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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편 <인어공주의 XXX>의 외전입니다. 본 편 링크: https://bosal100.postype.com/post/15922527 본편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본편
형, 저기 봐요. 태양이야응. 그러네.저 건너편에 정말로 있을까요?왜 없어, 있을 거야.회택이떨고 있는 형구의 손을꼬옥잡았다.태양과 가까워진다.태양 빛이둘을감싸 안았다.01.정말일까?글쎄, 우리 눈으로 직접 보면 되는 거지.아이들은 장미꽃 덤불처럼, 무성하게 우거진 숲처럼 서로 얽혀 한 덩어리가 되어선무언가를 보겠다며 열정적인 눈으로 밖을 내다보았다.밖에는...
전 세계의 신문이 이회택을 미치광이라며 손가락질했다. 어쩌면 예견된 일이었다. 이회택은 지금 시계 위에 서 있었으니까. 실연당한 음악가가 상실감으로 뚝딱 만들어버린 기계는 시간을 여행할 수 있다고 했다. 내로라하는 교수들이 회택의 식을 검증하고, 연구해 보아도 이론상의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인간은 아직 자연의 모든 것을 알지 못하는 법. 아무리 ...
(* 처음 써보는 글 로그 입니다. 감안하고 봐주세요/ 편히 멘답 주세요!) 나는 언제나 몸에 긴장을 달고 살아왔다. 어릴 적부터 주변에 모든 것을 의심하며 살아와서 그랬던 걸까, 늘 몸과 마음이 피곤했다. 다른 사람의 작은 호의마저 의심하고 또 미워했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이들에게 나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았다. 대부분 먼저 질문해주면 짧게 답을...
"형, 미쳤어. 내가 지금 보고 있는 이 숫자가 혹시 오늘 최고 기온이 맞아?" "엉? 어, 오늘 올해 들어서 제일 덥대." "아, 진짜 싫어. 나 오늘 현장인데..." “고생 좀 하겠네, 시원하게 입고가.” “뭘 입어도 더워... 형이 말해줘요. 나랑 대화도 안 해준단 말이야." “그렇긴 하지, 뭐 저기 있는 저 선풍기라도 줄까?” “형이 말하는 저 선풍...
회택이 태어나서 제일 처음 본 색은 하얀색이었다. 그리곤 회색과 검은색. 어느 정도 밝기의 차이만 있을 뿐 회택을 둘러싼 세상은 3가지의 색으로 이루어졌다. 누군가는 그런 회택을 두고 불쌍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회택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런 것도 원래 색을 볼 수 있는 사람이 하는 생각이지 회택에게 색은 처음부터 하얀색, 회색, 검은색이었으니까....
수선화에게 -형구야 -네 형 -...우리 헤어지자 -네? -...말 그대로야. 우리 헤어지자고. -왜,왜요? 아니, 저 이해가 잘, -그럼 그렇게 알고, 나 간다. 제 할 말만 하고 나가버리는 회택을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는 형구였다. 머릿속에서는 온통 질문이 떠나질 않는다. 왜? 내가 뭐 잘못 했나? 회택이형이 내가 질렸나?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나한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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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인들은, 본디 예민한 뿌리의 성정을 알지 못하여 수국을 변덕스럽고 얄궂은 꽃이라 하였다. 그러나 꽃의 띄운 빛깔은 언제나 천하의 어떠한 것이라도 비할 바가 아니 되어 수국을 수구화(繡毬花)라 일렀다. 비단으로 수를 놓은 것 같은 둥근 꽃. 얄궂음에 외면된 꽃은 이내 각양의 비단들을 수를 품은 꽃송이인지라 이런 저런 면모를 품어 그 주인의 연심(戀心)을 겉...
* 소리는 "작게", 연속재생으로 틀어주세요:) * 처음 읽으신다면 "화이트 모드"로 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다시 보실 때 "블랙 모드"로 보시면 숨겨진 비밀을 발견하실 수 있어요. 바람과 바다의 대화 w. 핱름 유월의 뜨거운 태양 아래로 바다에 윤슬이 일었다. 탁 트인 바다는 여름에게 졌다. 바다의 습기를 잔뜩 머금은 바람이 미지근하게 불어왔다. ...
덥다. 힘겹게 돌아가는 선풍기를 원망하다가 저 선풍기도 힘들겠다고 생각하며 애잔한 눈빛으로 바라본다. 무더운 여름 형구는 땀에 젖은 채 더운 바람만 나오는 선풍기 앞에 앉아 무료한지 장난을 치고 있었다. 아- 아- 울리는 자신의 목소리를 들으며 넋 놓고 있던 중 아직도 일어나지 않은 자신의 애인이 떠올라 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직 곤히 자는 이회택의 얼...
이회택이 가만히 눈을 감았다. 저녁 늦은 시간인데도 파도 소리 대신 아이들의 떠들고 신남의 고함과 연인들의 달콤한 속삭임, 부모의 아이들 걱정 소리가 귀에 맴돌았다. 이회택이 눈을 뜨고 조금 더 한 발 더 파도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차가운 바다의 촉감이 이회택의 발에 닿았다. 8월 중순 여름의 바다였지만, 물이 얼음장같이 차가웠다. 발을 ...
※ 트리거가 될 만한 요소가 있으니 읽으실 때 주의하세요.회택이 눈을 뜨고 제일 먼저 마주한 건 낯선 하얀 천장이었다. 그 다음으로 이 장소는 병원이라는 것과, 자신의 왼팔과 오른쪽 다리는 깁스로 고정되어있었음을 확인했다. 누가 봐도 분명 사고를 당했고 장기간 입원해야하는 처지였다. 4대보험도 없는 프리랜서인데 그동안 모은 걸로 병원비 충당은 되나? 쉬는 ...
"이회택, 강형구. 너희 좀 떨어져라. 보고 있는 우리는 생각도 안 해 주냐?" "그니까. 이 더운 날씨에 뭐 하는 짓이냐." "왜요, 우리가 뭐 어때서. 편하고 좋은데, 그렇죠 형?" 강형구는 친구들이 아무리 말해도 떨어지지 않았다. 그게 너무 싫어서 밀어냈다. "뭐라는 거야. 좀 떨어져 봐, 덥다." "너무해, 실내라 에어컨도 틀려있는데도?" 아니,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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