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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글쎄. 안한다니까요!! - 아아앙, 니엘아아아. 제발 한번만. 응?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야아 응응? 한번만 부탁할게에. 며칠 잠잠하다 했더니 또 시작이다. 온 캠퍼스를 누비며 실랑이하는걸로도 모자라 학생회실까지 따라온 성운이 다니엘의 팔에 매달려 졸라대는 이 광경. 이미 학교내에선 이제 유명해질대로 유명하고, 익숙한 광경이라 큰소리에 돌아보던 이들...
신국판 / 무선제본 / 날개 有 / 내지작업
이리스영웅으로 태어난 아이. 어릴 적 손윗 형제를 찾기 위해 어둑한 숲속에 등불 없이 들어가 호수에도 주저없이 뛰어들던 용감하고 특별한 사람.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영웅. 요약 10살에 에린에 옴 외형 : 긴 흰머리, 탁해보이지만 시력이 좋은 흰 눈. 무표정일 때 아름답지만 성격 나빠보인다. 나이 : 본인이 장년층이지만 구질구질하게 살아남은 한해살이 식물...
kiss me 화기애애한 술자리에 혼자만 인상을 쓰고 앉아있는 다니엘이었다. 요즘 다니엘은 성우 때문에 심기가 불편했다. 그런 다니엘을 알지 못한 채 오늘도 여전히 술을 과하게 마신 성우는 옆에 동기에게 기대어 중얼중얼 말을 꺼내놓고 있었다. 성우의 술버릇은 과에서 꽤나 유명하다. 어느 정도 술이 들어가면 옆 사람에게 기대고 끊임없이 스킨십을 하다가 급기야...
. 토니는 몇초만에 수트를 입고 뉴욕의 하늘을 가로질러 폭발이 일어난 곳으로 날아갔다. 두번째 폭발음은 절반의 소리만 전달한채 송신이 끊겼다. 토니의 앞에 띄워져있던 화면도 연결이 끊겨 화면이 지글거렸다. 지금까지 토니의 주변에 서성이던 잡념과 타인을 위한 의식들이 순식간에 증발했다. 심장은 저 깊은 심연으로 곤두박질 치는데 몸 안에 도는건 혈액이 아니라 ...
"그러니까, 당신이 2417년에서 왔고, 센티미터고, 내가 가이드라고?" "센티넬." 다른 차원의 정택운씨가 학연의 말을 군더더기 없는 말투로 정정했다. "하 참나." 학연은 기가 찬 콧방귀를 뀌었다. 아무래도 헛소리 같았다. 역시 머리를 부딪쳐서 그런 거 아닐까. 그런 것치곤 간결하고 정확한 설명이었다. 별로 믿음직스러운 종류가 아니었을 뿐이다. 그러나 ...
수능 100일이 깨지면 더 불안해지고 진짜로 실감이 나게 되는 것 같아요. 근데 저는 그당시에 애초에 수능을 볼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부터가 시급했던 지라 100일이 깨지고 20일이
하느님께서 주시는 사랑의 화살이요, 약이신 라파엘대천사께 청하오니,불타는 사랑의 상처를 저희 마음에 내시고, 영원히 보존하게 하시어,저희도 매일같이 사랑의 길을 걸으며 사랑으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게 하소서. 나를 봐, 래그노어. 눈 돌리지 말고. 내 가슴에 찍힌 주홍글씨를 봐. 잔인하게 갈린 두 갈래의 길... 사거리에선 악마가나타난다고들 하지. 왜 하필...
알오물 취향주의 Moonlight Kiss 03 백현을 보지 못한지 어림잡아 한 달이 넘었다. 경수는 더 이상 의미 없는 날을 새지 않았다. 하루가 멀다 하게 그의 부재를 실감했다. 예전처럼 씩씩하게 지내며 언젠가 찾아올 백현을 기다리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몸이 엉망진창 망가져버렸다. 오늘도 어김없이 잠에서 깨어나 눈을 뜨기 무섭게 신열이 끓었다. 옅은 현...
언젠가 형이 그랬었지. 내 숨은 너무나 차갑고 가벼워서, 겨울에 처음 내리는 눈발 같다고. 형이 말해준 그 말이 계속해서 맴돌아서 봄이 오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어. 아쉽게도 내가 태어난 그 날은 한창의 봄이었고, 새순이 돋았던 가지 끝으로 꽃이 피어올랐었지. 그 때에 형이 해줬던 말을 기억해. 널 애정해, 알료샤. 하고. 어느 때...
에덴, KRM_IVAN X KRM_FRERE 푸른 담장을 넘었다. 장대비가 내렸던 것도 같았지만 나는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고 싶었거니외와, 아무것도 바라보고싶지도 않았으므로 장대비가 스킨 상처인지 혹은 장미의 가시가 스킨 상처인지 제대로 생각하려하지 않았다. 어디로 가려는지 모르고 그저 발을 닿는 곳으로 뛰어가려는 속셈이었다. 겁을 먹었었을까. 당신이 말한...
“정국아, 뭐해?”“아, 형! 노크 좀!”“방 문이 없는데 노크를 어떻게 해” 불쑥 나타난 화려한 백금발에 정국이 황급히 테이블 위에 엎어졌다. 방 문도 꼭 그려 넣어야지 망할. “뭐야, 뭐 하는데 그렇게 숨겨”“아, 보지 마요!”“보여주라 좀” 굳건한 디펜스를 위해 납작하게도 붙어있는 정국의 얼굴을 태형이 양 볼을 잡고 끙챠, 일으켜세웠다. 안된다고, 좀...
고즈넉한 오후의 햇살이 거실 한 구석까지 늘어지게 비추고 있었다. 구름은 적고, 바람은 세차지 않으며 햇살은 적당히 따사로웠다. 적막이 눌러앉은 거실의 침묵을 깨뜨리는 것은 어느 구석에 걸린 단순한 시계의 초짐이 딸깍거리는 소리 뿐이었다. 나는 거실에 홀로 앉아 생각에 잠겨본다. 틱- 하면 톡- 하고 맞받아치는 시계의 초침소리가 어쩌면 최면을 거는 것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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