 이번 이야기는 일부러 사니와의 성별은 묘사하지 않았습니다. 오오쿠리카라는 오늘도 악몽을 꿨다. 최초의 악몽은 언제였을까? 아마 닫힌 방문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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