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급박한 자는 누구에게도 안주하지 않았고, 여유롭던 이는 언제나 홀로 남겨지는 자였다.
처음에는 코흘리개 아이의 발에 밟혀 죽은 개미였다. 정말이지 하찮은 죽음이 아닐 수 없었다. 다음에는 수레바퀴에 내리눌러져 몸통이 끊어진 다리가 많은 벌레였고, 그런 다음에는 먹이 사슬로 인해 잡아먹힌 작은 물고기, 더 큰 물고기, 더 나아가 육식하는 짐승에게 몸통이 뜯긴 날개 달린 새, 목이 부러진 새, 그보다 더 큰 새를 거쳐 어느 순간부터는 아렵에 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