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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설을 맞아 월오연화로 연성을 했었는데 그 뒷이야기까지 그려서 한꺼번에 올리려는 욕심에 설맞이 인사가 늦었습니다🥹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쉬시는 동안 맛있는 것도
서무쌍은 왕대우를 사랑한다. 난생 처음 사랑한다는 말을, 가족이 아닌 타인에게 했다. 수성시의 인적 없는 해변에서 노을이 만든 대우의 실루엣을 보며 어색하게 한 번, 대우가 알아듣지 못한 것 같아 두 번 말했다. 짧은 신음 같은 두 문장을 말하는데 혀가 바싹 말라서 괜히 입술을 축였다. 대우가 뭐라고 답할지 미리 상상해보진 못했다. 자신이 고백하는 걸 상상...
'야. 야. 살살 좀 해주지 않으련?' 한영은 처음 호기롭게 바둑을 두던 자신의 아버지가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안색이 굳어지는 걸 보며 맞은 편에 앉아서 태연한 얼굴을 하고 있는 준을 보며 속으로 중얼 거렸다. "흠." 바둑판을 뚫어져라 보면서 팔짱까지 끼고 턱을 괸 체, 고심 하는 제 아버지의 모습에 한영은 정말이지 속이 새카맣게 타들어 가는 거 같았다...
https://youtu.be/N4JcJnv85L8 그건 어떻게도 해 볼 수 없는 심각한 병이라고 했습니다. 점점 그에 대한 기억을 잃어가는 것은.... 손 쓸 도리가 없다고 합니다. 병은 갑자기 생겨났습니다. 사람들의 머릿속에서요. 세계를 몰락시키는 병이라는 말이 돌았습니다. 사람들은 그런 병이 실제로 있을 리가 없다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세상에...
내 속엔 보육원 하나 자리잡았다. 네가 만들어낸 마음들 갈 곳도 없고 봐주는 사람도 없이 떠도는 마음들 내가 하나하나 잘 기르는 중이니 넌 꼭 이 아이들 하나씩 거둬주길 바란다.
전원우는 문득 좆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반 친구들에게 찍힌 것 같았다. 학교 다닌 지 이제 사흘밖에 안 됐는데 점심시간에 엎드려서 눈 감고 있다 일어나면 항상 스크린에서 데뷔 초 전원우가 반겼고, 심지어 오늘은 전원우 애교 모음집이 나오고 있었다. 친구도 없고 숫기도 없는 전원우는 아무 말 못 하고 같이 시청했다. 아무래도 학교에서 사회성 키우기에...
세상은 많이 변했다. 모든 종족들이 저마다 특색 있는 강점을 갖고 힘겨루기를 하던 시대는 완전히 끝이 났다. 힘 센 오크도, 영악한 고블린도, 아름답고 재빠른 엘프도, 손재주 좋은 드워프도, 심지어 교활한 흡혈귀들마저 이제부터는 인간의 발 아래 무릎을 꿇고 말 것이다. 더 이상 호기롭게 길을 나서는 모험가들은 없고, 매캐한 화약 냄새를 풍기는 새까만 군홧발...
앞선 글에 인프피의 가식에 대해서 좀 다뤘는데, 갑자기 “착하지 않은 인프피, 가식적 인프피”에 꽂혀서 돌아옴. 저번 글에 뭔가 인프피 관련 생산적인 글을 들고 온다고 했으나, 갑
2. 그러니까, 나에게도 사정이란게 있었다. 나도 갑자기 이렇게 고백할 작정은 아니였다. 그동안 형 옆에서 마음을 꾹꾹 참고 버텨낸 게 몇 날 며칠인데... 이런 종류의 고백은 폭력적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고작 나 편하자고 상대에게 고백이란 이름으로 휘두르는 폭력 아닌가. 그래서 참았다. 삼키고 삼키고... 사실 지금도 후회한다. 앞으로 그 얼굴도 다정했...
전원우에겐 형이 하나 있다. 엄마의 세 번째 남편이 데려온 자식. 전원우는 등본상 친형이 되어버린 그 인간이 첫만남부터 싫었다. 척보기에도 덜떨어져 보이는 저급한 농담부터 이리저리 풍겨오던 담배냄새까지. 구역질 유발의 원천이라며 속으로 저주했다.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씨발 데려와도 저딴 새끼를 데려와서는. 전원우가 제 담배에 불을 붙였다. 그래봤자 저도 ...
이사라 마오는 불안한 마음으로 주인의 방문을 열었다. 훅 풍겨오는 피 비린내에 잠시 숨을 참았다가 인기척이 나는 곳으로 눈을 돌렸다. 아름다운 주인은 누군가의 목에 입을 박고 있었다. 마오는 그 누군가를 보고 온몸이 굳어 발을 더 이상 떼지 못했다. 품에 안겨 있는 사람은 안즈였다. 엉망진창이 되버린 그녀의 목에는 핏자국이 선명했다. 주인이 마오와 눈이 마...
오늘은 산책을 했습니다. 여유롭게 숲을 거닐었고, 풀벌레와 동식물을 귀찮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물이 흐르는 소리를 느긋하게 즐길 수 있었고, 해가 떠있는 하늘을 더이상 증오스럽게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흘러 푸른 하늘이 주홍빛으로 물들고, 산책을 아쉬움 한점 없이 끝낼 수 있었습니다. 다음 날이 있으니 여유를 품을 수 있었고, 여유가 있으니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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