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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곗바늘이 12시 25분의 악몽에 멈춰있어 w.달소문 크리스마스. 모든 연인들에게는 한 해의 마지막인 커다란 이벤트. 어떤 연인들에게는 매우 행복하게, 달달하게, 낭만을 보내게 될 그런 뜻깊은 날. 또, 어떤 연인들에게는 매우 아프게, 차갑게, 날카롭게 비극을 보게 될 그런 날. 나의 경우는 전자이기를 바라고 바랐건만 끝끝내 비극을 맞이하게 되었다. . ....
멜로네가 퇴원했다. "리더한테 들었어, 드디어 스탠드를 찾았다면서 아름다운 모습인지 보고ㅅㅣㅍ- " <잡았다, 이 녀석> 멜로네는 잭에게 머리카락이 잡혀서 벽에 패대기쳐졌다. 그러고보니 잭은 카나코를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했었지, 첫 날부터 멜로네가 귀찮게 한 것도, 카나코가 곤란했던 것도 다 보았겠구나. 일루조가 대신 대꾸해 주었다. "투명한 ...
헌데도 그 별은 왜 그렇게 까지 고민하는 것인지. 어린 왕은 밀레시안의 고민을 특별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밀레시안은 영웅이었고 또 자신을 도와 왕성의 탈환을 도와준 고마운 은인이긴 했지만 사람의 삶은 어딜가든 다 똑같다고만 생각했다. 어린 왕에게 있어서 삶은 속고 속이는 파워게임의 연속이었다. 밀어내지 않으면 밀려난다. 내어주지 않으면 빼앗을 수 밖에 없다...
총성이 울렸다. 천천히 아주 느리게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다. 은빛의 세상이 부서지고 새하얀 유리조각들이 떨어져내렸다. 문고리를 놓고 당신을 향해 달려갔다. 머리를 감싸안는다. 귓가를 타고 작은 핏방울이 떨어져내렸다. 그렇게 끌어안고 나서야, 꽉막힌듯 천천히 흘러가던 시간이 다시 원래의 속도로 쏟아져내렸다. 눈을 감았다. 그리고도 당신을 볼 용기가 없어 한참...
장례식이 끝났고 유품의 정리도 끝났다. 피오나의 건물을 흔적도 없이 비워졌다. 알반은 건물에 대한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럼 저 건물은 어떻게 될까, 누군가가 매입할까? 아니면 그대로 방치되는 걸까. 킹은 걱정스럽게 구 피오나의 건물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요원들중 누구도 그의 질문에 대답할 수는 없었다. 주인이 사라진 건물은 순식간에 ...
타르라크의 목덜미를 뜯어낸 변이체는 살점을 물고있는 모습 그대로 바닥에 떨어져내렸다. 검은 핏물이 후두둑 떨어져내렸다. 머리 없는 몸체는 여전히 타르라크의 머리와 팔따위를 잡고 서 있었지만 그마저도 곧 루에리의 우악스러운 손길에 떨어져 나갔다. 목덜미를 부여잡은 타르라크가 슬로우모션마냥 천천히 무릎을 꿇으며 쓰러쓰러졌다. 벌려진 입에서 의미없는 신음소리가 ...
본격 생활체육 수영 GL (여성퀴어 백합 암튼 여자들끼리 사랑하는) 웹툰입니다!! 완전히 자유 연재입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다음 화는 꼭 가져올게요!! 호기롭게 1화는 컬
이 모든 이야기의 시작은 어디로 거슬러 올라가야 할까. 역병의 밤? 퀘사르의 악몽? 슈안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한다. 아니, 좀 더 오래전. 이제는 기억도 안나는 희미한 옛날의 이야기 입니다. 웃음기 없이 무표정하게 굳어있는 톨비쉬의 앞에서 슈안은 씁쓸한 미소로 입을 열었다.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어느 마을에 손재주 좋은 아이의 어머니가 살고 있...
“에… 보시다시피 이게 그 크로우 크루아흐, 포보르가 한참 퀘사르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던 전술 수송기야. 역병의 밤 전날 떠올랐다가 그대로 사라졌었지. 뭐, 그땐 사라졌다고 해도 그냥 추락했다거니 생각했는데..” 멀린은 펜끝으로 머릿속을 벅벅 긁으며 인상을 찡그렸다. 그 모습을 보던 다른 에이전시의 요원들도 인상을 찡그렸지만 제로들은 익숙한 표정으로 고개를...
그림자를 뒤쫓아 길을 오른다. 밀쳐내는 이 없이, 베어내는 것 없이, 막아서는 발걸음하나 없이, 적막을 거슬러 계단을 올라갔다. 걸음 하나에 숨을 몰아쉬었고 걸음 하나에 눈물을 닦아내었다. 눈돌릴 여유도 없이 한 계단 위를 바라보며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달려나갔다. 부를 이름도, 불리울 이름도 없다.목구멍을 빠져나오지 못한 침묵이 가슴을 향해 날을 세울뿐이다...
[“마을사람들은 정말 진심으로 자신들이 아이를 지키고 있다고 믿고있었습니다. 아이가 아픈것은 마녀의 저주때문이라고 믿고있었습니다. 죽어가는 아이를 구해내기 위해, 어머니는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요?”] 웅성거리는 사람들의 시선이 모여들었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것은 다름아닌 외진 구석자리에 앉아있던 보라빛 로브를 입은 한 명의 여성이었다. 다른 엘프들이 ...
퀘사르를 만나면 좁은 골목으로 도망쳐라. 룩은 오래된 슬럼가의 노래를 떠올리며 자세를 낮추었다. 팔을 들어 눈을 가리며 얼굴을 가린다. 밤으로부터 훔쳐낸 검은 날개를 두르는 악몽의 사자들은 뛰는 듯 나는 듯 너를 쫓아 깊고 깊은 무덤속으로 데려가 버린단다. 그러니 도망칠때는 언제나 좁은 골목으로. 커다랗고 날카로운 손톱은 아무리 두꺼운 합판도 뚫어버리니 모...
그림자를 뒤쫓아 길을 오른다. 밀쳐내고, 베어내고, 막아서는 검은 발걸음들을 하나하나 떨어트리며 계단을 올라갔다. 걸음 하나에 숨을 몰아쉬었고 걸음 하나에 혈흔을 닦아내었다. 눈돌릴 여유도 없이 나이프를 휘두르고 또 베어내며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의 저변에서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폰!! 밀레시안..!! 젠장, 밀레시안-!!!” 찰나의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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