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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를 휘감은 덩쿨의 장미에 하나씩 색이 들어차기 시작한다. 찬란하고 아름다웠던 누군가의 삶이 겹겹이 피어나는 모습은 앞으로 영원의 삶을 산다고 해도 쉬이 잊혀지지 않을 것만 같았다. 분명 눈이 아릴 정도로 선명히 들어찬 빛깔들인데 어쩐지 가슴의 한 구석은 흑과 백으로, 무채색의 시절로 되돌아만 간다. 시계의 바늘은 거꾸로 돌고 있지 않음에도 뒤를 향해 멀...
우린 행복한 연인이다. 아니, 정확하게는 그러했다. 우리는 꽤나 긴 시간을 함께하였다. 내가 기쁠때나 슬플때나 그는 나와 항상 함께 있었고, 온전히 날 사랑해주는 그를 나도 사랑했다. 서로가 좋아하는 것도 함께 하였고 그 순간이 가장 행복하였다. "이거 들어봐. 이 노래 엄청 좋아." "그러게 엄청 좋은 노래네. 알려줘서 고마워." 그와 있을 때 나는 매우...
바람은 지나가면서 적막한 노래를 부른다. 듣는 사람도 없는 세월 위에 노래만 남아 쌓인다. /조병화, 겨울 ...여긴 너무 추워. 우리, 꿈 같은 봄 잠을 자자... !!아래로 시나리오의 로그가 백업되어 있습니다!!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으시면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인장과... 여러 그림들... 만화 형식은 너무 길어서 생략.
주술고전 학생들의 식사를 담당하던 아주머니가 갑자기 허리 디스크로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에 1, 2, 3학년 모두 할 말을 잃었다. 수술을 받고 나면 최소 한두 달은 일을 할 수가 없고, 당분간 안정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식사는 각자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 즉, 삼끼세끼 외식. 그 아주머니 대신 일을 할 사람을 구하고 싶지만, 잘못하면 주...
“히, 힘들어…….” 죠나단은 앓는 소리를 하며 결국 탁자에 머리를 묻었다. 농담도 아니고 엄살도 아니다. 정말 말 그대로 머리가 빙글빙글 돌았다. 엎드려서 끙끙대는 위로 구원 같은 죠지의 목소리가 내려앉았다. “……그래, 다들 많이 지칠 만하구나.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자.” “수,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연륜이 있어 태연한 것처럼 말할 ...
펑! 펑! 요란한 폭죽 소리가 울렸다. 작은 환호와 더불어 모두 한 마디씩 입을 여느라 시끄러워졌다. “축하합니다!” “축하해요!” “브란도 씨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하지만 그 소란스럽고 요란한 분위기는 금방 사그라졌다. 우후죽순 입을 열어 축하의 말을 뱉던 사람들은 금방 조용해졌다. 조용해졌다기보다는, 시무룩해졌다는 말이 맞았다. 누구라도 이런 상황이라...
▲무인편 ▲선샤인 Warning! 드~러운 쿠소드립이 판을 칩니다 BGM (재생자유) 밑쪽에는 스쿠스타의 미후네 자매, 유우뽀무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보실 분은 보세용
……는 무슨! “감사합니다.” “네, 수고하셨습니다. 후에 개인적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조심히 들어가세요.” 꾸벅 허리를 숙인 정중한 인사와 함께 남자는 문을 조심스레 닫고 나갔다. 찰칵,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나고도 죠나단은 잠시 기다렸다. 꽉 닫힌 문이 다시 열릴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걸 깨닫자마자 길게 탁자 위로 엎어졌다. 기운이 쭉 빠졌다...
“죠나단. 내일부터 신입 사원 한 명이 들어오기로 했다.” “네?” 그에게 일러 이야기해 주는 죠지의 목소리에 죠나단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신입 사원이라는 말이 너무 새로웠기 때문이었다. 회사에 신입 사원이 입사하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니었지만. “하지만 아버지, 제가 기억하기로 신입 사원 모집 공고를 낸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요?” 크지 않은, 소위 중소...
_노력은 하는 중이야, 쉽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제 볼을 긁적이며 웃더니) 응, 그래볼게. 온전히 기뻐할 수 있도록 해볼게. (너의 말에 눈을 깜박였다. 더이상 티가 나게 얼굴을 붉히지도 어색한 반응으로 둘러대지도 않았다. 너의 말 한 마디를 모두 담으며 미소짓고 있을 뿐이었다.) 동감이야. 같은 곳에서 함께 싸우고 나아갈 수 있었더라면 정말 어이없을 ...
나도 내가 뭘쓰고 싶었던건지 모르겟따 양들의 침묵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보신 분들은 뒤로가기 눌러주시고 괜찮으신 분들만 보세요. 하지만 양들의 침묵은 무척 재미있으니 100번보세요. 구속구 차고 있는 패치. jpg 전국에 대대적으로 연쇄살인마가 잡혔다는 뉴스가 방송됨. 뉴스기사는 속보로 전해졌음. 근 3년동안 모두를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살인마는 고...
*유혈 표현 유의 속이 응어리진 것처럼 답답하다. 하루에도 수십 번 뇌리에 박힌 생각이 지워지지 않고, 병적인 것처럼 휴대폰을 의지했다. 처음엔 신경쓰지 않겠다 자위하다, 조금 시간이 지나니 손이 떨렸다. 만성 수전증이라 치부해도 급격히 늘어난 심장박동은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 누구보다 정신이 건강하다고 믿었지만 실은 피폐해져버린 것이다. 썩을 ...
하나쿠사는 네가 하는 말에 가볍게 웃음 지었다. 끈기, 끈기라... 그래, 끈기 하나만큼은 가지고 있어서 나쁠 것 없지. 항상 그렇게 생각했다. 이렇게 확신을 받게 되리라고는 생각치 못하고 있던 일이기에 부스스 웃음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지만서도. "그렇게 이야기해주니 기쁠 따름이야. 그런 말 처음 들어보거든." 자신만의 힘으로 하는 것도 멋졌을 것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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