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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한여름이 됐다. 나는 여름이 제일 싫다. 덥고 찝찝해서 싫고, 딸기 제철 아니라 싫고, 입맛 없어 싫고, 식자재 금방 상해 싫고, 이동혁이 저절로 떠올라서 싫다. 이동혁과 여름은 보니앤 클라이드, 실과 바늘, 치킨과 맥주, 햄버거와 콜라 같은 디폴트값이니까. 여름만 되면 왜 시도 때도 없이 이동혁 생각이 나는지 모르겠다. 캘리포니아 햇살에 그을린듯한 ...
이제노와 카톡하고 있으니 엄마가 문 벌컥 열고 들어와선 소리친다. 뭐가 좋다고 실실 웃어 이 지지배야! 아빠 생일인데 어디서 뭐 하다 온 거야. 아빠 지금 완전 삐쳐서 잠들었어. 입이 턱 벌어졌다. 정신없이 사느라 아빠 생일도 잊었다. 이불 젖히고 일어나 엄마 팔 붙잡았다. 나 어뜩해? 아빠 많이 삐졌어? 미역국은 끓여줬어? 아웃사이더처럼 엄마 붙잡고 속사...
이동혁과의 열애설 이후, 차마 들어갈 엄두 내지 못하던 카톡 용기 내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다. 쌓여있던 카톡 속에서 잊고 있던 이름 발견한 탓이다. 세 글자 확인하곤 눈 비볐다. 내가 제대로 보고 있는 게 맞는지 눈 벅벅 비비고 다시 확인했다. 꿈인 줄 알고 팔도 꼬집어봤다. 아프다. 졸라 아프다. 꿈이 아니다. 이제노가…… 아 쪽팔려. 얼굴이 확 붉어졌다...
가게가 뒤집혔다. 작년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상, 라이징 스타상 등 각종 트로피를 독차지한 주인공이 매니저도 없이 혼자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고 있으니 그럴 만도 하다. 이동혁의 옆으로 사람들이 꽤 많이 붙어 다녔다. 다들 이동혁에게 사인을 받고 싶어 하는 눈치였는데 이동혁은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카운터로 성큼성큼 다가왔다. 이동혁이 선글라스를 살짝 내렸다....
바람은 지나가면서 적막한 노래를 부른다. 듣는 사람도 없는 세월 위에 노래만 남아 쌓인다. /조병화, 겨울 ...여긴 너무 추워. 우리, 꿈 같은 봄 잠을 자자... !!아래로 시나리오의 로그가 백업되어 있습니다!!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으시면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인장과... 여러 그림들... 만화 형식은 너무 길어서 생략.
사랑은 예고도 없이 찾아온다. 내가 이동혁을 좋아하게 된 건 단순히 딸기 때문이었다. 그날의 나는 대자연을 겪고 있었고, 수행평가에서 좋지 않은 점수를 받았고, 등굣길에 갑자기 내린 비 때문에 온몸이 축축하게 젖어있는 상태였다. 해가 뜨지 않으니 창가에 널어놓은 교복과 양말은 마를 기미가 없어 보였다. 이동혁에게 빌려온 품이 큰 체육복은 자꾸만 흘러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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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내게 이동혁은 어릴 때부터 싸가지가 없었는가? 라고 물어본다면 나는 숨도 쉬지 않고 YES라 대답할 것이다. 이동혁의 개싸가지 역사는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첫 시작은 아마 뜨거운 바람 서서히 불어오는 초여름. 새로운 도시로 이사 온 내가 처음 만난 사람은 경비 아저씨도, 슈퍼 아줌마도, 세탁소 아저씨도 아닌 이동혁이었다. 아빠는 몰아치는 짐...
소장본에만 수록 되어 있는 미공개 외전입니다. 본편의 뒷이야기 IF 민형과 여주가 바뀐다면?
*본문 하단의 결제선은 소장을 위한 결제창 입니다. 소장을 원하시는 분들만 결제하시면 됩니다.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체감시켜주듯 거리엔 온통 트리가 가득했다. 사람들은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보고도 신나했다. 지랄. 사람들이 신나든 말든 나는 어떻게 죽을지나 고민했다. 칼로 손목을 긋자니 빌어먹을 파상풍만 걸리고 살아날 것 같았고, 약을 털어...
*본문 하단의 결제선은 소장을 위한 결제창 입니다. 소장을 원하시는 분들만 결제하시면 됩니다. 우리는 일주일 동안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뒹굴었다. 배가 고파지면 음식들을 데워먹었고, 입을 맞추고 싶으면 입을 맞췄다. 태워 먹은 냄비만 세 개 이상은 됐다. 그러다 졸리면 누워서 잤다. 이민형의 휴대폰은 더 이상 울리지 않았다. 마치 우리 둘만의 왕국에 와 ...
*본문 하단의 결제선은 소장을 위한 결제창 입니다. 소장을 원하시는 분들만 결제하시면 됩니다. 이동혁이 전역했다. 그새 좀 길었지만, 여전히 애매한 머리로 이민형 그 양아치 새끼 어디 있냐며 눈에 쌍심지를 켰다. 이제노는 그제야 휴대폰을 주머니에 집어넣고 하품했다. 동혁아, 네가 아무리 지랄해도 넌 울 민형이 발끝도 못 따라와. 이동혁은 나에게 가운뎃손가락...
*본문 하단의 결제선은 소장을 위한 결제창 입니다. 소장을 원하시는 분들만 결제하시면 됩니다. 내 목표는 스물셋에 죽는 것이다. 굳이 왜 스물셋이냐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부모님이 결혼한 나이가 스물셋이었다고. 그리고 덧붙일 것이다. 나는 사랑 따위 하지 않을 거라고. 사랑은 상처뿐이라고. 부모님은 중학교 입학식도 전에 갈라섰다. 남들은 부모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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