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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작업했던 콘돔 화상소재보다 조금 더 가벼운 채색으로 제작했습니다. 개당 가로 300~600px정도의 사이즈입니다. 콘돔 화상소재4+로고가 삽입된 버전 총 8개의 콘돔을 한장
# 읽기 전에 공지를 꼭 확인해주세요 # 오메가버스 파이브는 종이 한 장을 앞에 놓고 고민에 빠졌다. 이미 몇 장의 종이들이 구겨지고 버려졌지만 적절히 떠오르는 말이 없었다. 뭐라 적어야, 제 멍청한 형제놈들이 저를 쫓아오지 않을까. 관건은 그거였다. 다같이 종말을 겪은 형제들은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나름 돈독해졌다. 가끔 연락을 주고 받았고 저녁도 같이 ...
도심에서 약간 벗어난 교외에 고요하고 아름다운 정원을 가진, 푸른 기와의 고아한 가옥이 있다. 백 년이 훨씬 넘었다는 벚나무나, 세계 각지에서 직접 옮겨왔다는 꽃과 나무는 예사였다. 풍경이 맑게 울리고, 연못에서는 화려한 비단잉어가 유영했다. 이 아름답고 귀한 것으로 가득 찬 벽관碧棺에서도 아오히츠기 히데토碧棺 秀人만큼 귀한 것은 없었다. 사랑으로 태어나,...
형은 그게 쉬워? 그네에 앉아 있던 창균은 뜬금없이 그런 소리를 했다. 임창균은 뜬금없는 소리를 제법 잘한다. 걔가 그러는 게 익숙해질 법도 한데 그게 안 된다. 뭐가? 잊는 거나, 잃는 거나. 그럼 뭐, 영원히 간직하고 있냐? 그래도 되는 거 아닌가. 유기현이 헤어졌다. 그게 임창균이 본 최초의 이별이다. 드라마나 책을 보면 펑펑 울거나 술을 먹던데 유기...
# 읽기 전에 꼭 공지를 확인해주세요 # 오메가버스 파이브는 씰룩거리는 입꼬리를 애써 다스리며 방문을 닫았다. 아 안되겠네. 문에 기대어 서서 입가를 막았지만 자꾸만 웃음이 흘러나왔다. 마음같아서는 고삐 풀린 망아지마냥 난리라도 치고 싶었다. 안타깝게도 이 집에 파이브만 있는 게 아니여서 그럴 순 없었지만 말이다. 멍청한 형제놈들에게 머리에 이상이 생긴 게...
[나의 별에게/ 한지우강서준/ 지우서준] 사랑이란 말이 없는 세상 (中) W. 여명 한지우의 손가락은 굵고 단단하다. 마디로 넘어가는 굴곡이 거칠었는데 칼을 쥐는 손이 특히 그랬다. 물을 자주 만져서인지 거칠한 촉감도 쉽게 느껴진다. 밤마다 발라주던 핸드크림도 소용없단 것처럼. 어쩌면 부드러워졌다가 다시 거칠어진 걸지도 모른다. 관심이란 그런 거 아니겠는가...
12,111자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아무 일도 없었는데. 여느 때와 다름없는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와 씻고, 같이 밥을 먹고, 함께 끌어안고 잠든 것뿐인데. 게다가 무슨 소설에서나 나올 법한 그런 익스트림하고 드라마틱한 판타지 세계도 아니고, 평범하기 짝이 없는 '그냥 지구 1'이나 다름없는 곳이건만. 이게 무슨 일이지? 재현은 오늘따라 일찍 잠...
수능 100일이 깨지면 더 불안해지고 진짜로 실감이 나게 되는 것 같아요. 근데 저는 그당시에 애초에 수능을 볼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부터가 시급했던 지라 100일이 깨지고 20일이
첫사랑을 위하여 S#7. 복선 혹은 맥거핀 이찬은 요즘 교수를 저주하고 싶다. 아니, 싶다가 아니라 사실 이미 했다. 단기적이고 일시적인 수준에서 몹시 고통스럽진 않으면서도 일상생활에 약간 지장이 있는 정도로 교수님의 건강에 해로움이 발생해 하루 정도 간단하게 휴강해버리는 일이, 운 좋게 발생하기를 간절히 기도하느라 하루하루 바빴다. 물론 이 모든 것의 원...
- Yes · · · . 유령님, 유령님. 여기 계신가요? 이것이 있음으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생함으로 저것이 생하며, 이것이 없음으로 저것이 없고, 이것이 멸함으로 저것이 멸한다. | 붓다, 잡아함 名 늘해랑 늘 해와 함께 살아가는 밝고 강한 사람이란 뜻으로, 순우리말 이름이다. 그의 부모님은 그가 아무 일 없이 무탈하게. 밝고 건강히만 자라길 바랐으나...
모르고 세상에 초록 물감을 쏟아버렸다 아이코 이를 어쩌지 순식간에 녹음이 우거진 나무가 열매를 맺고 복숭아가 자라 단내를 풍긴다 저 멀리 단 내음에 홀린 벌이 눈이 먼 채로 나무에 다가간다 사실 그 벌은 후각에 둔해서 나뭇잎이 단 건지 복숭아가 단 건지 구분하지 못했어 그렇게 사랑에 빠져버리는 어리숙한 벌 여름에 빠지는 사랑은 체감 온도보다 높아 진득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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