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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f. - 써놓고 보니 별로 안 매운 물 탄 신라면 "꿈에 나오는 술법?” “뭐 그런게 있다고 합니다.“ ”그거 다아아아 사술이다, 사술.“ 전쟁 전에 모산파 앞을 지나가다 당보가 넌지시 말했었다. 그 부적으로 그 사람의 신체 부위 중 하나를 감싼채 자면 꿈에 반드시 나온다는 그런 술법이었다. 허튼 소리를 하는 당보의 등짝을 한 대 치고 술이나 먹자며 ...
남주 후보가 있어서 룰렛을 돌렸어요!ㅎㅎ 정말 너무 치열해서 진짜 고르기가 너무 힘들더라구요ㅠㅠ 암튼! 오늘도 재밌게 봐주시고 모두 화이팅하세요!! "재현아 자..?" "으응.." 술에 취해 자신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오는 재현이. 지금 여주는 마음이 복잡해. 왜냐고 묻는다면 뻔한 얘기 아닌가? 현재 여주는 재현이를 좋아하고 있어. 그것도 몰래. 누군가는 당...
01 타깃 (Target) 목표, (목표로 하는) 대상 역삼역 인근에 있는 수제버거 맛집에서 파는 더블 하모니 치즈버거, 살라미 프렌치프라이.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한 스쿱 올라간 라임 모히토 에이드. 재찬은 늘 그곳엘 갔다. "아, 잠깐만 자기야, 너 오늘 너무 쪼여." "하,아윽, 좋으면서." "좋지. 존나 좋지." "하.으.하아.아,하아." "엉덩이 조...
나는 에피에게 일찍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말을 듣는다. 그러고 보니, 원작에서 캣니스가 다른 사람들은 일찍 일어나 준비를 안 하냐고 에피에게 물었던 게 기억난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에피와 준비팀도 고생이 많다는 둥 이야기를 한다. 그녀는 자기가 해야 할 일이라며 손사래치지만, 나를 대견스러워하는 게 눈에 보인다. 차려진 음식 중 하나를 선택해 담는다. ...
주말만 해도 추적추적 내리던 비로 우중충했는데 오늘은 하늘이 맑다. 부슬비로 시원하게 목을 축인 복숭아나무가 햇빛 아래서 분홍 꽃잎을 틔워냈다. 가게 앞 도로변에 덩그러니 심어진 커다란 나무의 정체는 복숭아나무였다. 귀문이 열리는 길목에 귀신 쫓는 나무라니. 절묘했다. 비에 얼룩진 유리창을 닦고 출입문을 활짝 열었다. 쏟아지는 햇빛이 가게 안을 밝히도록 두...
15.5 호석은 다겸의 방문 앞을 서성였다. 흘러나오는 피 냄새와 미약하게 앓는 소리에 애가 끓는다. 어디를 얼마나 다친 건지. 왜 홀로 감내하려는지. 걱정으로 좌불안석이었다. 결심이 굳은 손을 들어 올렸을 때 방문이 열렸다. 모습을 드러낸 건 다름 아닌 정국이다. 작은 쟁반에 물 컵과 진통제를 받치고 나온 그는 방문 앞에 있는 호석을 보고도 놀라지 않았다...
1. “미쳤어?” 아빠가 미쳤다. 드디어 단단히 미친 것 같다. 엄마가 쓰러졌던 현관에 선 아빠와 세 여자를 보니 어이가 없었다. 엄마가 돌아가신 지 얼마나 지났다고, 새로운
10.5 평소 작은 상처까지 세세하게 살피는 성미가 아니었다. 눈썰미가 어찌나 좋은지. 아이가 털에 가려진 상처를 발견했을 땐 심장이 철렁했다. 눈치챘을까 한껏 긴장한 것이 무색하게 말간 얼굴로 호 호 입김을 불어 주곤 찡긋 웃는 것이다. 처음 보는 미소에 얼이 빠져 버렸다. 자꾸 답삭답삭 끌어안기나 하더니 이제는……. 여우 속을 헤집어 놓은 줄도 모르고 ...
6.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수 있을까. 카운터 아래로 늘어뜨린 손이 자꾸만 떨려서 꽉 말아 쥐었다. 침착하자. 도깨비들이 자기들 기운을 잔뜩 묻혀 두었다고 했잖아. 분명 저 차사에게도 느껴질 테니 아니라고 잡아떼도 할 말 없을 거다. 애써 차분하게 판단을 마쳤다. 정체가 탄로 날까 두려운 마음을 숨기곤 별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를 들은 양 심드렁한 표...
1. 다겸의 미간이 파삭 구겨졌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다. 대체 이게 몇 번째야? 분명히 마감 청소를 완벽하게 끝내 놓고 퇴근했단 말이다. 문을 잠그기 직전까지 몇 번이나 둘러보며 확인한 바닥에 흙먼지며 빵 부스러기가 한가득 떨어져 있는 게 말이 돼? 아니, 난데없이 나뭇가지랑 나뭇잎은 또 뭐야. 한적한 시골 동네에 있으리라고 예상치도 못한 수제 버거 ...
*포타 기준 4,589자 *댓글, 좋아요, 구독, 후원 모두 감사드려요! "...쉿. 단톡방 고고." 제요가 벌떡 일어나 "박문대 잘생겼다!! 남신이다!!" 하고 외치려는 김주임을 도로 자리에 앉히며 말했다. 뒤늦게 현실로 돌아온 김주임이 제정신을 차리며 물었다. "헙. 제가 방금 너무 씹덕 같았나요?" "이응이응. 누가 봐도 현실 분간 못하는 씹덕이었음....
갑자기 들려온 목소리에 세베루스와 해리 둘 다 입을 다물면서 눈빛을 교환했다. 벽에 걸린 횃불의 빛 사이로 구두 끄트머리가 보이는가 싶더니, 아주 천천히 기품있는 걸음으로 레귤러스가 드러났다. 그는 해리와 세베루스를 한두 번 번갈아보다가 해리의 팔을 잡아 등 뒤로 숨기며 세베루스를 쏘아보았다. “……?” 영문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고 있던 세베루스가 레귤러스...
상뱅 전력: 동거 / If 기상호 33세, 박병찬 38세 Indigo Serendipity #1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상행선을 탈 때면 기상호는 항상 비장한 마음이다. 처음 서울로 대학을 갔을 때, 어머니가 두 손 무겁게 반찬을 챙겨줬을 때라던가 첫 취업을 알리고 돌아오는 길 같은. 타향 생활을 하게 됐을 때, 본가에 가는 일이라고 함은 이런 대소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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