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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들이다 - 열여섯. By. 쿠로보리 사람이 마음 하나를 달리 먹는다고 이렇게 보이는 것 전부가 다 달라 보일 수가 있구나.. 간사한 제 마음이 우습기도 신기하기도 한 인하는 이리저리 백화점 매장을 모조리 다 뒤집어엎을 기세로 정신없이 뛰어다니고 있는 바다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이미 두 손 가득 더 무언가를 들 여유도 좀 채로 없지만 가을로 접어드는 쌀쌀...
물들이다 - 열다섯. By. 쿠로보리 냉장고를 뒤지며 역시나 아무것도 없는데 혀를 차고 인하는 부산으로 돌아가기 전에 대체 언제 다녀온 건지 자신이 잠에 취한 틈에 주혁이 사다 놓은 게 분명한 탁자 위에 즐비한 박스들 물건을 하나씩 정리하기 시작했다. 사람을 대체 얼마나 놀라게 할 셈인지 크기별 박스에서는 식료품들 외에도 상상하기도 어려운 귀여운 토끼가 그...
푸른 바다. 새하얀 모래사장. 파도가 밀려 들어왔다 나가는 소리. 익숙한 바다 냄새. 그곳에 호찬이 있었다. 차분히 주변을 둘러보던 호찬이 뒤를 돌자, 청라가 서 있었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남색 장옷을 입고, 미소를 지은 채 서 있는 청라를 향해 호찬이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그 인사를 받는 대신, 청라는 질문을 한다. "왜 다시 왔니?" "제가 여기...
옆 방의 그 남자 By. 꽃구름 아직 어둑한 새벽, 첫차를 타고 편의점에 도착한 승호가 가게 앞에서 쓰레기를 정리하는 민승을 발견하고는 놀래켜줘야겠다고 생각하며 다다다 달려가 민승의 등짝으로 폴짝 뛰었다. 『자식아! 형님 왔다!』 민승의 등에 대롱대롱 매달린 승호가 민승의 머리를 거칠게 쓰다듬고 큰소리로 외쳤다. 민승이 재빠르게 자신의 등에서 승호를 땅으로...
집이 너무 좋았다. 신축 빌라가 확실한데, 거실이 두개에 화장실이 무려 4개다. 와, 이런집 도대체 어떻게 하면 살수 있는거지? 슬프지만 난 평생 일해도 이런집은 못산다. 너무 비싸서. 우리 [동희]가 예전 인터뷰에 [성공하면 어머니께 엄청 좋은 집 사드리고 싶어요]라고 말했던게 생각났다. 내 기준에서 생각하는 엄청 좋은집이 딱 이집같아서, 내꺼였으면 우리...
01 어젯밤, 츠치미카도는 기숙사 안에서 코우와 메일을 주고받으면서 침대 위를 마구 굴러다니고 있었다. 귀여운 여자아이와의 메일! 상대도 싫어하지 않는 느낌! 오히려 분홍 빛깔 분위기! 좋은 기분에 날뛰던 츠치미카도는 조금 객관적으로 상황을 살펴보기로 했다. 정말로 이 상황을 의심하지 않아도 괜찮은 걸까? 첫 번째. 네세사리우스로부터의 잠입 스파이다. 반론...
깜장여우 카톡테마 아코, 아이콩ⓒ 아코 폭신한 꼬리가 귀여운 여우테마 다크모드 버전입니다!악마테마 이후로 어두운 테마는 오랜만이에요..^//^ +좋아해주셔서..클로버 버전도 추가합
"아줌마 나 왔어요!." 하준을 따라 옆집으로 건너왔다. 녀석이 라면을 끓이는 사이 나는 방마다 열어 제끼며 아줌마를 찾아 다녔다. 하준은 부엌 너머로 수색견 마냥 이리저리 들쑤시고 다니는 나를 역시나 한심하다는 듯 바라 보며 쯧쯧 혀끝을 차냈다. 씁, 저걸 죽여 말어. 아줌마 찾아 삼만리 중인 내가 작은 방을 열었을때, 침대에 기대 책을 읽고 있던 도진 ...
1. 평소, 혼자서 영화를 잘 보러 다니는 그런 부류의 성격은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혼자 볼 일 따위는 지금껏 없었다고 표현 하는 게 맞는 것일지도 모른다. 늦은 새벽 심야의 비인기 영화는 늘 그렇듯 관람객이 별로 없다. 그건 조금만 심심해도 늘 그 사람과 달려와 킥킥거리며 보곤 했던 이 곳 역시도 마찬가지다. 별로 생소할 것도 없고, 이상할 것도 없을...
실직했다. 것도 5살이나 어린 회사 여자얘랑 머리채 잡고 싸우다가 말이다. 이놈의 회사 7년을 다녔는데, 고작 1년된 신입사원 편을 들어줬다. 그만 두고 나서도 이해가 되지 않았던 하윤은 걔가 과장님(사장아들)의 약혼자라는 말을 듣고 단박에 이해했다. 7년다니고 대리 직급 달고 있는 자신을 원망했다. 과장정도만 됐어요. 어떻게 그딴걸로 짜르냐며 1인 시위라...
2019.08.10 히지른 배포전 S2b / rainwhile 부스에서 판매합니다. 해결사X히지카타...인 척하는 긴히지 책. 커플 미만의 히지른적 뉘앙스가 있습니다.소설|A5 중철본|30p 내외|4000원현장구매 및 통판 수량조사 페이지 (~8/9 오전까지) → http://naver.me/FYpGKS60구간은 별도의 수량조사 없이 소량 가져갈 예정입니다...
(혹여나 사진 사용이 문제가 된다면 쪽지나 댓글 주세요 출처는 사진 속에 있습니다) 1. " 야야 2학년 1반 가봐라. 강다니엘 또 고백 받는다! " 이젠 거의 일상이 되다시피 한 '강다니엘 고백 받기로 하루 시작' 은 별로 내게 흥미 거리가 되지 못한다. ‘그래 저 나이 때는 한창 저럴 때지.’ 따위의 노인네 같은 말을 중얼거리며 나는 수학 문제집을 폈다...
16. 최종장(最終章) 1부. 밤에도 환한 도시. 주작시는 언제나 그렇게 불리는 도시였다. 모든 거리와 궁궐, 건물, 집까지 사방신 주작의 불꽃을 담은 등불이 곳곳에 매달려 있었기에. 언제나 붉은색과 노란색으로 일렁이고 있는 그 불꽃은 낮, 밤 상관없이 항상 타오르고 있었다. 낮은 환하기에 티가 잘 나지 않았지만, 밤에는 달랐다. 주작시에 밤이 내려앉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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