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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너무함다. 미도리군.” 테토라가 입을 잔뜩 내밀고는 볼멘소리를 했다. 무언가 단단히 화가 난 테토라가 옆에서 자신과 속도를 맞춰 걷는 미도리를 휙 흘겨봤다. 자신보다 몇 센티는 더 큰 키와 자연스럽고 예쁜 연갈색 머리카락, 푸른 바다를 담은듯한 하늘빛 눈동자, 그리고 유려한 선들이 만들어낸 듯한 미도리의 얼굴은 그야말로 완벽한 미남형이었다. 쿵. 하...
날 찾아요, 누나? 그런데 또 한 발 늦었나봐요. 나는 없고 이걸 읽고 있으니까. 내가 왜 사라졌는지 궁금해요? 음… 아니라고 하겠지만 그래도 계속 읽고 있을 것 같은데. 그러니까 말해줄게요. 누나가 전에 그랬죠. 어릴때 숨바꼭질 같은 거 많이 하고 놀았다고. 그걸 해보고 싶어졌어요. 놀이터가 조금 크긴 하지만 누나도, 나도 이만큼은 크잖아요. 그러니까 잘...
아츠무/켄마/카게야마/사쿠사 아츠무 드림주 학교 끝나고 비맞고 걸어가는데 갑자기 비가 멈춤 위 올려보니 하늘이 새카맣게 물들어있음 아츠무가 우산 들이민거지..ㅋㅋ 아츠무는 머리 비에 좀 젖어야함 ㄹㅇ..무튼 그래서 드림주 놀라서는 뭐하냐고 하니까 가시나 감기걸린다 이러면서 우산 씌워줌..드림주는 그럼 같이 가자고 함 하지만 사실상 둘이 같이 써서인지 아츠무...
어떤 운명이건 그 시작점은 단순하다. 눈뭉치가 굴러 눈덩이가 되듯, 또 바위가 굴러 조약돌이 되듯 운명의 흐름이란 그런 것이니 일일이 눈물짓지 말라 레베바는 말했다. 적당히 흘려들은 가르침이 이제와서 떠오를 것 또 뭔가, 에스텔은 투덜대며 카드를 정리했다. 모월 모일, 에스텔 쿼르테르는 사랑에 빠진다. 사랑, 그까짓 사랑, 에스텔을 사랑을 믿지 않았다. 오...
아침식사는 치즈 덩어리 하나. 전 절대 이렇게 먹고는 못 삽니다. 이번 업데이트로 새로 추가된 연못 파기. 부지가 작아서 크고 그럴듯한 연못은 못 만들고 물웅덩이 만들어 줬습니다. 정말 잘 보면 반딧불이도 돌아다님~ 아침부터 대형 작물들에 꼬인 벌레 퇴치부터 하고 왜인지 불쾌해하는 닭에게 조언을 하나 해 줄 생각입니다. 집에서 한가한 여가를 보내던 종현에게...
트위터에서 비주기적 월루보기 :: https://x.com/euji_p/status/1714914333145412051?s=61&t=TwICeNBIoRT__UPa7GBNlA
Bgm.Can we kiss forever?-kina 브금 꼭 들어주세오!!!! #7 윤기의 차 안. 윤기는 아무 말 없이 운전에 집중하고 있는 듯 보였으나 사실은 하나도 집중이 되질 않았다. 조수석에 앉아 자신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여주 때문이었다. 여주는 자신의 눈 앞에 있는 사람이, 자신이 타고 있는 차량 안에 베인 윤기의 향기가, 모두 다 꿈만 같이 ...
내 문체는 제법 자주 바뀐다. 정확히는 말투가 더 옳은 표현이겠다만 이러한 표현들이 입 밖으로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유일한 창구인 문체가 바뀌는 것이다. 현재 무엇을 읽는지, 누구와 대화하는지,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무엇을 봤는지 또 무엇을 만드는지 등 그 모든 상황에 따라 이리저리 마구잡이로 흔들린다. 그저 갈대 같다고만 하기에는 근본조차도 흔들리...
딩동 소리에 입가에 절로 번지는 미소. 택배가 왔다. 신난 마음으로 받아서 사정없이 뜯는다. 택배를 받고 뜯는 순간은 언제나 행복하다. 기다리는 시간마저도. 하지만, 행복한 순간도 잠시, 텅 비어가는 지갑을 바라보는 순간. 기분은 우울해진다.
잔뜩 긴장한 여령의 얼굴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평소보다 조금 진해진 입술색이나 키를 껑충 올리는 하이힐은 조금 후에 들어왔다. 이활의 집요한 시선을 포식자의 것으로 오해한 여령은 상기된 표정으로 이활에게 가벼운 목례를 마친 후, 볼 일 없다는 듯 구두뒷축 소리를 크게 내며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덕분에 활도 청사 내 목적지를 바꿔 엘리베이터를 기다렸다. 무...
오늘의 소재 #갈비뼈_안쪽을_가득_채운다 목구멍을 타고 나오지 못한 것들이 자연스레 가슴 부근에 쌓였다. 쌓이고, 또 쌓이다 언젠가 둑이 무너져 터져 나올 것을 알면서도. 나는 차마 뱉을 수가 없었다. 지금 입 밖으로 내밀면 내가 아니라 네가 무너질까 봐. 끝을 향해 달려가면서 그 한마디를 할 수가 없었다. 내가 곧 죽을 것이라는 말을, 전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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