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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엠비탸를 갖고 왜 쓰는가? 먼저 나는 INFP가 MBTI를 사용하는 것은 조금 다르다고 생각함. 사람들을 깊게 이해하고 알 필요가 없을 때 그 사람을 판단하는 중요한 수
분홍색 담요를 뒤집어 쓴 준수는 거실의 소파 위에 올라 한껏 제 몸을 웅크린 채로 앉아있었다. 유천씨는, 오늘 같은 날에도 늦는 걸까… 준수는 슬금히 감기려는 저의 두 눈에 새삼 빠릿하니, 힘주어 보지만 또 몇 분이 지나거든 솔솔, 눈꺼풀 바로 위에 매달린 무거운 잠들이 그로 하여금 두 눈을 감게 만들었다."하암. 유천씨 기다려야 하는데에…"하품과 함께 두...
"…에.""치이-" 저건, 절대로 유천씨가 아니다. 아들이다, 완전 아들. 우리 큰 아들은 찬희니까, 그럼 큰큰 아들. 으음, 대빵 아들? 준수는 입을 헤, 벌린채 조금은 복잡미묘한 심정으로 소파 위에 올라앉아 동그랗게 몸을 말고서 어제 찬희와 인환이가 갖고 놀다 남겨둔 뽁뽁이를 마저 토독 토독 터뜨리는 유천을 바라보았다. 어헛, 대빵 아들. 입 튀어나왔어...
"아…"거실의 가죽 소파 위, 두 다리를 모으고 동그랗게 몸을 말아 앉아있던 준수는 문득 어렴풋이 들려오는 빗소리에 손에 든 책을 옆자리에 놓아두고 고개를 들어 창 밖을 바라보았다. 토독 토독, 작은 물방울들이 투명한 유리창에 와닿아 금세 만들어 내는 경쾌한 빗방울 변주곡에 귀 기울이며, 준수는 벽에 걸린 시계를 확인 하고는 미련없이 자리에서 일어났다.잿빛...
"이모-오, 여기 돼지갈비 3인분 주세요.""이모?"둥그런 철제 식탁 곁의 간의 의자를 빼앉으며, 저를 알아보고는 웃음 가득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여 인사하는 주인 아주머니에게 준수도 덩달아 으항항, 소리 내어 웃으며 가벼운 목례로 인사를 하고는 주문을 내놓았다. 그러자 물수건과 수저, 그리고 밑반찬들이 담긴 접시를 챙겨다 커다란 쟁반에 옮겨 담느라 아주머니...
"요기를 이렇게해서, 읏차.""으컁컁.""작은 아빠, 나두. 나두요!""풉. 그래, 찬희도 얍-""으히히.""…"준수의 앞에 나란히 앉은 찬희와 인환이는 준수가 만들어준 양머리를 쓰고 서로의 모습이 신기한 듯, 고개를 갸우뚱 거리다 금세 신이나 찜질방 안을 뽈뽈뽈, 거리며 돌아다니기 시작하였다. 두 아이의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아이들이 스쳐 지나가는 곳...
"단풍이 예뻐요.""순이쌤, 나보다?""으항항."창가에 기대어 서 그 밖을 바라보던 준수는 알록달록, 예쁘게 물이 든 단풍들을 바라보며 감탄의 말을 꺼내었다. 그러자 불쑥, 준수에게 커피 잔을 내밀며 천연덕스레 대꾸하는 재중의 말에 준수는 활짝 웃으며 고개를 도리 저었다. 그럴리가요, 우리 학교 넘버원 이쁜이쌤인데, 킥킥. 훗, 내가 원래 신이 내린 미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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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은 어느 순간, 내 마음에 들어왔을까. 준수는 곰곰히 생각해본다. 마음 속 빗장을 걸어잠그고 어느 이도 들어올 수 없게 그리 꼭꼭 막아두었는데. 준수는 문득 가랑비를 떠올렸다. 가랑비처럼, 자신의 마음이 젖는지도 모르고 유천을 가까이 한 모양이다.위험하다. 준수는 직감적으로, 순간 경계하는 마음이 들었다. 자신은 혼자가 아니었다. 제 아이인 인환이가...
딩동, 하고는 대문의 벨이 울리자 거실의 바닥에 깔린 대나무 돗자리 위에 딱 달라붙어 엎드려 누운 자세로 "헤-" 서로를 바라보며 방싯방싯 웃음을 짓던 찬희와 인환이는 자리에서 발딱 일어났다. 방금 전까지도 테이블 위에 흰 스케치북과 크레파스를 가지런히 올려둔채 머리를 맞대고 열심히 색칠 공부 중이더니. 먼저 더위에 지친 찬희가 크레파스를 놓고 자리에 엎드...
"이건…"상반기 판매 실적 내역을 기록해둔 서류를 꼼꼼히 살펴보던 유천이 평소의 버릇처럼 엄지와 검지 손가락 사이에서 빙글빙글 돌리던 만년필을 아차, 하는 순간 책상 아래로 떨어뜨리고는 그것을 줍기 위해 머리와 허리를 숙였을 때였다. 평소라면 거의 살필리 없는 책상 안쪽의 한 구석에 찰싹 달라붙어있는 소형의 송신기를 발견하고는 작은 혼잣말과 함께 자리에 멈...
"아빠, 다녀오셨어여.""네, 다녀왔습니다-""꺄앙."점차 해가 길어져 오후 여섯시이지만, 여전히 날은 밝았다. 오늘도 마지막 5교시의 수업을 끝마치자마자 동방 유치원으로 곧장 달려온 준수는 그 곳의 현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 [햇님반] 교실의 창틀에 매달려있던 인환이에게는 손짓을, 그 옆에서 자신에게 꾸벅, 고개 숙여 인사하는 찬희에게는 눈짓으로 마주 인...
"…아, 인환이 유치원."방 안 가득 울리는 요란한 자명종 소리에 힘겨이 눈을 뜬 준수는, 소로록 다시금 감기는 눈꺼풀을 쫓아 달콤한 수마에 빠지려다 문득 머릿속에 오른 생각에 고개를 절래절래 내저었다. 다른 날도 아니고, 인환이의 유치원 등원 첫 날인데 지각과도 같은 불필요한 일은 만들고 싶지 않았다. 평소보다는 물론 이른 시각이지만, 인환이마저 씻기고 ...
슬픔이라는 커다란 웅덩이에 고여있던 준수의 시간이 흐르기 시작하였다. 과거에, 그리 머물러 있던 준수는 차츰 현재를 지나 미래를 향하게 되었다. 혼자가 아니니까. 옆에 나란히 선 유천과 함께 걷고, 함께 달린다. 한참을 달려도, 숨 한번 가빠하지 않고 힘들어하지 않는 유천이어서 준수는 그런 그를 볼때마다 콩닥콩닥, 혹은 두근두근, 그리 발딱이는 마음이 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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