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글_그래도 이왕이면 나는 나를 망치는 게 끝까지 너였으면 좋겠다고 곧 죽어도 너여야만 했고...
깜빡, 아침이 돌아왔다. 느즈막한 일요일 아침, 휴대폰을 키면 시간은 오전 8시 32분, 평소보다 2분 늦은 기상. 어제 있었던 일을 꿈으로 다 치부해버리고 싶을 만큼 평온하고 따뜻한 아침이었다. 이상하지, 겨울인데도. 그런 부드러운 아침에 내가 눈을 뜨고서 처음 한 생각은, 애초에 내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건 아니었잖아, 죽음 정도는 내 마음대로 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