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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눈을 가려도 미래는 온다> 편이 이어집니다.
黒赤愛花 누군가 나를 흔들었다. 그에 일어난 나였다. 분명 양궁장에서 B구역 사람들에 의해 기절했었는데 아마 납치 당한 것 같다. 아, 그렇게 조심한다고 했는데 한동안 별 탈 없이 지내서 행복했는데 무서웠다. 두려웠고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두려움이 나에게 다가왔다. 잠에서 깨어난 나는 실눈을 뜨고 곁눈질로 옆을 보았다. 뭔가 어디서 본 사람 같은데... 기...
처음 그 녀석을 보았을 때 감상이라고 하면 '불쾌감'정도였을까. 왜, 그런 이야기도 있지 않던가. 거짓말쟁이는 동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카노 아오구도 그와 크게 다르지 않은 사람이라고 하면 되는 말이었다.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아소 코지'는 비호감이었다. 처음 시작부터 원진에게 쫓겨서 아까운 총탄을 낭비하게 만들질 않나, 연구를 모욕하질 않나. 호감일 ...
소멸을 위해 살아가는 삶. 죽음만을 종용하는 날. 하필이면 그 한가운데서 너를 맞닥뜨렸고 그리하여 네 손에 명줄을 들렸다. 네가 부는 대로 흔들렸고, 부서졌으며 난파되었다. 삶은 참 순조롭게도 갉아먹혔다. 입속에서 입술 끝으로 내 남은 숨들을 불어채우며 생명을 느끼는 아이러니. 그건 내가 만들어낸 필연이었다. 살고 싶었다. 겁도 없이. 네게 붙들려 죽고 싶...
“자세 잡아.” “죄송합니다, 도련님. 감사히 맞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번에 쓴 수능 D-50 특집 인터뷰가 인기가 많아져서 또 올려달라고 요청해주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여러분들의 성원 속에 후속편 제작을 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땅땅! 그!래!서! 이번에 수능 D-40 인터뷰에 실을 질문을 받습니다! 이번에도 고쓰리님과 인터뷰 진행할 예정이니 고쓰리님께 궁금하신 점이 있으셨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화려하게 붉은 머리카락이 우아하게 나부꼈다. 천천히 뜨였다가 감기는 긴 속눈썹. 부드럽게 떠서 하늘거리는 듯한 몸짓. 화려하고도 온화한, 금빛 눈동자. 나를 바라보는. "로드, 오늘따라 생각이 많아 보이시는군요." "음, 티가 났나봅니다. 아무래도 일이 예상보다 커지니 생각할 게 많아서요." 그는 이해한다는 듯 깊은 눈으로 미소지었다. 그는 엘펜하임에서 마...
안녕하세요😘 설을 맞아 월오연화로 연성을 했었는데 그 뒷이야기까지 그려서 한꺼번에 올리려는 욕심에 설맞이 인사가 늦었습니다🥹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쉬시는 동안 맛있는 것도
천국에도 백야가 있었다. 여전히 비행기를 무서워하는 형을 두고 노르웨이까지 가야 했지만. 샘은 여름마다 반달 정도 실제보다 한적하게 재현된 노르카프로 떠났다. 비현실적이라고 느끼는 기준이 다른지, 기장 없이 혼자서 떠오르는 비행기는 만들었으면서 노르카프까지 이어지는 철도는 놓지 않았다. 어떤 출구로 나가든 이용하는 사람이 저 하나뿐인 공항을 나서면 바로 밖...
되짚어보면, 그날은 지독히도 운수가 꼬인 날이었다. 그 날 하루가 별 일 없이 지나갔더라면, 여느 크리스마스들처럼 에이치는 아침부터 분주히 오후에 있을 사교 모임을 준비하며, 부모가 보낸 선물 리스트중 적당한것을 골라 보낸 뒤, 성대하게 치뤄지는 텐쇼인 재단의 파티에 참가해 오랫만에 만난 친척들과 갓 태어난 누군가의 자식, 또는 얼마 전 결혼한 먼 친척 이...
수영장 청소하다가 넘어질 뻔한 탄지로 잡아주는 렌곡쌤
티스토리 발행 재업
귓가에 울리는, 부드럽고 낮은 목소리. 어깨에 두른 팔은 뱀처럼 천천히 미끄러졌다. 두 사람의 눈빛에 열기가 어렸다. 꼭 붙어 앉은 두 사람은 눈을 떼지 않았다. 서로의 눈을 마주보면서, 상대가 이 순간 바라는 것이 자신이 바라는 것과 같음을 확인하려고. 그러나 누구도 결코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을 거라고 확신하면서.
다정한 손이 온기를 머금고 다가와 빅터의 뺨을 쓸어내린다. 그 손은 결단코 먼저 나서서 빅터의 뺨을 쓸어준 적도, 눈물을 닦아 준 적도 없었다. 다만 확실히 기억나는 건 늘 같은 간격을 두고 고개를 돌리면 닿는 자리에 서 있었다는 것뿐이다. 늘 같은 미소 띤 얼굴로, 자애로운 신처럼. 빅터는 눈을 감는다. 빅터가 아는 신은 그가 마주한 것과 달리 조금도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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