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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에 인프피의 가식에 대해서 좀 다뤘는데, 갑자기 “착하지 않은 인프피, 가식적 인프피”에 꽂혀서 돌아옴. 저번 글에 뭔가 인프피 관련 생산적인 글을 들고 온다고 했으나, 갑
2015. 10. 7 화황데이 기념 연성. (캐붕 설붕 주의) '벌써 몇 개째야.' 나른한 태도로 턱을 괸 채 무심히 감자튀김에 손을 가져다 대던 키세는, 열한 개째의 햄버거의 정확히 절반을 베어다가 그대로 입안에 가져다대는 카가미의 커다란 입을 보며 무심코 생각했다. 쟁반엔 아직도 곱게 포장된 버거가 아홉 개는 더 남아있었다. 고교생답지 않은 엄청난 점프...
짬짬히 쓰려고 했는데 조금씩 스케일이 커지고 있습니다. 추가 설정은 조만간 정리를 하던가... 하겠습니다... 일반적인 오메가버스 설정과는 조금 많이 다를 예정입니다. 지금은 공식에서 지워진 여성상위 세계관을 차용하여, 알파보다 오메가가 더 대접받고 대우받는 세계관으로 그려나갈 예정이니 혹 불편하시다면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쥬토가 임신했다는 걸 알자마자,...
2015. 6. 8 테이코 청황데이 기념연성. 단순한 동경, 아니, 어쩌면 존경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고만 생각했다. 아직 중학교 2학년밖에 되지 않은 나이라지만 그 시간동안 한 번도 남의 뛰어난 능력에 진심으로 감탄한다거나 제대로 된 경의를 가진 적이 없을 정도로 잘난 삶을 살아왔기 때문일 것이다. 처음이었다. 다른 사람의 뒷모습을 그토록 오래, 멍하게 바...
2015. 6. 7 테이코X카이조 청황데이 기념 연성. "오늘 다이쨩 아파서 학교 못 왔거든." 일 때문에 우연히 들른 도쿄의 익숙한 거리에서 마주친 모모이의 한숨섞인 말이었다. 때아닌 감기에 걸려서 학교를 쉬었다고. 방금 집에 들렀다 오는 길이라기에 상태가 어땠냐고 물었더니, 내내 앓다가 두어 시간 전쯤부터 잠들었다는 어머니의 말에 병문안은 포기하고 유인...
주사가 술을 마시는 것이면 어쩌란 말이야. 재환은 자신의 옆에 탁 붙어 앉아서 계속 술잔을 입에 가져가는 성우를 노려보았다. 겉보기엔 멀쩡해보였다. 자꾸 손이 미끄러지고 있다는거나 단 번에 술잔으로 손이 가지 않고 그 옆 얹저리로 헛손질을 하고 있는 것만 빼면. 우당탕탕 잔을 깨는 사람과 젓가락을 자꾸 떨어뜨리는 사람들로 가득한 술자리에서 저 정도는 특이한...
다섯 번째인가, 여섯 번째인가. 다니엘의 도움을 받아 힛싸를 해결한 것은. 애초에 불규칙했던 주기가 건기가 끝난 우기마냥 요즘 들어 몰아쳐대고 있었다. 둘이 처음 같이 술을 마셨던 날을 시작으로, 야근하다가, 결근한 날 다니엘이 집에 찾아왔다가, 또, 또, 그리고 지금. "도와드릴게요." 탕비실에서 간신히 약 하나를 넘기고 난 후였다. 숨을 고르고 있는데 ...
※공포요소, 불쾌 주의※
"뭐라고 불러야지?" "...성우."'그'는 성운이 처음 이야기 해본 그였다. 통칭 성우. 아마도 한 서너 번째 쯤 되는 인격. 유순하고 차분한 인격인 '성우'는 조사에 협조적인 편이었다. 하지만 그는 '왕자'를 이길 수 없었기에, 그가 전해주는 정보는 그 진실한 얼굴과는 달리 어딘가 의도적으로 빠져 있거나 뒤섞여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시설에는 필연적으...
-트위터+트윗쇼트+임저함에서 잠자던 2,000자 안팎의 글들을 모아놓는 카테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 2000 조각 -그간 묵혀둔 것 중 2000자만 되면 결말은 물론 승전결 없이 무조건 이 카테로 거리낌없이 다 발행하겠다!! 라는 (뻔뻔한) 마음으로 만들었는데... 2000자도 못 채우는 것들도 (꽤) 있네요...? -내놓은 것중엔 혹시나 다...
*필력이 좋지 않습니다. 덕심하나로 씁니다. **다음을 언제쓸지 모르는게 함정. 그들은... 아니, 그와 '그것'은 다른차원에서 만났다. 서로를 인식하지 못하는 일방적인 관계였다. 한 쪽만이 다른 한 쪽을 인식하고, 개입할 수 있고, 바라볼 수도 있다.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볼 수있고, 자신이 원하는 행동을 취하게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반대로는 소통도 ...
안녕하세요. 2018 재고전입니다. 본 행사는 아홉명의 부스러들이 모여 카페 등 소규모의 대관처를 빌려 ‘재고를 소진하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진 행사입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수요자가 많아지면서 행사의 규모가 커지게 되었습니다. 초기에 예상했던 것과 달리 많은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시고 있기에 좀 더 명확한 방식으로 진행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1. 행사의 ...
인간은 약하고 무력했다. 싸늘하게 식어버린 시체를 보며 그렇게 생각했다. 홍화는 팔을 뻗어 숨결이 내뿜어지던 입가를 스쳐보았다.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홍화는 늘어진 붉은 머리칼을 바라보았다. 피에 절은 몸때문에 무엇이 그의 머리칼인지 구분할 수가 없었다. 생명력도 온기도 없었다.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전쟁의 신으로 태어나 전장을 돌아다니며 수백...
두 번째로 하는 회식이었다. 특임 일도 거의 마무리 되어가고 있었다. 쉽지 않을 거라 예상했던 일들도 얼추 잘 풀려갔고, 특히 오늘은 아주 큰 건을 해결해 냈다. 덕분에 특임팀은 꽤 들떠있었다. 여진이 먼저 회식 얘기를 꺼내들었다. 시목은 대답 대신 즉시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었고 사람들은 웃었다. 이번에도 장소는 여진의 집이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술잔이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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