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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엠비탸를 갖고 왜 쓰는가? 먼저 나는 INFP가 MBTI를 사용하는 것은 조금 다르다고 생각함. 사람들을 깊게 이해하고 알 필요가 없을 때 그 사람을 판단하는 중요한 수
2018.07.10 * '남사들에게서 답장이 안 와요.' 제목 창에 문장을 입력한 후 한참을 머뭇거리던 이타루는 결국 글을 작성하던 창을 닫고 작은 전자기기를 이불 위로 던져 버렸다. 사니와 이타루는 현재 요양 중이었다. 원인은 과로였다. 상반기 예산 결산, 보고서 작성, 혼마루 시설 점검, 검비위사 출현 예상 지역 분석, 적군의 동태 파악, 기타 등등. ...
안녕, 서 대리에게 쓰는 첫 번째 편지네요. 생일 축하해요. 작년만 해도 내가 이렇게 서 대리 옆에서 생일을 축하해 줄 줄은 몰랐는데 되게 신기하네요. 근데 하필이면 출장을 가게 돼서... 미안해요. 많이 서운하겠다. 그치만 내년이 있으니까 너무 우울해 하지는 말고요. 우리 내년 겨울도, 그것보다 더 먼 계절에도 함께일 거잖아. 그렇죠? 있지, 가끔 자고 ...
림사 로민사의 청명한 하늘에 커다란 뭉게구름이 지나간다. 인적이 드문 도끼술사 길드 근처의 갑판에서, 할라는 물고기가 낚인 줄도 모르고 구름을 바라보고 있었다. 뒤늦게 찌가 흔들리는 것을 보고 허겁지겁 낚싯대를 낚아챘지만, 물고기는 이미 먹이만 먹고 도망간 지 오래였다. 흑와단의 일 때문에 어제는 림사 로민사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덕분에 약속시간까지 아직...
병원에 입원하고 매일 같이 병문안이라면서 자신을 찾아오는 지민을 보며 윤기는 행복하면서 동시에 불안했다. 지민은 윤기의 병실로 오는 요 몇일 사이에 벌써 몇 가지를 기억해냈다. 자신이 살던 동네의 풍경 일부분과 학교이름 같은 것들을. 하지만 아직 윤기에 대한 기억은 처음 기억해냈던 윤기의 목소리같았다는 그 외침 하나뿐이었다. 그럼 과거의 대한 모든 기억을 ...
- 2017년에 2월에 발행된 '첫걸음' 에 미공개 부분입니다.- 아빠,엄마의 호칭 있습니다. (*아이를 낳은 쪽을 엄마라고 칭했습니다.)- 츠키시마 형제의 과거날조 있습니다.- 책에 실려있는 그대로 올리기에 다소 부족한 부분이 많을 수 있습니다. 구매해주신 분, 읽어주시는 분들께 감사합니다. 케이가 집에 돌아왔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었다. “ 너무 일찍...
"야, 좀 살아나 봐. 물도 꼬박꼬박 줬는데 왜 이렇게 비실비실한 거야." 여자는 창가에 서서 이렇게 입을 열었다. 말을 듣는 사람은 없었지만 그녀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눈치였다. 잠깐 고민하던 그녀는 손을 뻗어 창가에 놓인 화분의 잎사귀를 만지작거린다. 앙증맞은 하늘색 곰 얼굴의 화분에 심어진 화초는 누가봐도 분명히 알아챌 수 있을 만큼 시들어 있었다. ...
트위터에서 비주기적 월루보기 :: https://x.com/euji_p/status/1714914333145412051?s=61&t=TwICeNBIoRT__UPa7GBNlA
병원이라는 곳은 비현실적인 공간이었다. 흙색, 또는 시멘트 타일같은 회색이 아닌 흰 바닥, 흰 벽은 흔한 껌 자국 하나도 없어 그 안의 공기까지도 청결할 것 같은 착각을 일으켰다. 5월 말은 봄은 지났고 이제 여름으로 접어들어 슬슬 더워지고 있었는데 병원 안은 벌써 천장에서 시스템 에어컨이 나오고 있었다. 훈훈하기도 하고 어떤 부분은 시원하기도 한 쾌적한 ...
소파에 드러누워 발을 까닥이던 서현은 다 먹은 과자봉지를 대충 구겨 공 모양으로 뭉쳐 쓰레기통에 던졌다. 보지도 않고 대충 던진 엉성한 비닐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명중했지만 넘칠듯한 쓰레기더미에 튕겨 바닥에 데구르르 떨어졌다. 슬슬 쓰레기통을 비워야 한다는 현실이 시각적으로 느껴졌지만 귀찮다. 서현은 일어나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를 주워 다시 쓰레기통에 정성스...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지나있었다. 지민은 윤기에게 다시 오겠다고 말하고 정국이와 함께 급히 나이트로 향했다. 잠시 윤기만 만나고 바로 돌아오려던 일정이었는데 상황이 이렇게 되자 지민은 잠시 고민했다. "정국아 우리 오늘 일은 진이 형한테 비밀로 하자. 진이형이 알면 걱정할테니까 둘이 놀다가 다친걸로." "아 그러게 진이형이 또 그런거에 예민하지. 물어보면 ...
있잖아, 그 날은 이전의 봄 날과는 달랐어. 나는 돌아오지 않는 것을 기다리며 그 굴 속에서 잠을 자고 있었어. 그리고 그 날은 전 날 밤에 미친듯이 비가 쏟아지는 밤이 있었고, 쓸려내려오는 흙더미에 내가 있던 굴 입구는 막혀버린 일이 있었어. 눈을 떠보니 내가 딛고 있는 바닥마저 없다고 느껴질 정도의 어둠이라 나는 울지도 못하고 겁에 질려 있었어. 아무 ...
그건 나에게 사형선고였어요. 이주연X이재현by. 픽스 같이 데뷔할 거라는 건 알고 있었다. 데뷔가 확정되면 관계를 정리해야하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근데 알고 있는 거랑 실제로 겪는 건 뭐든 다 달랐다. 정식으로 데뷔할 날짜가 정해지고 회사 달력에는 빨간 동그라미가 전투적으로 그려졌다. 아직 한참 멀었잖아 싶었지만 데뷔 전에 팬을 만들기 위해서 미리 리얼리티...
꼭 외줄타기 같았다. 조금이라도 삐끗하면 남준은 석진에게 이성을 잃고 빠져 버릴 것 같았다. 사무치게 보고 싶고, 지금 당장이라도 연락하고 싶었다. 남준은 하루에 몇 번이고 석진이 보낸 문자들을 읽어 보는 것 같았다. 답장을 하고 싶었다. 전화도 하고 싶었고. 그런데 그러면 안 되니까. 그래서는 안되는 거니까. 매번 그 생각에 남준은 핸드폰을 덮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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