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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끝났지만 이를 정상적인 엔딩이라 말하기에는 어폐가 있었다. 엄연히 나름의 삶이 있고 살아 움직이는 존재라고 여기던 어떤 사람-혹은 마물, 유령, 천사-들이 실은 자신이 누군가의 창작품에 지나지 않는다는, 그래서 몇 번이고 똑같은 삶을 되풀이하면서도 어떤 것도 기억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떤 기분일까. 이 게임은 말하자면 그런 엔딩을 향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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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거워닝] 사망, 간접적인 살인 *재록본 수록글 a5 40p *글쓴이의 과학 지식 부족으로 화려하게 고증이 망한 부분이 있습니다. 웃으면서 넘겨주세요… 2021/4 무료로 돌립니다! 구매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바스락. 조용한 우주선 안에 포장을 뜯는 소리가 건조하게 울려 퍼졌다. 토모야는 가끔 자신이 우주 대신 심해를 탐험하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하...
필른 전력 <너빼고 세상이 흑백이 됐어 어떡하면 좋아> BGM : 자우림 - 오렌지 마말레이드 https://youtu.be/macVDb-bMM8 강영현 김원필
그애는 저한테 불가항력이었습니다. 저랑 너무도 다른 성향을 가진 아이였거든요. 모나고 각진, 온도가 너무 낮은, 사람과의 거리가 먼 전 동경할수밖에 없는 둥그렇고, 부드럽고, 온도가 적당한, 사람들사이에 빈틈없는 그런 아이였어요. 그런 아이를 좋아하게 된건 전 진심으로 불가항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다들 비웃을수도 있겠지만요, 저는 사람에 자주...
그 때는, 불현듯 찾아왔다. 진눈깨비가 내리고 궁을 감싼 나무들에게 하얀 옷이 걸칠 때. 내게, 허무(虛無)가 덮어왔다. 나라를 쥐락펴락하는, 모든 걸 제 손에 쥔 이 새주(璽主), 미실이. 한 시대를 제 이름 석 자에 무릎 꿇게 한 장본인이.내게 입 발린 말을 하며 조아리는 귀족들, 제 목숨이 한끗 내 목소리에게 걸린 그들의 충성이 갑자기 우스웠다. …무...
디지털 다이어리 데코로 활용하기 좋은 ✨ 힘내라 프리랜서! 말풍선 스티커 2탄 ✨입니다! 주변 친구들이 많이들 사용해 주어서 빠르게 2탄도 제작해 왔습니다☺️ 마감일이 정해진 모든
브루스는 정확히 정방형을 그리고 있는 액자 자국의 중앙을 겨냥해 배터랭을 던졌다. 그의 생각대로 그 뒤가 텅 빈 듯한 소리가 났다. 이제는 은밀한 잠입이 소용없었다. 브루스는 폭파 버튼을 눌렀고 케이프로 몸을 휘감은 채 먼지와 화약 연기가 가라앉기를 기다렸다. 오래 전 벽지를 발라 덮어버린 하인용 뒷문 너머에서 희미한 빛이 난폭하게 흔들렸다. 브루스 웨인,...
※자작 세계관을 사용했습니다. https://www.evernote.com/shard/s330/sh/3c2955db-c13b-4248-a19e-f1700b60f613/abf52e93490bbc930013628190c3cfa2 -사랑하는 사람에게그대를 사랑한 하루였기에 오늘의 나는 살 수 있었다 미약하게 흩날리는 숨결을 하루하루 붙드는 것은 이 마음 한 조각...
모든것의 시작은 나였다.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에 내 책임이 크다고 나는 평생을 앓고 살아야할것같았다. 온몸에 꽂아넣었던 약물과 주사들은 결국 내 몸에서 사라지자 다른 사람 몸속에 꽂혀갔다. 끊어낼수없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쉼없이 흘러갔다. 혈관을타고 흐르는 물질들은 누군가의 입에서 혈흔으로, 또 고통의 신음으로, 뒤집힌 눈동자로, 끊어낸 목숨으로 토하듯 터져...
[아저씨에게. 오늘은 장을 보고 왔어요. 아저씨 입맛에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했으니까 꼭 드셔주세요.] 집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포스트잇을 힐끗거린 민현은 저도 모르게 손을 뻗었다가 그득하게 묻어있는 혈흔에 혀를 쯧. 차며 손을 거두었다. 굳게 닫혀있는 방문은 종현이 자고 있음을 알려주어 느슨하게 풀려있는 넥타이를 힘주어 풀어낸 민현은 식탁에 곱게 차...
왜 한국인들은 젊은 사람 둘이 붙어있을 때면, 엮어주지 못해 안달을 할까요? 정말 귀찮네요. 오늘도 또 들었어요. 로이 씨는 연애 같은 거 안 하냐는 말. 사람 좋게 웃으면서 넘기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아니나 다를까, 비슷한 질문이 당신에게도 향하더군요. 얼마 전에 대화를 나눈 모 아이돌과는 좋은 관계 맺어볼 생각 없냐고. 담담한 표정으로 말하는 당신의 ...
그 겨울날의 고백 [ 우라라카 오챠코 ] 하늘에서 하얀 눈이 내린다. 창문 너머 아래를 바라보니 하얀 눈이 소복이 쌓여있다. ‘빨리 나가서 저 눈을 밟고 싶구마…’ 발자국이 한 개도 찍혀있지 않은 도화지 같은 아래를 바라보며 생각한다. 오늘은 겨울방학식이다. 이번 겨울방학에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 주위에선 겨울방학에 무엇을 할 것 인지, 집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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