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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림꾸미기전문가입니다. 파일 수정 안내입니다.17,18번 끄트머리에 밑색이 덜 칠해진 부분이 있어 수정 완료했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아래 17,18번을 교체해주
안녕, 노을아. 첫 편지가 이런 편지가 되길 바란건 아닌데.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됐네.이 편지를 읽을 때 쯔음엔 내가 네 곁에 없지 않을까. 사실 너와 관련된 모든 것들에 대해선 항상 냉정을 잃게 돼, 내가 이렇게 이기적일 줄은 몰랐는데.지금 이 순간 조차도 네가 이 편지의 존재를 평생 몰랐으면 하니까... 하지만 결국 머지않아 너는 이 편지를 읽게 되겠지...
2019.02.02. 도서관. 그 사람을 처음 보았다. 도서관 3층, 고전문학 서적을 모아놓은 구석에서. 어째서일까. 그 모습을 힐끔 훔쳐보다 얼굴이 점차 뜨거워졌다. 겨울이라고 빵빵하게 틀어놓은 히터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보련다. 2019.02.~ 출석 도장 찍듯 매일 향했는데도 그 이후로 다시는 못 봤다. 아직도 내 코끝에는 그날 맡았던 딸기향이 그대로 ...
99.9 Hz 적당한 잡음과 수상한 라디오 오프닝, 장마가 그친 축축하고 서늘한 날씨, 얼어붙은 연못 속 작게 숨 쉬는 금붕어 몇 마리, 차가운 수화기 너머 이어지는 연결음, 건조한 건물과 퍽퍽한 거리, 그리고 날 울게하는 모든 것들에게. 달이 아름다운 새벽이네요. 잔잔하게 노래하는 파도처럼 당신의 새벽도 상냥하기를 바라며 마지막 사연 읽어 드리겠습니다. ...
쿠로사와 신스케는 오늘 기분이 매우 언짢았다. 아침부터 형이 자신을 찾아왔기에 불필요한 언쟁을 벌이고, 지각까지 해서 상사에게 잔소리를 들었고 유독 이런 날에 공원에 호수에 유기된 시체가 발견돼 신고가 들어왔다. 그는 머리가 지끈거렸다. 오늘은 불필요할 정도로 그는 여러 요소에 방해를 받아서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았다, 가뜩이나 더러운 인상이 더 더러워져서 ...
이번만은 절대 안 된다 우기는 부생 탓에 한천은 부득불 하루 병원 신세를 졌다.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자 놀려먹을 건수를 잡았다는 듯 병문안을 오겠다는 바이 진시에게 일감을 만들어 떠넘긴 후에야 한천은 편히 등을 기대고 앉았다. “좀 쉬지 그래요? 몸이 크게 상한 건 아니지만 피곤할 텐데.” “손님 앉혀 두고 혼자 잠들만큼 예의 없는 사람은 아닙니다.” “굳...
이 밤 그날의 반딧불을 당신의 창 가까이 보낼게요 참 낭만적이야. 한강을 바라보며 앉아있노라면 어둑해질 즈음 넌 항상 이 노래를 틀어 달라 그랬다. 노래를 재생하면 나에게 조용히 하란 제스처를 보이며 첫 구절이 지날 동안 내 눈을 맞춰오던 너였다. 그 올곧은 짙은 갈색의 눈동자는 내 안을 마구 헤집어놓고서도 너무 평온해 가끔은 얄밉기도 했다. 첫 구절이 가...
1. “미쳤어?” 아빠가 미쳤다. 드디어 단단히 미친 것 같다. 엄마가 쓰러졌던 현관에 선 아빠와 세 여자를 보니 어이가 없었다. 엄마가 돌아가신 지 얼마나 지났다고, 새로운
네 사랑을 끝도 없이 의심하던 순간이 있었다. 곁에 있는 너에게 도무지 사랑이 느껴지지 않는다 생각하고 늘 사랑을 확인받으려던 순간들. 너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확신에 가까운 목소리를 내며 널 다그치던 순간들. 그리고 지금. 난 그때를 회상하며 확신한다. 너는 나를 사랑했다고. 그건 분명 사랑이었다고. 네가 큰 목소리로 날 사랑한다고 세상이 떠나가라 외...
이건 이거고 귀찮은 건 귀찮은 거지. 윤기가 뒤로 한 발 물러서자 뭐가 그리 웃긴지 숨이 넘어갈 정도로 웃었다. 그러게 왜 도망갔어. 안 해도 될 일이 늘어났잖아, 윤기야. "그래서 원하는 게 뭔데." "다시 센터로 와." 가만히 센터에서 예쁨이나 받았으면 지금 서로 윈윈 하고 있었을 거 아니야. 곱게 안 잡힐 것 같아서 이렇게 인질도 잡았어. 혹시나 기계...
익숙해진 일상. 사실 이런 일상에 익숙해진다니까 좀 서글프긴 하지만 어쨌든, 나는 이 생활에 익숙해졌어요.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는 상투적인 말이 거짓은 아니었나 보죠. 이제 우리는 가끔 서로를 놀리기도 해요. 어떻게 보면 장난을 치기 딱 좋은.. 상태니까. 누가 시작했더라.. 당신이었던가. 으레 이런 장난을 시작하곤 하는 건 나였는데 이번엔 당신이었죠. ...
송유빈 X 김요한 X 이은상 w. 돌체 ❝ 안녕, 여름아 ❞ Prologue. 형, 나 오늘 시험 잘 볼 것 같아. 요한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힘차게 창문을 연다. 겨울바람이 코 끝을 알싸하게 스치며 지나가지만 평소와 다르게 상쾌하고 따뜻한 공기다. 요한은 제 몸의 모든 힘을 모아 숨을 크게 들이쉬었고, 차가운 겨울바람은 요한의 몸 안 깊숙이 들어온다. "...
갑을 로맨스 09 날이 많이 시원해졌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땀이 한 바가지가 난다. 에어컨 켜야지. 익숙하게 식탁 위에 있는 리모컨을 집어 들어 에어컨을 켰다. 열려 있는 창문을 모두 닫아버리니 금세 시원해진다. “눈아. 너도 시원하지?” 난 아직 눈이 엄마만큼 눈이를 사랑하지 않기에 대화는 나눌 수 없나보다. 내 덕에 깨끗해진 눈이의 주거 공간을 손가락으...
※***으로 표기된 위아래 내용은 이어지는 내용이 아닙니다. 수인. 여러 가지 뜻이 있지만 지금 세상에서 ‘수인’이라고 하면 ‘동물로 변할 수 있는 사람’을 뜻했다. 전 세계 인구의 40%가 수인이지만 기린이나 호랑이, 사자 같은 동물들보단 고양이나 개가 더 많았다. 조상이 수인이었어도 줄줄이 사람만 태어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몇 대 전 조상이었던 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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