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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에 인프피의 가식에 대해서 좀 다뤘는데, 갑자기 “착하지 않은 인프피, 가식적 인프피”에 꽂혀서 돌아옴. 저번 글에 뭔가 인프피 관련 생산적인 글을 들고 온다고 했으나, 갑
*주의 : 욕설, 개인해석, 날조 등 *구보와 이상. 동료 이상의 무언가. | 이전에 푼 썰 기반, 연구원 시절 날조가 포함돼 있습니다. *개인 해석 및 날조가 전부입니다. *230727 - 소장용 결제박스를 추가했습니다. *230916 - 전편 유료로 전환합니다.
#01 "이치로오 소승 졸려"라고 말걸었는데 이치로가 "...? 자면 되잖아?" 하고 답해오면 베개(<-이치로거임) 껴안고 뚱하게 이치로 쳐다보는 쿠코 보고싶다. 졸리다더니 안자는 쿠코 바라보다가 아차 싶어진 이치로가 "같이 잘까?" 하고 물으면 그제서야 표정 풀고는 "빨리와라" 소리하는 쿠코. 성인남성 혼자 눕기 딱 좋고 둘이 눕기엔 비좁은 크기의 ...
자꾸만 끓어올라 부풀어 오르는데도 차마 밖으로 빠져나갈 수 없는 백호의 마음은 수증기가 되어 소연을 바라보는 백호의 눈가를 촉촉하게 채우고 있었다. 나의 마음엔 농구가 있기 전에 소연이 네가 먼저 있었어. 물론 농구를 많이 좋아해. 아주 오래전부터 농구를 좋아하는 일은 더 이상 거짓말이 아니었어. 그렇지만, 그렇지만 …… 아무리 농구를 좋아하는 마음이...
공원 호수를 따라 걷던 두 사람이 멈춰 섰다. 아야세가 저길 보라며 오리 떼들을 가리키곤 사진기를 꺼낸 탓이었다. "굉장히 평화롭지 않나요?" "그래, 그렇군." "저, 조금 더 가까이에서 찍고 올게요! 여기에선 원하는 각도가 안 나오네요." 아카시는 달려 나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잠시 그 자리에서 기다리는가 싶더니 이내 발걸음을 옮겼다. 날씨가 유...
대략 어푸어푸, 바스티안이 무제한 무료 서비스랍시고 3km 수심 깊이로 파묻듯이 처묻어놓은 가로세로 3km의 하트 풀장 안에서 가라앉는 건지 수영하는 건지 아무튼 파닥거리고 있는 마르티나. 하트가 끊이지 않아. 그러나 그 남자는 헹, 이 정도는 약과라는 듯 근방 10km는 족히 날려버리고도 남을 하트의 대형 폭탄 같은 것을 준비해왔다. 아마 핵폭탄 같은 버...
마르티나는 폴란드 농촌 출신입니다. 정확히 어디서 태어났는지는 알 수 없으나 농장주 어머니-시골 교사였던 아버지 사이에서 탄생. 몇 살 차이인지는 알 수 없으나 올해로 29세인 그레타가 그녀의 동생입니다. 적어도 30세 이상인 셈이죠. 풀네임 마르티나 오스트로프츠카. 자매는 어린 시절 사이가 매우 좋았습니다. 마르티나와 숨바꼭질 놀이를 하면, 그레타는 바람...
트위터에서 앙칼공주랑 바보온달 보기 :: https://x.com/euji_p/status/1722978263750869162?s=61&t=TwICeNBIoRT__UPa7G
돈이란 것은 비참하지. 늙었고, 너저분하고, 무능하고, 가진 것이라고는 돈 뿐인 인간들에게 맞추어 무언가 굉장한 것을 생산해야 하니까. 때로는 굽신거리고, 배알 꼴리게 아부도 해야 하고, 역겨운 춤도 춰야 하지. 자아, 웃는 얼굴. 또한 돈이란 건 아주아주 복 받은 것들이야. 일단 가지기만 하면 뭐든 할 수 있거든. 집, 자동차, 비싼 옷이며 고급 요리, ...
그렇게 고통받는 인간들을 구할 방법이 있습니까? 없지. 그러면, 무엇을 위해 그토록 친절히 대해줍니까? 좋으니까. 좋아하니까. 내가 그렇게 좋은 겁니까? 네가 좋은 거겠니. 인간이 좋은 거지. 냉정한 여자. 혹은 누구보다도 따뜻한 여자. 혹은 그저 인간. 인간이 같은 인간에게 손을 내민다. 쓰러진 놈은 일으켜주고 굶주린 놈에게는 수프나 한 그릇 줬다. 따...
미치도록 사랑하지만 그 사랑에 목매 죽어야 할 이유가 뭐 있습니까? 루드비히는 언제나 그렇듯 친구, 애인, 콤비, 섹스파트너, 연인 대행 겸 때로는 진짜 부부의 역할까지 완벽하게 수행해주었다. 완전함 그 자체. 내버려두시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거니까. 그 완벽한 남자는 늘 그렇듯이 자기 몫을 해내었고, 끝나면 어디론가로 사라졌다. 가끔 취미로 찾아...
아직도 그레타가 왜 널 사랑해주는지 궁금해? 좋아. 보여주지. 거꾸로 매달린 박쥐 같은 그 남자가 선언했다. 늦은 오후였다. 히카르도는 반신반의하는 느낌으로 농가의 계단참 뒤편의 빈 공간에 숨어 있었다. 보통은 그레타가 빗자루나 수확용 양동이들을 보관해두는 곳이었다. 긴 2층 통로에는 창문이 두 개. 시원한 바람. 아, 그레타였다. 그녀가 분홍빛 긴 머리...
마르티나에게 함부로 대하는 바스티안 따위는 존재하지 않나요? 네, 존재하지 않아요. 절대, 죽었다 깨어나도 그런 짓 안 해요. 하고 칼을 들고 난입한 남자는 교회당의 성상도, 교리서도, 제단과 성수그릇도 모조리 뒤집어엎었다. 마지막으로 성 십자가를 들고 파이프오르간을 쾅쾅 두들겼다. 깽판 200%. 마르티나한테, 그딴 소리를 지껄이는 나라고요? 목적도 없이...
"미안해. 바스티안. 정말 미안." "울지 말래두. 난 괜찮아. 자아, 우리 마르티나. 예쁘다. 아이, 예뻐. 뭐가 그렇게 미안해. 하나도 안 미안해. 미안할 것도 없고 죄책감 가질 것도 없어. 이리 와아. 그저 날 사랑해줘." "미안... ... 흐아앙... ..." "아, 진짜. 우는 것도 그렇게 귀여워버리면 내가 닦아줄 수가 없잖아. 이리 와봐.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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