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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소재가 고갈되어 가네요^^; 혹시 보고싶은 내용 있으시면 던져주세요! 한 번 살려보겠습니다ㅎㅎ 모처럼이었다. 다들 제 위치에서 열심히 사느라 바빠 시간 맞추기가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었는데 어쩐일로 모두 시간이 딱 맞았다. 그 때문이었을까, 결코 주량이 적지 않은 솔이 취했다. 그것도 거나하게. 솔이 이정도로 취했다면 다른 동기들은... 알만했다. 술...
인간관계란 대체로 불확정성의 연속이나, 감히 그들의 관계에 있어 하나 확실한 것이 있다 말한다면, 그건 아마도 그 집들이 이후 그들이 급속도로 가까워졌다는 사실일 것이다. 꼭 필요한 사항만 묻고 답하던 메시지 함에는 일상적인 이야기들이 점점 더 늘어났고, 마요이의 삭막한 집안에는 사람 두 명분의 온기가 돌기 시작했으며 탁자 한켠에는 타츠미가 사 온 작은 선...
New Americana 1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핏물이 컨버스 밑창에 쩍쩍 달라붙었다. 쥐와 까마귀들은 전에는 무엇이었을지 구분도 안 가는 시체들을 파먹느라 정신이 없었다. 런쥔은 후드티의 모자를 뒤집어쓰고는 골목 속을 빠르게 걸었다. 주머니에 찔러 넣은 손에서 만져지는 금속의 느낌이 썩 좋지 않았다. 탕, 어딘가에서 울린 총소리에 런쥔은 좁은 틈 사이로...
아래로 <눈을 가려도 미래는 온다> 편이 이어집니다.
-사랑하는 이여, 나는 그대의 영혼이 평안함과 같이, 그대에게 모든 일이 잘 되고, 그대가 건강하기를 빕니다. (요한 3서1장 2절) 악마와 인간의 계약이란 것은 문서로 맺어지는 것이 아니다. 문서와 같은 언어로 맺어진 약속, 계약, 명령 따위는 해석이 나뉘고, 변심한 누군가에 의해 내용 자체가 변질되는 경우가 있기 잦기 때문에 인과를 담보로 한 계약에는 ...
바다는 고요했다. 해양생물이 괴물로 변모하여 본격적으로 창궐하기 시작한 이래 배를 띄우고 닻을 올려 대양을 항해할 수 있는 이들은 인류가 가장 활발히 노를 저어대던 시절에 비하자면 극히 드물었으니 인간의 손길이 뻗치지 아니한 자연은 먹고 먹히며 삶을 다투고 때론 공생하기도 하는 야생의 결로써 평화로웠다. 이렇다할 크라켄의 증식 및 출몰이라던가 요르문간드의 ...
입에서 불어오는 입김마저 시린 계절과 살갗에 끈적하고 불쾌한 것들이 쩍쩍 달라붙는 계절에도 빙판 위 날카로운 날 하나로 모든 것을 의존하며 유회하는 행동은 머리 크던 시절의 그가 두 눈 바삐 굴려 가며 좇을 때 그 끝은 사랑이었음을 머지않아 결정하곤 했다. 어쩌면 불안정한 그리고 불규칙한 감정 따위를 바로 사랑이라며 치부해버리는 것. 서툴고 미성숙한 나이였...
윤기야... 귀를 간지럽히는 목소리와 속눈썹을 살살 건드리는 손길, 그리고 숨을 들이킬 때마다 공기가 모자란 것처럼 답답해지는 느낌에 윤기는 처음으로 성가심을 느꼈다. 마주 보고 누우면 호흡이 섞여서, 숨이 딸려서 내내 허덕거리면서도 석진을 등지는 게 싫어 더 깊이 그의 품을 파고들던 저였는데... 빡빡한 눈을 겨우 떠 초점을 맞추자 아직도 차마 마주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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