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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신체훼손, 고어한 묘사, 사람이 물건으로 팔리는 행태 가상의 전당포를 소재로 한 나폴리탄입니다. 실제로 이름이 겹치는 곳이 있다 할지언정 창작물과 현실의 공간은 전혀 무관
그렇게 너와의 하룻밤이 흘렀다. 너와 함께 나란히 마주 보고 누워, 너의 머리칼, 이마, 눈썹, 귓불, 콧날, 뺨, 입술, 턱까지 조심스레 손으로 쓰다듬었다. 과거에 늘 봐왔던 익숙한 얼굴이 새삼스레 새롭게 느껴졌다. 이렇게 멋있었나, 신다온. 내 앞에 있는 너의 모습을 하나하나 소중히 담아내었다. 한동안 볼 수 없었던, 이제야 다시 마주하게 된 너의 존재...
영국 런던 남동부 캔트에 자리잡고 있는 고성 리즈(Leeds)성(城). 성본관에서 이어지는 오래된 아이비(ivy)덩굴을 따라 이어진 뒤채별관에는 신세계가 펼쳐져 있었다. 영국 명문가 스펜서 후작가의 명물인 코츠월드(cotsworlds) 정원이 하나의 거대한 식물원처럼 수만종 꽃과 나무에 둘러싸여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머리가 거의 벗겨진 거대한 체구의 노신...
LE PRINTEMPS REMPLAÇABLE 후기 퀸 문제라는 것이 있다. 영화로도 나온 영국 전설의 밴드 이야기가 아니다. 추리소설 마니아라면 한 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Y의 비극>을 쓴 추리소설 작가, 엘러리 퀸의 이야기다. (사실 엘러리 퀸은 한 사람이 아니라 사촌형제 둘이 팀을 짜서 만든 필명이다.) 엘러리 퀸이 쓴 추리소설은 ‘독자와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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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 “어이, 오랜만이다, 윤태준?” 길바닥 시정잡배처럼 1인용 가죽 소파에 앉아 자신을 부르는 이영훈을 한심한 눈초리로 쳐다보니 피식 웃는다. 그런 반응조차 저를 향한 감정이라 생각하는지 이영훈의 얼굴에 살짝 홍조가 피어올랐다. 그 모습을 빠짐없이 지켜보고 있던 최 비서가 윤태준 대신 온몸에 돋아나는 소름을 피해 슬쩍 진저리를 쳤다. 오리 궁둥이가 이...
※ 주의 고어한 묘사, 불합리한 상황, 혐오감을 줄 수 있는 묘사(유충) [한마음연주회장 행동수칙] 안내문을 읽기에 앞서 이 시간부로 눈에 띄는 행동을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어
비애 w.우주 ‘나진과 사랑…’ 나견은 중얼거렸다. 사랑? 그게 뭔지 잘 모르겠다. 나진과 가졌던 그 관계는 그저 형제로서의 우애에 가까웠다. 가족 간의 사랑을 우애라 표현할 테니 별로 어색하지 않다. 하지만 타인과 맺는 사랑은 당최 어떻게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특히 그 상대가 라우준이라면 더욱. “왜?” 시선이 마주하자 우준이 말간 눈으로 바라본다. ...
눈꺼풀 사이로 물이 흘러내렸다. 흐려진 시야로 떠나던 네 뒷모습이 아른거렸다. 심장이 너무 빠르게 뛰어 터질 것 같았다. 아니, 그러다가도 너무 느리게 뛰어서 이대로 숨이 멈출 것 같았다. 지나치게 큰 감정이 일면 그걸 표현할 수 없는 내 몸은 이렇게 통증을 견디며 앓는 것으로 그걸 해소해야 했다. 흔히 말하는 화병이에요, 스트레스성. 그렇게 말하던 의사의...
"뭐요? 갑자기 나가달라고 하면 어떡합니까?!" "그러니까 갑자기가 아니고.......시간은 드릴테니 지금부터 집을 좀 알아보시라는 거지...." ".........알았어요, 끊어요!!" 이렇게 황당할 수가! 엄청난 액수의 월세를 챙기고 있으면서도 날더러 나가라는 거다. 뭐 자기 견습생들이 묵어야 한다나?............하긴 내 탓이다. 애초에 난 다...
- 부제 : 라인하르트 트리스탄 유진 하이드리히 슈마허가 SS친위대에 의해 끌려가 낮선 장소안으로 한발을 내딛고 들어섰을 때, 그가 처음 본것은 거대한 '군화'였다. 300mm는 족히 넘어보이는 거대한 군화의 밑창만이 책상위에 올려져 베를린 동부 히틀러의 친위대 중앙정보부 참호벙커에 들어오는 이들을 맞이했다. 군화의 주인은 등받이 의자에 거의 눕다시피 기대...
주문하신 샌드위치 나왔습니다! 십 분째 카페의 생활 소음에 익숙해져 있던 감각을 꿰뚫는 것처럼, 직원의 높은 목소리가 귓가를 파고들었다. 매일같이 여기 와서 시키는 음식이라고는 피클을 넣지 않은 샌드위치가 전부인데, 차라리 이쯤 되면 고정적인 주문들은 늘 오는 시간대에 저장이라도 해 두는 게 간편하겠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그래, 어떻게 보자면 이 또한 ...
“시설은 괜찮죠ㅡ? 나름 새로 만들어져서 불편함은 없으실 거에요.” 말간얼굴로 방긋 웃으며 말을 건내는 여자의 목소리는 평범하기 그지 없었다. 그에 따라 가만히 설명을 듣고 있던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과한 친절로 여자를 대했다. 눈꼬리가 휘어지도록 웃고는, 양손으로 상대방의 손을 잡아보였다. “감사해요. 깁작스런 선임으로 경계하시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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