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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돌아온 지도 벌써 며칠이 지났는데 찬열과 백현 사이에는 데면데면한 기류가 흘렀다. 막바지 촬영이 새벽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진행되어 체력적 부담이 커진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찬열은 대놓고 백현에게 거리를 두고 있었다. 예를 들자면 컷 소리가 나자마자 모니터를 핑계로 부리나케 자리를 뜬다거나, 쉬는 시간이 되면 어디를 가는지 촬영장에서는 코빼기도 보이...
한유진에게 거절당하는 게 한두번 있는 일은 아니라 익숙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조금... 뭘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잠시 의식을 잃어 휘청거리는 몸을 한팔로 받아내고 얼굴을 살폈다. 눈물범벅에 약간 파리해진 게 썩 보기 좋지는 않다. 잠시 후 눈을 뜬 한유진은 멋진 대사를 했고 성현제의 얼굴을 보고 웃었다. 한유진을 사육시설에 내려두고 돌아가는 차 안에서...
저것 좀 봐, 사부. 해가 뜨고 있어. 그 말로 인해서 끝없는 동녘을 꿈꾸게 되었다. 나는 너를 이해하지 못하고 너는 나를 이해하지 못하게 되는 그 미래에서도 나는 끝없이 떠오르는 해와 노을에 잠겨드는 산과 날아가는 까마귀를 꿈꾸었다. 어쩌면 한 줌의 해바라기씨, 벨벳으로 만든 스카프, 화환, 아담한 풍로, 산딸기, 뜨개질감이 담긴 바구니, 막자에 스며든 ...
이와이즈미 하지메는 지금 인생일대의 위기를 대면하고 있다. 봌토 : 너!!!! 너 미야기현 그 에이스!!!!!! 그 싱글거리는 애 학교!!!!!! 우시지마 와카토시 : 이와이즈미 하지메. 봌토 : 맞아!!!!!!!! 이와이즈미!!!!!!! 안녕!!!!!!!!!!!!!!!! 우시지마 와카토시 : 너도 이 학교에 진학한 건가. 20세, 배구를 계속하고싶었다. ...
나는, 마법이 좋았다. 그 수많은 수식들을 손으로 써내려가는 것은 무척 재미있는 일이었고. 물론 항상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다 풀었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다른 마법이 탄생하거나, 실수로 폭파 주문을 넣어서 터져버렸을 때라던가, 아예 발동되지 않거나. 그럴 때는 처음부터 잘못된 부분을 찾느라 애를 먹기도 했었다. 하지만 나는 절대 그만두지 않았다. 그 ...
작은 다락방 그리고 전정국 입니다. 06. 대부분의 사람들이 쉬는 추석 연휴였지만 지민에게는 해당사항이 아니었다. 추석 연휴가 길던, 짧던 지민에게는 크게 중요한 일이 아니었다.
트위터에서 연성 모아보기 :: https://x.com/euji_p/status/1753760915424674114?s=61&t=TwICeNBIoRT__UPa7GBNlA 연
늘 시끌거리는 K대학교 앞에서 주택가로 꺾여 들어가는 골목 한 켠, 마치 툭 치기라도 하면 바스라질 것만 같은 헌책방이 하나 있다. 도시의 모든 기능이 싱그럽고 유난스레 작동하는 그 곳에서 유일하게 색채를 잃어버린 공간. 먼지조차도 그 내려앉을 자리를 쉬이 정하지 못하고 조심스레 내려앉는 곳. 인문학이 사멸한 시대, 아니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던 이 시대를 ...
앤티크-그 남자들의 사랑 : 열세번째 이야기 [방탄소년단 팬픽/진총/뷔진짐국] by.핑크고래 - 앤티크, 여기 골동품같은 기억을 안고 사는 남자들이 모인 곳이 있다. 동기는 다르지만 묵혀둔 기억을 떨쳐 버리려 애쓰는 사람, 그 기억을 잊으려 발버둥치는 사람, 그 기억을 괜찮다며 스스로 다독이는 사람, 그리고 그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하며 묻어두는 사람, 이 ...
여러분 그거 아세요 저는 사실 포타에 부생한천 누군가 올리기 전까지 올리지 않으려고 했다가(너뭌ㅋㅋㅋㅋ 캐붕이랔ㅋㅋㅋㅋㅋㅋ) 아무도 안 올려서ㅠㅡㅠ 올렸다는 거... 그래서 포타에 제가 쓴 부생한천이 첫빠가 됐어.... 어흐흑 다시 봐도 캐붕대잔치지만 다들... 부생한천...... 해주세요...- 한동안 긴 휴가 좀 내야 할 것 같아요. 눈물은 끊임없이 흘...
경성에서 새 집을 구했다. 작업실을 언제 빼앗길지 모르겠단 태준의 너스레 같던 고민이 그 발화였다. 원하는 만큼 지내도 좋다는 그의 마음은 변한 게 아니었을 테지만 세훈의 염치는 더이상 닳지 않았다. 맞는 말이다. 칠인회는 이미 불온한 시인의 집단으로 눈에 들어갔다. 윤이 옥사한 뒤 심심찮게 수색통보가 떨어져 태준은 부쩍 피곤을 드러냈다. 집을 찾는단 말을...
“ 그 누구의 희생도 정당화될 수는 없어요. ” 코드네임 / 이름 Summer / 林 明夏 - 린 밍시아 나이 27세 성별 남성 키/몸무게 180cm / 73kg 외관 빛이 닿으면 갈색으로 빛나는 검은 머리카락 | 하나로 묶어도 등허리까지 떨어질 정도의 길이 | 오른쪽으로 쏠린 앞머리 | 곱슬기 하나 없는 직모 | 끝이 올라간 눈매 | 선명하게 푸른 눈동자...
네 사랑과 사상은 악에 수렴함을 알고 있다. 그리 증오하던 날 죽음으로 몰려던 그 살기부터 죽일 듯이 날 사랑하는 네 욕구까지 뭐 하나 선과 직결되는 것은 없었다. 넌 그랬다. 어둠에서부터 존재했다는 것을 최악의 형태로 드러냈고 네 사랑의 방식에도 범람하던 광기와 소유욕이 도드라지게 부각되었다. 그러나 나는 그것을 방관할 수밖에 없었다. 그것이 나의 사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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