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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나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 “네? 뭐라고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그럼 나는요, 나는 뭔데요?” “...필요한 사람.” 형이 그 말을 끝으로 나에게서 뒤돌아선다. 한 번도 나에게 먼저 등을 돌린 적 없던 지성이형이, 나에게서 멀어진다. 나는 언제부터인지 알아채지도 못한 순간부터 이미 형은, 나와의 틈을 한참이나 벌려놓고 있었다....
도영은 두 달 전부터 일본 여행을 계획했다. 빈곤한 대학생이라 숙소를 조금 더 싸게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던 차에 사이트 하나를 알게 됐다. 펜팔도 구할 수 있고, 해외 여행을 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자신의 집을 빌려주겠다는 사람들이 있는 사이트였다. 집 주인이 집을 비우는 기간에 여행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약간의 돈을 받고 제 집을 공유해주는 시스...
* 에무파라(은)는 한 명이 옷을 전부 벗을 때까지 계속 쳐다보고 있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방에 갇히고 맙니다. 힘을 내서 탈출해봅시다 * * 에무와 파라드는 사귀고 있긴 한데 손만 잡아봤습니다 * "으엑." 에무의 입에서 질색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아무 것도 없는 흰 방에 파라드와 함께 갇힌 에무는 자신들에게 주어진 탈출 방법을 보곤 인상을 찌푸렸다...
미친 거 아냐, 이 여자? 속으로만 생각한 줄 알았는데 자기도 모르게 입 밖으로도 튀어나온 모양이다. 그 순간 상대의 어깨가 움찔 떨린 것을 보면. 이곳은 분명 잔다르크 얼터에게 배정된 자신의 방이었다. 자신의 방이어야 했다. 오로지 자신 혼자만의 독-방. 그런데 이게 무슨 상황이란 말인가. 자신의 방에, 자신의 침대 위에, 자신의 시트를 어깨에 두른 채 ...
헌터스 문에서의 저녁식사는 조금 어색하기는 해도 평범하게 끝났다. 집이 가까운데도 굳이 근처까지 같이 가고 싶다는 알렉의 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걸어오는 동안 매그너스는 혈기왕성한데다 섹시하기까지 한 젊은 남자로부터 받는 지나친 호의와 관심이 부담스럽다고 생각했다. 그야, 상대는 꿈도 꾸지 못할 일이다. 옆에서 나란히 걷고 있는 사람이 실은 800년이나 넘게...
“받아.” 연습이 끝난 뒤 자전거에 탄 채로 늘어져 있자 그 녀석이 내게 물병을 건넨다. 아직 대회까진 시간이 꽤 남았지만, 선발 멤버라는 사실을 떠올리면 놀고 있을 여유가 없었기에 꾸려진 주말 자율 연습-자율 연습이지만 대부분이 참여한다.-이 끝났다. 벌써 어둑어둑해지는 시간이다. 조금 차가워진 공기가 살갗에 닿는 느낌이 좋다. 자전거를 타는 것 자체가 ...
※ 주의 고어한 묘사, 신체 훼손, 갑작스러운 충동, 불합리한 상황 가상의 지하철을 소재로 한 나폴리탄이나, 초능력을 가미하였으므로 어느 정도 대항이 가능한 묘사가 나옵니다. 정통
이쯤 거절을 했으니 자존심이 상해서라도 그만두리라 여겼던 아카아시의 생각은 오산이었다. 아카아시가 단호하게 그만두겠다 했던 것이 도리어 보쿠토의 오기를 자극한 것인지, 보쿠토는 브레이크가 고장 난 불도저처럼 달려들었다. 처음에는 부 활동만이었는데 나중에는 쉬는 시간마다 교실에 쳐들어왔고 점심시간에는 그에게 억지로 자신 몫이었던 팩 음료를 쥐여주기까지 했다....
180610, 주제 '비눗방울'로 천지해 전력 60분 참가. (그리고 여지없이 60분 초과...) 분명, 아주 아름다운 꿈을 꾼 것 같았다고, 모래는 생각했다. 기상을 독촉하는 알람 소리는 시끄럽고, 여름이 다가오는 걸 증명하듯 눅눅한 날씨는 몸을 축 늘어지게 했지만, 출판사 직원과의 약속을 떠올리며 자리에서 일어나려 애쓴다. 아으으,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
결재를 바랍니다 인턴 김석진의 수난 10 w. 라들러 27. 좋은 아침 “좋은 아침입니다.” “아, 부장님. 오셨습, 아이고, 오늘따라 얼굴이 반짝반짝 하신 게 어제 뭐 좋은 일 있으셨슴까.” 오늘따라 밝게 인사를 하며 들어오는 꾹 부장을 보고 김 차장이 입을 네모지게 웃으며 늘 하던 대로 딸랑딸랑 거렸는데 자리를 채우고 있던 사원들은 큭, 흡, 하며 웃음...
끝을 바로잡는 방법 하얗디 하얀 도화지에 잉크 한 방울을 떨어트리면 떨어트린 잉크의 색상으로 순백의 도화지가 그 잉크의 색으로 서서히 물들어간다. 유시아에게 김미현은 그런 사람이었다. 아이같이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 그렇지만 김미현은 하얀 도화지 같은 사람이 아니었다. 잉크를 떨어트린다고 해서 쉽게 물들일 수 없는 사람이었다. 그걸 깨닫는 것은 ...
* 야치가 후쿠로다니에 입학했다는 설정입니다. *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옮겨왔습니다. 재업로드 전문가 ㅠㅂㅠ..(민망) * <첫사랑 교향곡> 시리즈 “이번 여름에 고시엔의 무대에서 함께할 사람!” “취주악부 신입부원 모집합니다!” “역시 부활동은 축구부지! 신입생! 축구부에 들어라!” 와. 야치는 순수하게 감탄하며 발을 내디뎠다. 스포츠 ...
「 토니피터 」금방이라도 바스라질 듯한 웃음에 숨이 막힐 것만 같았다.엉망으로 어지럽혀진 방, 헛된 공상#조금_우울한_연성을_위한https://kr.shindanmaker.com/754146토니 스타크는 불현듯 잠에서 깨어나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의 익숙한 기계장치들이 있는 그의 연구실이 아니라는 사실에 놀라 주위를 둘러보던 그는 저 멀리 앉아 아무것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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