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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은 예상보다 빨리 찾아왔다. "...이런, 미친." 첩이 그런 말을 할 정도로 몰려 있었다면, 부인이 일을 저지를 거라는 것쯤은 예상했어야 했는데. "아, 시발..." 나는 그 자리에서 무너져 내렸다. 코끝에 몰려오는 향취가 버거웠다. 뭉근했고, 추잡했고, 몸이 잘게 끓었다. 온몸이 조각나고 그 사이로 용암이 타오르는 것만 같았다. 뱃가죽을 끌어...
간밤의 일 이후로부터 아리에 혼은 항상 내 곁에 따라붙었다. 씻을 때도, 잘 때도, 밥을 먹을 때도, 산책할 때도. 이유야 뻔했다. 쿤 에드안이 훼방질하려는 것을 막으려는 거겠지. 아니면 사심 채우기일 수도 있고. 어느 쪽이야 달갑지 않은 게 사실이었다. 그렇다고 나는 의기소침해지지 않았다. 아리에 혼에게 순종적으로 굴지도 않았다. 그거야말로 그가 원하는 ...
그 시간 동안, 나름대로의 이 세계에서의 인격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사람 하나 죽이는 것도 못하던 나를, 그는 제 입맛대로 착실히 길들였다. 아무리 6년 동안 그가 나를 보는 빈도를 줄였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하루에 두어 번은 그를 보았다. 그전엔 정신을 잃기 전까지 항상 그만을 눈에 담았다. 아리에 혼은 자신이 아닌 저 하늘조차 시야에 담는 것을 불만스...
"...스승님." 아리에 혼의 시선이 곧장 이쪽으로 굴러떨어졌다. 나는 그의 시선을 마주하며 물었다. 버릇처럼 입가를 말아 당겼던 행위는 어느새 씻은 듯 사라지고 없었다. "제자가 물어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 "대답해 주실 건가요?" 일단 대답만 받으면 그는 어떤 말이든 할 것이다. 거짓을 말하지도 않을 터다. 그럴 필요가 없으니까. 물론 이런...
나는 생각했다. 아무래도 가주란 것들은 전부 다 또라이 새끼들인 모양이다. 신랄한 평가이지만 틀린 말은 아니었다. 그게 아니라면 어떻게 전부 다 저렇게 훌륭하게 뇌가 돌아있을 수 있단 말인가. 기실 이 탑에 들어온 것들은 다 저렇게 미치는 게 관례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만 같았다. 그래도 저것들 탑 오르기 전에는 멀쩡했다며. ...아닌가? 알고 보니까 ...
그날 이후부터 나는, 내게 오는 모든 음식을 전부 검사하며 먹는 버릇이 들었다. 솔직히 막말로, 내가 먼저 매달리게 하려고 미약이라던가 그런 걸 먹이게 할 수도 있지 않은가. 그렇게까지 하지는 않을 거라고? 그럼 당신은 아직 십가주에 대한 기본 지식이 부족할 자일 터다. 불합격. 땅땅, 하고 선고를 하다못해 아예 내쫓아 버릴 것이다. 생각해 봤는데, 여자와...
수능 100일이 깨지면 더 불안해지고 진짜로 실감이 나게 되는 것 같아요. 근데 저는 그당시에 애초에 수능을 볼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부터가 시급했던 지라 100일이 깨지고 20일이
그날 이후로 나는 몸을 사리게 되었다. 정확히는, 아리에 혼이 하는 행동을 평소처럼 받아들일 수가 없게 되었다. 아리에 혼은 태연하게 침대에서 눈을 감은 나를 안아 들었고, 그대로 몸을 씻겨 주고서는 친절히 옷도 입혀 주었다. 나는 상냥하고 조심스럽게 몸에 묻은 것들을 닦아주는 손길을 어렴풋이 느꼈다. 아리에 혼은 내 몸에 뜨거운 물을 부어 하얀 것들을 닦...
난 몹시 억울했다. 아니, 애초에 스승이라고 주장한 놈이 날 덮치려고 하면, 저 새끼가 병신인 거지 내가 이상한 건 아니지 않나요...? 상식적으로 건전한 관계에 있는 사람이, 날 덮치고 싶어한단 생각을 누가 할 수 있겠냐고. 그러니까 내 상식인 점수는요, 10점 만점에 100점 드립니다. 쟤는 마이너스가 내핵을 뚫고 갈 듯. 나름 평화롭게 말했지만, 나는...
그리고 그 시기는 예상보다 더 빨리 찾아왔다. 다시 말해서, 아리에 혼이 폭발하는 시기 말이다. "저, 저기...!" 한 사내가 내 앞에 다가와 무릎을 꿇었다. 짧은 은발을 바짝 깎고, 스포츠 머리를 해 넘긴 호남형 남자였다. 그의 손엔 커다란 꽃다발이 들려 있었는데, 우락부락한 근육이 돋은 손아귀에 들려 있으니 마냥 작게만 보였다. 그는 수줍게 웃으며 말...
요즘의 아리에 혼은 내게 매우 담백했다. 그는 내가 머리가 크고 나이를 먹으면서, 나와 오랫동안 함께 있으려 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내게 향하는 관심을 거둔 것은 아니었다. 되려 그 관심이랄 것은 시간이 갈수록 크기를 키우는 것이 보였는데, 의외로 그는 자제하려는 것 마냥 나와 거리를 두려 했다. 물론 나는 쌍수 들고 환영했다. 네가 드디어 정신머리가 생겼...
정신을 차리고 보니 사위가 온통 어두웠고, 머릿속 또한 몽롱했다. 꼭 약이나 잠에 취한 듯한 기분이었다. 나는 흐릿해져 가는 시야를 깜빡이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뇌 속에 먹구름이 잔뜩 낀 것만 같았다. ...뭐지? 내가 뭘 하고 있었더라? 나는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 정신줄을 붙잡았다. 일단 손으로 아래를 더듬어 보았다. 푹신한 감촉과 함께 사부작거리는 시트...
100층에 있는 아리에 본성으로 돌아온 이후, 나는 한동안 그의 품에서 내내 안겨 지냈다. 이젠 이것도 익숙해 졌는지 별 감흥은 없었다. 도리어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지금 눈앞에 있는 이건 미술품이다. 외모 하나만큼은 기가 막힌 놈이니, 눈 호강 한다고 생각하자. 그리고 그날 밤, 그 조각상이 움직여 날 씻겨 주었다. 이런 시팔... "그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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