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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신체훼손 묘사, 불합리한 상황, 폭력, 억지로 음식을 먹이는 행위 To. .(주)개미싹 전체 From. 권주희 대리 [공지] 카페 프레지에 이용 안내의 건 첨부파일. (
- 사혼영서(死魂靈犀) - 두 사람의 죽을 영혼이 서로 잘 통하여 무소뿔의 흰 줄무늬처럼 뿌리에서 끝까지 예민하게 감응한다는 뜻 푹신한 쇼파에 몸을 담군지 얼마 되지 않아 누군가가 나를 부르는 소리에 눈을 떴다. 수화기 넘어로 웅성대는 소리가 시끄러웠다. 그 소리는 곧 귓가에서 웅웅대며 귓바퀴를 타고 흘러내렸다. 당장 출발해라는 말에 한손으로 마른세수를 하...
선영은 꽁꽁 언 손을 호호 불어가며 핸드폰을 꺼내 모바일 메신저를 켰다. 새로운 그룹 채팅방이 하나 열려 있었다. 열 두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채팅방. 선영은 대화에 참여한 사람들의 목록을 열어 보았다. 모두 고등학교 시절 친하게 지냈던 동창들이었다. 잠시 추억에 젖어 친구들의 이름을 하나하나씩 읽어보던 선영의 눈길이 한 이름에 잠시 머물렀다. ...
[서진 나 지금 출발. 30분 있다 도착.] 핸들을 꺾었다. 30분, 차를 세워두고 가기 적당한 시간이다. 여유가 있으니 사진집 원고도 작업실에 두고 가야지. 신호에 걸린 동안, 곁눈질로 서류 가방을 더듬어 열쇠 꾸러미를 꺼냈다. 쓰익 하고 와이퍼가 지나간 차창 위로, 빗방울이 다시 떨어진다. 문득 궁금하다. 떨어지는 빗방울을 뭐라고 쓰면 좋을까. 나에게...
“아메리카노 벤티 사이즈 샷 추가요.” 진동벨이 부르르 떨리자 자리에서 일어나 카운터 앞으로 간다. 점원이 내 마스크 낀 얼굴을 유심히 쳐다보더니 내가 싸늘하게 바라보자 화들짝 놀라 미소를 지으며 음료를 건넨다. 저 정도면 눈치 없는 수준이 아니라 안면인식장애다. 점원을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이내 고개를 저으며 피식 웃음 짓고는 커피를 받는다. 뚜껑을 열어 ...
“설아!! 야 설 이 새끼야 정신차려” “저기 여기 사람이 -----------“ . . . 어지럽다. 손이 너무 심하게 떨려온다. 아 메스껍다. 곧 으깨질 것 같은 이 약한 심장이 미세하게 느껴진다. 안쓰럽다. 무섭다. . . . “누가 좀, 119에 신고 좀 해주세요 !!” “설아 나야 내 눈 좀 봐!! 눈 좀 떠줘 !!!" . . . 삐용--- 삐용-...
헤르만 아델하이트는 한 해 전 서약의 날 이후, 연휴를 모두 프림데에서 보냈다. 그가 돌아가야 할 고향집은 극장이 타고 남은 잿더미 위였다. 극단의 위치가 슈니플로케의 번화가에 있었기 때문에 그나마 잔해는 오래 방치되지도 않았다. 소뵈르 샬레가 언젠가 한 번 달리아 윈프리드를 고향집 삼아야 했던 건 아니냐고 물었다. 아델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와이엇 윈프리...
아래로 <눈을 가려도 미래는 온다> 편이 이어집니다.
나른함으로 눅눅해진 공기가 좌중을 압도하였다. 나른함은 교실을 메워 앉은 학생들의 고개를 책상을 향해 떨어지게 했다. 한 차례 중요한 시험이 지나간 다음이었다. 피로는 역병처럼 돌았다. 계절은 가을로 접어들었다. 버틸 만한 수준으로 더위가 한풀 꺾였다. 열어둔 창문을 통해 바람이 교실 안으로 한 차례 휩쓸려 들어왔다가 빠져나갔다. 창가에 책상을 붙여 앉은 ...
평온한 일주일을 보냈다. 적어도 그는 그렇게 자부했다. 두 달 간을 몰아치듯이 공식과 책에 빠져서 지냈다. 후원 시험이 끝난 후, 아침에 일어나 책을 들여다볼 의무가 잠시 멈췄다는 사실만으로도 숨통이 트이는 것 같았다. 예감은 나쁘지 않았다. 짧은 기간 내에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라면 전부 구해다 읽었다. 마법의 기본 공식을 외우고 연습하는 것보다 기초 상...
가히 기이한 풍경이었다. 황야가 넓게 뻗었고, 지평선 너머 어느 선(線)을 경계로 뚝 잘라낸 것처럼 흐릿한 초목이 뻗어나간다. 하늘 위로 구름의 부재(不在)를 메우려는 것처럼 자욱한 연기가 피어올라간다. 하늘을 오롯이 뒤덮는 그 색은 프림데 시를 비롯하여 국경지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간절히 바라는 먹구름 색이다. 마른 나무는 사람의 키 두 배 쯤 되도...
"..단비야..너 이 정도면 내일 당장 300각이야..하..퍼펙트 아 펄펙ㅌ 그 자체!!" 내 이름은 단비이다. 성이 단 이름이 비. 내일은 대입과 직결되는 2학년 2학기 중간고사 마지막 날이다. 대한민국의 고등학교, 그것도 우리 학교처럼 공부랑 사귀는 애들만 모인 소굴에서는 시험 한 번 볼 때마다 자괴감의 나락으로 빠지는 아이들이 태반이다. 그 와중에 난...
별이 보이지 않는 밤하늘에는 구름이 보이지 않는다 아니, 못 본 척이다 온 하늘이 어두우니까 부옇고 흐릿한 구름은 차라리 없어야 한다 그런데 때때로 별이 보이지 않는 밤하늘의 구름은 별이 들어와 박힌 희망과는 다른 안개 같은 위로가 된다 느리게, 더 느리게 걸음을 늦추며 너도 남몰래 거기에 있었구나 별이 보이지 않는 밤하늘, 비, 설, 서진, 성하...
[철컥] 어디선가 자물쇠를 채우는 귀에 거슬리는 쇳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이내 아무것도 보이지 않은 어둠이 찾아 왔다. 어둠 너머에서 인트라본의 헛기침 소리가 들려왔고, K군은 이내 의식이 흐릿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쾅!] K군은 익숙한 기분이 들었다. 오른손으로 잡히는 것을 꽉 쥐었는데, 역시, 침대 커버가 손에 잡혔다. K군의 머리는 여러 가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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