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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에 이어서 말도 없이 집에 사람을 데리고 온 거냐고 하기에는 아들을 따라 집에 들어 온 사람은 '그냥 어떤 사람'이 아니었다. 차 안에서 히터를 털어놓긴 했지만 겨울비에 젖은 옷을 다 말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했고 더 오랜 시간 비를 맞았던 사람의 뺨은 열로 붉게 올라 있었다. 대체 왕세자가 여기에 왜 있는 거니. 엄마는 금붕어처럼 입을 뻐끔거렸고 아버지는 ...
레나 집필. 먼지들이 뒹구는 길에 앉아있는 소년. 웬만한 장사꾼들은 다 알고 있을만큼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분명 검은 옷이지만 지나가는 행인들이 흘끗 봐도 먼지를 뒤집어쓴 옷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이미 그 소년과 같은 공간에서 장사를 한지 오래되었지만, 그 누구도 말을 걸지는 않았다. 소년은 분명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변화...
정한과 지수는 데이트를 집에서 하기로 해서 지수는 부엌 식탁에 앉아 꼼지락거리며 시리얼을 먹고있었고, 정한은 거실에 앉아 티비를 보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생각나는 궁금증 자신이 항상 지수를 혼내거나 지수의 무언가가 마음에 들지않을때마다 지수의 이름을 성까지 붙여서 불렀던게 기억이 나서 그렇게 불러보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했던 것이다. " 홍지수. " ...
뭔가 오늘 무슨 날인 것 같은데 묘하게 안 떠오르네... 찜찜. 매번 이 시간에 업로드하는 이유는 이 시간이 가장 월루하게 되는 때이기 때문이다. 후후. 오늘은 시간이 좀 빠듯하긴 하네. 퇴근까지 십분 남았다. 필기체 연습을 하고 싶어서 프린트물을 뽑아 놓은지 한 일주일이 넘었는데 아직 못 써봤으니까 내일은 그거 좀 하구, 또 책도 읽으려고 둔 것 밀린 게...
#SF #드라마 #방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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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상징하는 이미지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태양, 여름 과일, 땀, 모기향, 그리고 기타 등등. 하지만 무엇보다도 빼놓기 어려운 일이 하나 있지. "안 눅눅해요?" "보면 알 일을 굳이 물어보는구나." 때마침 습기를 머금고 팔에 감기는 교복 카디건의 감촉이 굉장히 기분 나쁜 참이라고, 카데노코지 미카와는 생각하고 있었다. 하필 속에 받쳐 입은 하복은 반...
*도깨비와 슬기로운의사생활의 크로스오버 상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갑작스러운 영감으로 쓴 글이라 부족한 부분이 많을 수 있습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립니다. *드라마 도깨비와 설정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조금 길어질 것 같아서 무료 멤버십 플랜을 설정하지 않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한 어린 아이가 있었다. 지독히도 추운 겨울에 태어나...
"나는 비교적 평온한 삶을 살면서 단 하루도 전장을 잊은 적이 없어. 언젠간 돌아가게 될 거야. 나는 내 능력과 별반 다르지 않겠지. 당신도 어렴풋이 느끼고 있지 않아? 우리는……." '미스터, 병원에 부상을 입은 여자분이 찾아왔는데 저번 모임에 미스터와 동행하셨던 분인 것 같습니다. 상태만 확인하고 집에 가겠다 하셔서 응급처치해드리긴 했습니다만, 금방 나...
이화우梨花雨 흩날릴 제 푸른 송에 쌓인 눈이 바람에 흩날렸다. 몇 날 며칠 매서운 추위가 계속됐다. 그 탓에 송원정의 못은 얼었고, 그 위에 내려앉은 눈은 녹을 줄을 몰랐다. 송원정 못 옆에는 소나무 한 그루가 자랐다. 왕의 안녕과 장수를 위해 심어두었다는, 백 년 송. 성우는 코 끝이 발개지는 것도 모르고 가만히 눈 쌓인 소나무를 바라보고 있었다. 바...
*에이지 시점 only '에이지.' 달콤한 목소리, 누그러지는 눈초리, 다가오는 온기, 그 모든 게 좋았다. 물거품처럼 흩어져버릴 환상이라는 걸 알면서도. "앙크." 그가 내게로 다가왔다. 그의 손이 내 이마 위에 얹어져 볼을 타고 내려왔다. 익숙한 따뜻함이 부드러웠고, 그제서야 축축함이 느껴졌다. '뭐냐, 우냐?' "아니, 딱히..." 그는 본 적 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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