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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신체훼손, 고어한 묘사, 체벌, 불합리한 상황, 조롱, 학교폭력 묘사 가상의 고등학교를 소재로 한 나폴리탄입니다. 실제로 이름이 겹치는 곳이 있다 할지언정 창작물과 현실의
지금부터 내가 들려줄 이야기는, 모두 내가 겪은 일을 토대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조금은 과장되거나 말이 되지 않는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사실이다. 이야기가 재밌을지는 모르겠지만, 이왕 온 거 재밌게 봐주기를 바란다. 덥다. 축제를 하필 여름에 하는 건 또 뭐람. 학교 축제 때문에 이 한여름에 긴 팔 긴바지 입고 대기하는 중이다. 외부인 없이 학생과 교사...
희미하게 파도소리가 들려왔다. 내가 여행을 온 적이 있던가…. “형!” 저 멀리서 갈색 머리의 사내가 회택을 보며 달려왔다. 사내의 옆에 짐가방이 있는 것을 보니 회택은 사내와 여행을 온 것 같다고 생각했다. 회택은 의아해했다. 회택은 거의 2년동안 여행은 커녕 옆마을 조차 가지 않았다. 그럼, 이 곳은 어디지? 회택을 향해 달려온 사내가 회택에게 다가가 ...
형, 저기 봐요. 태양이야응. 그러네.저 건너편에 정말로 있을까요?왜 없어, 있을 거야.회택이떨고 있는 형구의 손을꼬옥잡았다.태양과 가까워진다.태양 빛이둘을감싸 안았다.01.정말일까?글쎄, 우리 눈으로 직접 보면 되는 거지.아이들은 장미꽃 덤불처럼, 무성하게 우거진 숲처럼 서로 얽혀 한 덩어리가 되어선무언가를 보겠다며 열정적인 눈으로 밖을 내다보았다.밖에는...
전 세계의 신문이 이회택을 미치광이라며 손가락질했다. 어쩌면 예견된 일이었다. 이회택은 지금 시계 위에 서 있었으니까. 실연당한 음악가가 상실감으로 뚝딱 만들어버린 기계는 시간을 여행할 수 있다고 했다. 내로라하는 교수들이 회택의 식을 검증하고, 연구해 보아도 이론상의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인간은 아직 자연의 모든 것을 알지 못하는 법. 아무리 ...
(* 처음 써보는 글 로그 입니다. 감안하고 봐주세요/ 편히 멘답 주세요!) 나는 언제나 몸에 긴장을 달고 살아왔다. 어릴 적부터 주변에 모든 것을 의심하며 살아와서 그랬던 걸까, 늘 몸과 마음이 피곤했다. 다른 사람의 작은 호의마저 의심하고 또 미워했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이들에게 나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았다. 대부분 먼저 질문해주면 짧게 답을...
"형, 미쳤어. 내가 지금 보고 있는 이 숫자가 혹시 오늘 최고 기온이 맞아?" "엉? 어, 오늘 올해 들어서 제일 덥대." "아, 진짜 싫어. 나 오늘 현장인데..." “고생 좀 하겠네, 시원하게 입고가.” “뭘 입어도 더워... 형이 말해줘요. 나랑 대화도 안 해준단 말이야." “그렇긴 하지, 뭐 저기 있는 저 선풍기라도 줄까?” “형이 말하는 저 선풍...
안녕하세요😘 설을 맞아 월오연화로 연성을 했었는데 그 뒷이야기까지 그려서 한꺼번에 올리려는 욕심에 설맞이 인사가 늦었습니다🥹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쉬시는 동안 맛있는 것도
회택이 태어나서 제일 처음 본 색은 하얀색이었다. 그리곤 회색과 검은색. 어느 정도 밝기의 차이만 있을 뿐 회택을 둘러싼 세상은 3가지의 색으로 이루어졌다. 누군가는 그런 회택을 두고 불쌍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회택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런 것도 원래 색을 볼 수 있는 사람이 하는 생각이지 회택에게 색은 처음부터 하얀색, 회색, 검은색이었으니까....
수선화에게 -형구야 -네 형 -...우리 헤어지자 -네? -...말 그대로야. 우리 헤어지자고. -왜,왜요? 아니, 저 이해가 잘, -그럼 그렇게 알고, 나 간다. 제 할 말만 하고 나가버리는 회택을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는 형구였다. 머릿속에서는 온통 질문이 떠나질 않는다. 왜? 내가 뭐 잘못 했나? 회택이형이 내가 질렸나?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나한테 ...
옛인들은, 본디 예민한 뿌리의 성정을 알지 못하여 수국을 변덕스럽고 얄궂은 꽃이라 하였다. 그러나 꽃의 띄운 빛깔은 언제나 천하의 어떠한 것이라도 비할 바가 아니 되어 수국을 수구화(繡毬花)라 일렀다. 비단으로 수를 놓은 것 같은 둥근 꽃. 얄궂음에 외면된 꽃은 이내 각양의 비단들을 수를 품은 꽃송이인지라 이런 저런 면모를 품어 그 주인의 연심(戀心)을 겉...
* 소리는 "작게", 연속재생으로 틀어주세요:) * 처음 읽으신다면 "화이트 모드"로 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다시 보실 때 "블랙 모드"로 보시면 숨겨진 비밀을 발견하실 수 있어요. 바람과 바다의 대화 w. 핱름 유월의 뜨거운 태양 아래로 바다에 윤슬이 일었다. 탁 트인 바다는 여름에게 졌다. 바다의 습기를 잔뜩 머금은 바람이 미지근하게 불어왔다. ...
덥다. 힘겹게 돌아가는 선풍기를 원망하다가 저 선풍기도 힘들겠다고 생각하며 애잔한 눈빛으로 바라본다. 무더운 여름 형구는 땀에 젖은 채 더운 바람만 나오는 선풍기 앞에 앉아 무료한지 장난을 치고 있었다. 아- 아- 울리는 자신의 목소리를 들으며 넋 놓고 있던 중 아직도 일어나지 않은 자신의 애인이 떠올라 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직 곤히 자는 이회택의 얼...
이회택이 가만히 눈을 감았다. 저녁 늦은 시간인데도 파도 소리 대신 아이들의 떠들고 신남의 고함과 연인들의 달콤한 속삭임, 부모의 아이들 걱정 소리가 귀에 맴돌았다. 이회택이 눈을 뜨고 조금 더 한 발 더 파도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차가운 바다의 촉감이 이회택의 발에 닿았다. 8월 중순 여름의 바다였지만, 물이 얼음장같이 차가웠다. 발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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