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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년 <고스트코스터 하이스쿨 로맨스> 업로드 이후 두 번째로 인사드리는 단편입니다. *주의사항* 깊고 어두운 바다, 간략화 된 심해 물고기, 강제적인 스킨십
자신이 다정하다고 말해준다. 정말로 사람을 잘못보고 있는게 아닌가? 바른 눈으로 담아내야 할 사진사가 잘 못 보고 있다니, 큰일이라면 큰일이다. " 야, 야... 잠시만. 귀까지 빨개질 것 같다... 적당히 비행기 태우고 그만 선배 내려놔. " 그런 취급을 받는 것에는 별로 익숙하지 않았다. 안심이 되었는지 턱턱 말을 털어놓는 걸 보니 덩달아 안심이 되긴 ...
롯의 아내는 하나님께 평생을 순종해도 결국 하나의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 소금기둥이 됐다고 한다. 그래도 그 여자는 말을 좀 잘 듣는 편이어서 경고라도 받았지만, 아마 나는 경고 없이 소금기둥이 되겠지. 유타의 손이 꿈지럭거리며 도영의 허벅지로 위로 기어 올라갔다. 도영은 풀린 눈으로 다리 사이 부슬부슬한 회색 머리를 힐끗 봤다가 성경 공부방 액자에 걸린 예...
듣고 싶었다. 네게, 고맙다는 말을. 나의 모든 상처를 씻겨주고도 따스하게 남아있어 줄 말. 그리하면 나는 더 이상 미련을 갖지 않을 수 있었겠지. 나의 존재를 비로소 직면할 수 있었을 것이다. 나는 한낱 이기적인 존재이기만 한 것이 아니었음을, 내가 나누고자 했던 온정들이 모두 위선이 아니었음을, 나 또한 누군가에게 따스함을 베풀 수 있는 영혼이었음을. ...
"흐앙- 내 장미- 흐윽, 내 장미가.." 어린 왕자 눈에서 방울방울 눈물이 쏟아졌다. 유리병 안에 넣어둔 장미 한 송이가 시들어 색을 잃고 고개를 숙였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장미꽃들을 보고 그중 가장 아름다운 장미를 꺾어왔다. 그리고 그 장미가 비나 바람, 벌레들로부터 상처를 입지 않게 유리병으로 덮었다. 하지만 장미는 갈수록 생기를 잃었고 결국 시들었다...
※ 주의 신체훼손 묘사, 불합리한 상황, 폭력, 억지로 음식을 먹이는 행위 To. .(주)개미싹 전체 From. 권주희 대리 [공지] 카페 프레지에 이용 안내의 건 첨부파일. (
"사카모토." 사카모토가 홀린 듯 고개를 들었다. "도망가도 돼." 도망가도 된다고? 내가? 너희를, 너를 두고? 사카모토의 흔들리는 눈을 본 긴토키가 마구 낄낄대다 갈비뼈를 부여잡고 헥헥댔다. 숨을 쉴 때마다 부러진 늑골에서 고통이 올라오는데 이놈의 웃음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할 말을 잃은 사카모토가 멀거니 긴토키를 바라보았다. "야, 미친 소리...
마이애미, 플로리다에서 제일 인구가 많은 도시로 평균 기온은 섭씨 24도. 대서양이 닿아 있어 역사적으로도, 그리고 현재에도 중남미 계 이민자가 제일 많은 도시. 혼자 바에 앉아 턱을 괸 채로 누가 두고 갔는지도 모를 마이애미 안내 책자나 들여다 보던 다니는 저녁 여덟 시인데도 통 사람이 없는 술집을 다시 둘러보았다. 그런다고 사람이 들어올 리가 있나. 허...
10년 전 우리 가족은 헤어졌다내가 태어난 뒤로 바람을 피기 시작한 아버지는 내가 10살이 되던 날 까지 매년 집에 잘 들어오지 않았고 그러던 중에 우리 집을 몰래 팔아버렸다혼자 오빠와 나를 키우기 위해 온갖 일을 하던 엄마는 그 사실을 한참 뒤에 알게 되었고 눈물을 머금고 결국 이혼을 하겠다고 백기를 들었다장남이였던 우리 오빠는 아빠와 함께 살게 되었고 ...
어떠한 이를 돕는다는 것 자체가 제게는 행복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도움을 받아 저 멀리 도약하여, 아득하고 아름다운 하늘 위에서 찬란히 빛나 주었으면 했습니다. 각자의 목표점에 다다랐으면 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옛날부터 누군가가 곤란할 때, 힘들 때,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손을 뻗었을 때.. 전 그 손을 잡아 이끌어 주기를 좋아했습니다. 헤헤, 그래...
W. 아웅이 늘어진 미간 사이를 살짝 좁히니 눈치를 챈 로울 씨가 내가 바라보고 있는 방향으로 자신의 스태프를 내밀었다. 육안으로 알아볼 만큼 가까이 온 고블린은 우리를 발견하자 발을 멈추고 그르릉, 낮게 울며 자기들끼리 대화를 나누는 듯 했다. 검을 꺼내 들고 로울 씨에게 조용히 하라고 한 뒤 아주 조용히, 그리고 빠르게 움직여 고블린 한 마리의 뒤로 달...
1. 표지에 대해, 출판사에 대해 새파란 하늘과 하얀 뭉게구름. 하얀 원피스를 입은 소녀와 무너져내린 건물. 누가보아도 훌륭한 일본의 여름이다. 어쩐지 에반게리온이 생각나는 풍경이기도 하다. 다 읽고 나서 다시 표지를 바라보니 어쩐지 깊이가 더해진 느낌이다. 여름은 여름인데,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여름이란 느낌. 모든 계절이 한 번 지나면 돌아올 수 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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