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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이 대체 어떤 날이냐? 어떤 사람에게는 그냥 지나가는 허구한 날 중 하나일 것이고, 수능을 앞둔 고3에게는 수능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날일 것이며 또 누군가에게는 가래떡데이일 것이지만, 보통 이 질문을 받게 된다면 '빼빼로데이'라 말할 것이다. 하지만 주자겸에게 11월 11일은 놀랍게도 빼빼로데이가 아닌 그냥 지나가는 날 중 하나였다. 그리고 ...
모란이 태어났을 때부터 특별한 건 아니었다. 모란은 아주 작은 싹에 지나지 않았다. 그 싹은 비를 맞고, 바람을 이겨내고, 햇빛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랐다. 평범한 모란나무보다 조금 더 향기롭고 화려한 꽃을 피웠다. 그 꽃을 본 사람들은 모란나무 곁에 앉아 향기를 맡으며 쉬어갔다. 모란의 앞에서 사람들은 저마다 속에 감춰둔 이야기를 종종 꺼내기도 했다. 그리...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우산을 쓰고 현관을 나섰다. 분리수거장에 다다라 쓰레기를 담은 상자를 내려놓았다. 페트병은 플라스틱에, 낡은 책은 종이에. 무심코 바라본 앞에는 저 멀리 놀이터에서 비를 맞으며 그네에 앉아있는 한 남자아이가 있었다. 흘러내린 안경을 고쳐 쓰고 눈을 찌푸리니 저번에 마트에서 마주친 아이 같았다. 형제도 많아 보...
“뭐야…….” 김귀신 선배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주위를 휘 둘러봤다. 나 역시 당황해서 얼빠진 소리를 내며 주위를 살폈다. 분명 조금 전까지만 해도 어두운 하늘 아래, 다 말라비틀어진 고목 곁에 서 있었건만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은 그곳이었다. 긴 풀이 흔들리는 언덕과 그 너머에 겹겹이 쌓여 보이는 산, 따사로이 내리쬐는 햇빛을 막아주는 엄청 큰 나무...
1. 대학만 가면 실컷 논다, 라는 건 새빨간 거짓말이다. 대학 문턱만 바라보며 치열하게 보낸 지난 12년이 야속하기 그지없었다. 입시에 시달린 끝에 발은 딛은 캠퍼스, 거기에 과제가 탑마냥 쌓여있을 거라고 이해소는 꿈에도 몰랐다. 서러워하고, 비명도 지르고, 가끔 욕도 하며 대학에서의 2년이 흘렀다. 폭풍처럼 몰아치는 과제에 시달리며 살아도 연차가 어느정...
1. 방송국, 대기실이 몰려있는 층의 화장실은 종종 뒷담화로 가득 차곤 했다. 뒷담화의 대상은 누구든 될 수 있었다. 까다로운 피디, 군기잡는 선배, 잘나가는 신인. 누구든 욕을 먹을 좁아터진 연예계, 그곳에서는 누구에게든 밉보이면 안된다. 그걸 위해서 무엇보다 관리해야 하는 게 이미지였고, 강지아는 그걸 누구보다 잘 알며 잘 따르는 사람이었다. 강지아, ...
아래로 <백수가 되어 그리운 것> 편이 이어집니다.
선선한 밤바람을 따라 하늘에 걸린 등롱이 흔들렸다. 마치 어느 영화의 한 장면과도 같았다. 흙길을 계속 따라 올라가니, 석등이 주르륵 늘어선 돌계단이 나왔다. 우리 셋은 말없이 조용히 길을 올랐다. 풀벌레가 찌르르 우는 소리, 장예준이 이따금 감탄하는 소리만 났다. “근데 언제까지 올라가야 해?”
책상에 상체가 붙여진 채 두 손은 허리쯤에서 포박당해 꼼짝달짝 할 수 없는 상태로 엎드려 있는 수빈이다. 자신의 두 손목을 붙잡고 있는건 물론 수현이다. " 신고식은 해야지." " 전 이제 이 회사의 당당한.." " 조용히 해. 멜로디." 기쁜건지 화난건지 모를 수현의 말투에 입을 닫는 수빈이다.
“……야월괴담 맞죠?” 어설프게 몸을 숨겨봤으나 역시나 바로 들켰다. 아래에 있는 누군가와 눈을 마주치자, 그 선도부원이 재빨리 손에 무언가를 감았다. 이유월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자기는 귀신이 아닌 무해한 산 사람이라는 걸 최대한으로 어필했다.
익숙한 길. 익숙한 집 앞. 익숙한 문 앞까지 다다라서야 안도의 한숨 비슷한 무엇이 속에서 흘러나왔다. " 변한게 아무것도 없네."
" 으..." 배를 부여잡고 일어나 손을 뻗어 널부러진 물병 하나를 잡는다. 심한 갈증에 거의 반병을 한번에 마시고는 그때까지 반은 감고 있던 눈을 제대로 떠서 주변을 둘러본다. 반대쪽에서 술병들과 같이 널부러져 자고 있는 선우가 보이고 바로 옆에서 새우처럼 웅크린 채 자고 있는 승호도 보인다.
선웅의 방문에도 둘 사이의 이상한 기운을 없애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입대날이 가까워질 때쯤에는 수현은 거의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이렇게 정을 떼려는구나 싶어서 수빈도 마찬가지로 그런 수현에게 말 한 마디 하지 않았다. 이년간의 달콤살벌했던 동거의 끝을 향해 가고 있는 자신의 흔적들을 차근차근 떠올려보는 수빈이다. " 휴우........." 아쉬움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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