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가늠할 수 없이 긴 시간 동안 이 종이 무덤 속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그저 무기력하게 침잠하고 있었다.
히른전력 #탁히 <The reason why,> 늦봄 ‘형, 나한테 뭐 화난 거 있어요?’ 희재는 등을 돌리고 고개를 책상에 쳐박고 있는 영탁을 보다 마음 속을 부유하는 질문을 삼키고 문을 다시 닫았다. 원래 영탁은 연구를 시작하면 아무 것도 안 보이고, 아무 것도 안 들리는 사람이었지만, 요근래에는 그 정도가 심한 수준이었다. 제대로 먹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