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더 정확한 검색결과를 얻어보세요.
호기롭게 떠난 치앙마이 한달살기. 말도 안되는 '그 일'이 나에게 찾아왔다. 1화 끝.
소나기가 폭포처럼 쏟아지는 날이었다. 검정색 우산이 인도를 덮어 도로로 만드는 거리에 내가 있었다. 익숙해지려야 익숙하지 않은 일상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렇게 큰 어둠을 지니고 다니진 않았는데. 아는 게 많을수록 버텨야 할 일이 많다는 게 떠오른다. 비가 우산 위를 쉴 새 없이 두드렸다. 신호등의 붉은 빛이 푸른빛으로 바뀌고 스쳐가는 하얀 정지선에...
쏟아져 들어오는 햇빛에 눈살을 찌푸리며 눈을 떴다. "···." 회색 천장이 눈에 들어왔다. "이제 일어났냐." "···." 다운이 비스듬히 누운 채 그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녀는 졸린 눈을 쓰다듬으며 미간을 짚고 눈가를 주물럭거렸다. "지금 몇 시야." "오후 12시 다 됐어." "···." 새벽까지 그짓을 했으니 지금 일어나도 이상할 건 없지. 어쩐...
그 애는 항상 젤리를 가지고 다녔다. 손바닥만 한 봉지에 다양한 색깔의 젤리가 들어있었다. 그 애와 나는 말 한 마디 섞어보지 않았지만 쓰레기통엔 매일 두 개의 빈 젤리 봉지가 있다. 딱 한 번. 아침 일찍 학교에 도착한 적이 있었다. 혼자 있는 나는 빈 교실 책상에 앉아 발 구르며 창문 너머로 밖을 보았다. 학교에서 처음으로 여유를 느껴봤는데 그 애가 들...
"은으로 만든 총알의 무게가 얼마일까. 만약 21그램이면 영혼의 무게라 불리는, 죽을 때 빠져나가는 무게와 같다면. 그렇다면 넌 어떡할 거야?" 어둠이 연하게 지워지며 들어온 빛이 가려졌던 검은 총의 윤곽을 드러냈다. 꿇고 있던 무릎을 움직이더니 심장에 총구를 갖다 댔다. 쇠보다 차가운 손이 온기로 데워진 방아쇠를 쥔 손을 감싼다. 감히 온기를 뺏어도 되는...
우리의 취향은 확고했고 똑같았다. 그래서 긴 시간동안 함께할 수 있었다. 커피보단 차를, 대중교통보단 자전거를, 붉은색보단 푸른색을 더 좋아했다. 여름이든 겨울이든 가리지 않고 바다로 향한 건 단지 푸른색을 좋아해서였다. 너와 만나기 전엔 바다는 맑은 하늘처럼 푸르다고 생각했다. 시도 때도 없이 함께 바다를 갔고, 그 생각이 완전히 틀렸음을 깨달았다. 비가...
있잖아, 우리 엄마가 그러는데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숲 속에 아주 낡아서 넝쿨이 뒤덮은 집이 있대. 근데 아주 오래 전부터 누군가가 산다는 거야. 누군가는 언제나 같은 새하얀 보자기를 쓰고 다닌대. 할로윈 유령 코스튬처럼! 말도 '부─'밖에 못한다고 하더라고. 제일 신기한건 말이지… 엄마가 어릴 적에 누군가도 어렸는데 엄마만 컸다는 거 있지? 하지만 마을 ...
(*1차 체험판의 경우, 구버전으로서 가볍게 스토리를 보는 목적으로서 배포합니다.) 이야기 2103년의 어느 날, 주인공은 동양풍 미래 도시인 '신록'으로 이사하
눈을 감으면 펼쳐지는 다양한 상황들. 나는 항상 그곳의 주인공이었다. 매일 밤이면 무슨 꿈을 꿀까 궁금했다. 상상하기도 했다. 로맨스, 스릴러, 호러, 코미디, 어드벤처, 판타지. 영화의 다양한 장르처럼 내 꿈도 매일매일 다른 영화를 상영하느라 바빴다. 아주 오래 전이지만 잊혀 지지 않는 꿈이 있었다. 꿈은 강렬해서 현실의 나마저 울고 있게 만들었었다. 그...
나는 버스를 타면 항상 창문으로 밖을 바라봤다. 뭔가에 중독된 것처럼 매일매일, 빠짐없이. 아지랑이에 취한 듯한 멀미 때문 일수도 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버스를 타고 밖을 보면 나는 가만히 있고 창문너머 거리는 돌아가는 오르골을 떠올리게 했다. 버스가 오르골의 손잡이, 나는 손잡이를 돌리는 사람, 나지막이 선율을 울려주는 거리. 어릴 적 독특한 생...
무대의 빨간 커튼이 젖히고 화려한 조명과 음악, 아름다움을 뽐내며 추악함을 표현하는 배우, 각본의 마지막처럼 쏟아지는 박수갈채. 이 모든 것을 기획하는 무대 기획자이자 무대에 올릴 이야기를 쓰는 각본가. 그 한 사람의 이야기이다. 무겁기만 한 나무들이 웅장한 가구로 변하고 철근을 나르는 사람이 천장을 지휘하는 중간에 그 자가 있었다. 그는 손에 들린 사전...
그는 끝없는 반복 속에서 안식을 찾고자 했다. 변하지 않는 가구들의 위치, 매일 똑같이 흘러가는 시간,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공간. 하루를 똑같이 보내면서 안식을 찾으려했다. 처음엔 반복된 날이 안정감을 주었다. 그러나 시간은 똑같이 흘러도 마음은 쏟아지는 법. 결국 공허함에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하지만 변화를 주기엔 겁났다. 변화를 준다는 것은 결국 불안...
千年之愛 영원하도록 변치 않는 사랑
200 Days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
제외 키워드
띄어쓰기로 구분해서 여러 개의 키워드를 입력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