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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신체훼손, 고어한 묘사, 체벌, 불합리한 상황, 조롱, 학교폭력 묘사 가상의 고등학교를 소재로 한 나폴리탄입니다. 실제로 이름이 겹치는 곳이 있다 할지언정 창작물과 현실의
끼익- 오래된 나무 문이 열렸다. 잠시 망설이는 듯 멈췄던 발소리는, 작은 한숨소리와 함께 이내 다시 들리기 시작한다. "저, 저기, 아무도 안 계세...아! 거기 계셨구나. 안녕하세요!" 고개를 들고 바라 본 그 곳에는, 파란 눈에 파란 빛이 도는 검은색 머리카락을 가진, 한 소녀가 서 있다. 소녀는 손가락을 꼼지락대다가, 결심을 한 듯 주먹을 꽉 쥐고 ...
시작은 카카오톡이 대대적으로 사찰 당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전국 각지에 파진 것이었다. 그 사이에 사람들은 라인, 텔레그램 등으로 메신저를 옮기는 듯했지만 국민적 불안이 가라앉고 난 다음엔 다시 하나둘씩 카카오톡으로 돌아와 사적인 이야기들을 지인들과 털어놓기 시작했다. 효종은 딱히 누군가 자신의 사적인 이야기들을 들여다 보는 것은 그다지 상관 없었던 것 같...
책상이 비었다. 빛바랜 폴라로이드 사진이든, 손 위에서 휙휙 굴리던 볼펜 두어 자루든, 제일 좋아하던 90년대 감성 음악 모음집이든, 뭐든. 한 달이 넘으니 벌써 먼지가 가득 쌓였다. 진우가 손으로 쓸어보면 칙칙한 회색의 먼지가 가득. 책상에 진우의 손자국이 남는다. 나는 이렇게 자국을 남기는데, 넌. 자국 하나 안 남아. 한 달 전까지의 그 모든 일들이 ...
19 김종대는 또 교무실에 간다. 괜히 그 옆에 붙어 쫄래쫄래 따라갔다. 김종대는 함께 나서는 나를 보며 그저 웃을 뿐 아무 말이 없었다. 교무실 문 앞에 도착해서야 잠시 내게 눈짓한다. '여기 있어.' 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그냥 고개만 끄덕거렸다. 교무실 문을 열고 김종대가 안으로 들어간다. 유리문 너머로 김종대의 모습이 사라지고 나는 그 자리에 우두커...
칼을 뽑으면 무라도 썰라 했다고, 오늘 석진이와 계약을 끝낸 김에, 알바가 끝난 석진이를 데리고 나온 정국이야.석진이 알바 끝날때까지 기다린다는 핑계로 2시간 내내 테이블에 앉아 석진이를 지켜봤는데 이 알바를 계속 시켜야 하나 고민이 되지. 석진이의 주된 임무는 서빙인데, 서빙하는 시간보다 손님들과 수다가 더 많아. 석진이가 홀깃 홀깃 아주 가뭄에 콩 나듯...
안녕하세요. 그림꾸미기전문가입니다. 파일 수정 안내입니다.17,18번 끄트머리에 밑색이 덜 칠해진 부분이 있어 수정 완료했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아래 17,18번을 교체해주
白日夢 / 백일몽충족되지 못한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비현실적인 세계를 상상하는 것. 햇살이 눈부신 어느 여름날이었다. 장마가 끝난 직후라 그런 것일까, 하늘은 눈이 아플 정도로 푸르렀다. 선명한 푸른색, 고요한 놀이공원을 가득 채우는 매미의 울음소리. 그야말로 평화로운 풍경이었다. 여름치고는 날씨도 선선해 놀기에는 정말 안성맞춤인 날이었으나, 이런 날씨...
1. 아가토, 간밤에 네가 보이더라. 뭐, 낯간지러운 얘기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너도 알잖냐. 우리가 어디 꿈을 한낱 백일몽이라 넘기는 족속이냐. 꿈자리가 영 사나워서 전화나 해봤다. 이 새끼는 이제 볼 일 끝났다고 연락도 안 하고, 아무리 무소식이 희소식이라지만 그래도 살았는지 죽었는지는 알려줘야지. 학장신부님이 너 휴학했다던데, 그것도 말도 안 해주...
아이돌 11/100 번쯤 보며 생각한건데현대판으로 호랑이 신선 지민이랑 판타지 이런거 1도 믿지 않는 김아무개 석진이 보고 싶다. 진짜 스맛폰도 있고 컴도 있고 모든 현대적인 문물이 차고 넘치는 시대임. 산신령 신선 산신 등등은 역시 동화책에서나 나오는 판타지고 사람들은 제 입에 풀칠하랴, 혹은 제 삶 즐기랴 바쁨. 그래서 옛 괴담이나 전설 등등 생각조차 ...
항상 당신의 앞에선 유난히 표정을 굳혔다. 그도 그럴것이 헤그웨인 알리나라면 그의 행동을 절대 용납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모든 일에 철두철미하고 가벼운 행동을 보이는 이는 용납하지 않았지. 그럼에도 나는 당신의 실력 때문에 당신을 온전히 미워할 수 없었다. 미워하면서 마음 한켠에는 당신을 인정하고 있었지. 헤그웨인 알리나가 아니라 다른 이름으로 당신...
호석은 여주의 문자를 받고 포주인 정국의 차를 따라 움직였다. 백화점에 갈 거라더니 백화점 맞은편 미용실로 들어서는 둘을 보다가 도청기의 주파수와 맞는 무전기를 작동했다. 여주에게 반말을 하길 강요하는 정국의 목소리가 들렸고, 여주의 목소리도 머뭇대고 있었다. 여주는 일을 더디게 하지 않았다. 이 정도면 들키기 쉬운 위치에서 적당히 빠른 속도로 일을 진행하...
관리실에 앉아서 모니터를 응시하던 여주는 제 어깨에 기대 잠든 정국의 얼굴을 응시했다. 적당히 밝은 갈색의 머리카락이 부스스하게 흩어져 있었고, 여주는 손을 들어 정국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쓸어 넘겼다. 휴대폰을 써도 된다기에 호석이 준 휴대폰 중 도청이 가능하고 녹화를 하면 블루투스로 전송이 가능하다는 휴대폰을 들고 나왔다. 그 대단한 기능들 덕에 휴대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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