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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100일이 깨지면 더 불안해지고 진짜로 실감이 나게 되는 것 같아요. 근데 저는 그당시에 애초에 수능을 볼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부터가 시급했던 지라 100일이 깨지고 20일이
일 년의 마지막 달, 마지막 날은 푸가절이었다. 그 날은 어지간한 짓을 해도 죄를 묻지 않는 날이었고, 그는 은근한 기다림으로 그 날을 기다렸다. 열 일곱 살의 막바지를 걷고 있는 그녀는 푸가절이라는 존재에 시큰둥했다. - 난 별로야. 그녀는 자신이 바다에서 건져온 신발을 까딱거리며 틀어올렸던 머리를 풀었다. 생리가 겹쳐 한층 예민해진 눈매가 거울 속의 그...
BGM과 함께 읽는 걸 권장합니다 :) 뜨겁게 타오르는 태양에 온몸이 노릇노릇하게 익는 것 같았다. 이러다가 진짜 고기가 되어 버리면 어떡하지. 나는 황급히 태양을 피해 카드를 찍고 아파트 유리문 안으로 들어왔다. 이제야 좀 살 것 같네.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면서 뜨거운 숨을 내뱉었다.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된 지난여름에도 이 정도로 덥지는 않...
BGM과 함께 읽는 걸 권장합니다 :) "아, 힘들어." 주현이는 생일 전 날 일 년 넘게 사귀었던 애인과 헤어지고는 허탈감에 밤새 뒤척이다가 겨우 잠에 들었어. 주현이는 평소에 꿈을 잘 꾸지 않는 편이야. 잠에 한 번 빠져들면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푹 잠들거든. 그런데 오늘은 겨우 잠들어서 그런지 꿈을 꿨어. 그러니까, 눈을 떴더니 방 천장이 아니라...
바쁜 현대인을 위한 Daily Exercise Plan ∥ 신입 사원 리에프 X 주임 야쿠 “너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어?” “네.” “그래? 좋아. 알았어.” 대학에 들어와 배운 담배연기가 허공에 공허하게 흩어진다. 야쿠는 그 연기를 멍하니 보다가 다시 시선을 돌렸다. 고등학교 교복을 벗는 순간부터 시작하여, 대학교를 나서는 순간까지 사랑하던 나의 연인....
*청연(淸淵) (1190 – 1405)고려 중앙 정부의 부패와 무신들의 반란에 대항하던 신라의 후손 김석환이 세운 나라. 북에 있는 고려와 남북국을 이루었으나 고려가 몽고의 침입으로 1270년 끝내 멸망하자 1272년 몽고군을 몰아내고 한반도 통일 왕조를 이루었다. 이후 원 말기, 중국의 정세가 혼란스러운 틈을 타 독자적인 연호를 사용하였으며 제국이라 불리...
트위터에서 비주기적 월루보기 :: https://x.com/euji_p/status/1714914333145412051?s=61&t=TwICeNBIoRT__UPa7GBNlA
13 딕슨도 그러했지만 길럼도 대체로 아침에 약했다. 길럼의 경우에는 딕슨의 직업적, 선천적 취향에 기인하는 이유와는 달리 저혈압이 이유였는데, 어렸을 때부터 다져진 귀족적 습관으로 어떻게 버텨내고 있었다. 하지만 아침이면 말수가 줄고 작은 일에도 민감하게 반응했기 때문에, 하인들도 대부분 길림에게 책잡힐 일 없이 조용히 지냈고 상단 사람들도 화급한 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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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스팁버키 스티브 로저스의 심장 부근에 총알 네 개를 박아 넣었다. 조금 더 잘 조준했다면 가운데를 명중시켰을 텐데, 아쉬운 마음을 가득 담아서 멍청한 저격수의 머리를 날렸었다. 일주일 전 공해상에 떠있는 거대한 선박 위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마지막으로 쓰러진 건 캡틴 아메리카지, 또 다른 스티브 로저스가 아니다. 놈과 여러 번 붙어봤지만 그가 그렇게 피를...
2016년 10월 8일, 나루른 쁘띠온 ~라면 먹고 가지 않겠냐니깐?~ 에 낸 회지입니다.여우수인 나루토와 암부 소속 닌자인 야마토의 그리 평화롭지 않은 일상 이야기입니다.B6기준 편집 및 후기 포함 112페이지입니다. (후기는 삭제했습니다.)공개된 분량은 45페이지까지의 내용입니다. 꿈을 꿨다. 거대한 뱀과 흘러넘치는 피와 떠다니는 시체들에 대한 꿈이었다...
콩~그래츄레이션~ 콩그래츄레이션~ 그 언젠가 그랬던 것처럼 애국신문 사무실 외벽에 커다란 플래카드를 걸어놓고 케이크에 초까지 꽂아 노래를 부르던 이들은 무영이 불을 끄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무영은 커다란 눈만 꿈뻑거릴 뿐 예전처럼 불을 끄지도, 능청스럽게 고맙다는 말을 하지도 않았다. 교도소 밖에서 출소하는 무영을 맞이했을 때부터 위화감을 느꼈던 추성은 돌...
AM 08:10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은 빌딩 사이, 정장 차림의 헌칠한 남자가 제과점을 나선다. 외양과 어울리지 않는 봉지가 달랑 들린 손이 경쾌하게 앞뒤로 흔들렸다. 벌써 낙엽이 지는구나. 미화원이 떨어진 가을을 쓸어낸다. 맑은 하늘빛이 바람을 타고 내려와 머리카락을 흐트러뜨리자 그에 떠밀리듯 걸음을 재촉한다. 가방에 아무렇게나 넣어둔 사원증을 꺼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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